※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을 보고 왔습니다.
전편이 흥행한 영화의 감독은 고민이 많기 마련이죠...
영화 <킹스맨>의 메튜 본 감독도 마음이 무거웠을 겁니다.
얼마 전 킹스맨의 배우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국은 아시아 영화 시장에서 이미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킹스맨의 경우 워낙 한국의 성공이 남달랐기 때문에
제작진들에게는 어느 곳 보다도 중요한 곳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출연진 방문도 당연한 것이구요,,,
1편 킹스맨에 대한 반응이 특별했던 한국이어서 일까요, 아님 자체 시사로 흥행에 자신감을 잃은 제작진이 한국의 역할이 더 아쉬워진 탓일까요?
둘 다 일 것 같습니다. ㅎㅎ
벌써 200만을 넘어섰네요 역시 한국에 가길 잘했다 감독이 감사 기도를 하겠군요 ㅎㅎ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큰 경쟁 대작이 없어서 <킹스맨 골든 서클>의 순항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평을 말하겠습니다.
일편만 못합니다. 추석 연휴를 독점적으로 이용해도 전편 만큼의 흥행 성적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편을 못 보신 분들이 상대적으로 이번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이번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 전작만 못한 이유 중에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케릭터를 못 살렸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케릭터를 잘 살린 인물은 의외로 우리 엘튼존 옹?이십니다. ㅋㅋ
마구 마구 자유로운 영혼 답게 망가져 주시죠..ㅎㅎ
전 엘튼 존 옹을 보면서 갑자기 신구 옹이 생각났습니다. 영국의 니들의 게맛을 알아? 라고 할까요 ㅋㅋ
쌍욕을 날리며 통굽을 신고 이단 옆차기를 날리는 엘튼 존 옹을 보게 되실겁니다. ㅋㅋ
전편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정장을 차려 입고 무차별적인 액션을 보여준 해리를 중심으로 악역과 조연들 하나 하나가 각자의 개성을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개성 넘치는 케릭터들이 벌이는 B급 정서의 액션 씬들이 오히려 경쾌하고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었죠.
그런데 이번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은 살아 돌아 온 해리부터가 주구장창 나비 환각을 보여주며 맥없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살아 돌아 온 임팩트를 반감시키며 영화를 더 루즈하게 만들죠.
또 다른 주인공인 에그시도 "임무 때문인데 다른 여자랑 해도 돼? 니가 싫으면 안할게.."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사를 날리며
마마보이가 아닌 여친보이로 나옵니다.
멀린은 궂이 안 죽어도 될 것 같은데 희생한다며 지뢰를 밟더니 적들 몇명 유인해서 같이 죽죠
비장하기보단 왜 저리 죽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나원 ... 거참 ㅎㅎ
다시 말해서 이번 영화는 전편이 A급 영화에 B급 정서를 가미했다면 이번 영화는 그냥 B급에 A급을 가미한 느낌이라고 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케릭터의 부재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악역 포피를 맡은 줄리안 무어도 악역이라기엔 넘 약합니다.
말 몇 마디하고, 주방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로봇 개들 부르는 휘파람 몇 번 부는 게 다죠..
영화 후반에 마약 주사 맞고 눈 힌자 드러내며 픽 죽는 악역이니 말 다 햇죠.
7
가장 압권은 스테이츠맨의 진저 역을 맡은 할리베리인데요.
그냥 서서 상황 설명하는 게 다입니다. 진짜 이게 다예요..ㅎㅎ
그냥 이뿐 통편집해도 극 전개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ㅋㅋ
1편의 틸디 공주역의 한나 알스트룀 처럼 멋진 엉덩이를 보여주며 섹시함으로 임펙트를 주는 것도 아니고
할베리 이분은 안 나와도 전혀 문제 없는데 왜 넣은 걸까요? ..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에이 그래도 액션씬이나 멋진 몸매 자랑 한번은 있겠지 하고 기다렸습니다.
반전이더군요 정말 없었습니다. 단 한 컷도 없더군요 ㅋㅋㅋ
다시 말하지만 왜 나온 거죠? 다음 편에 나올 수 있으니 인사하러? ㅎㅎ
이렇듯 이번 영화는 전편에서 생명력을 불어넣은 개성 넘치는 케릭터들이 모두 맥없고 힘 없는 케릭터화 하면서 스토리의
지루한 전개를 더 재미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데로 오로지 엘튼 존 옹께서 고군분투하십니다. ㅎㅎ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액션씬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미 전편에서 보신분들이라면 그리 독특하게 느껴지지 않으실 것 같네요
같은 감독의 액션 씬 재능을 두번 보니 당연히 신선함은 떨어지게 되어있겠죠
거기에 케릭터들 까지 어리버리하니 말이죠 ㅎㅎ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킹스맨 본부인 양장점을 나온 에그시를 킹스맨 후보였다가 탈락한 찰리가 공격하면서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시작합니다.
아....어디서 많이 본 이미지인데 ...아 데스페라도군요 ㅋㅋ
킹스맨을 보면서 하나 더 아쉬웠던 점은 마약을 너무 감상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는 최근 스칼렛 요한슨이 나온 영화 <레이디스 나잇>에서도 지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실 많은 미국 영화들이 마약 문제를 가볍게 다루고 있습니다.
마약 관련한 소재의 영화가 마약을 대하는 태도를 옅볼 수 있는 <아메리칸 메이드> 보러가기
오늘 날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젊은이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데 헐리웃 영화가 큰 역할을 한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입니다.
마치 철없는 청춘이 거쳐가는 별것 아닌 일탈 정도로 마약 문제를 다루기에는 너무 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 마약관련
범죄와 중독성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감독들은 이 문제를 너무 별것 아닌 것으로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저는 창작의 자유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이 문제 만큼은 감독들이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마약에 대한 이미지 접근 방식은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말한 대로 이 영화는 전편을 안 보신 분들이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무리도 그렇고 이 영화는 3편이 나올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처럼 기존의 흥행에 방식에 머무르며 수익을 거져 먹으려는 안이한 생각보다는 보다 실험적인 시도가 담기는 3편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럼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마지막으로 액션 한번 못 보이고 바로 죽어버린 록시 역의 영국 배우 소피쿡슨 화보 보시겠습니다
작은 키에 살짝 통통한 이미지의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의 배우죠 보시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안뇽!!
'영화 싱글 라이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욕있게 출발했다가 중도 포기한 영화 <잇 컴스 앳 나이트>스포 포함 (0) | 2017.10.26 |
---|---|
인간 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블래이드 러너 2049> 와 <에일리언 커버넌트> (0) | 2017.10.16 |
손 꺽기로 시작해서 후려치기로 끝나는 마블리 액션 영화<범죄 도시> (0) | 2017.10.07 |
위안부로 이어지는 화냥년의 편견, 이제 그만 !! 영화< 아이 캔 스피크> (0) | 2017.10.02 |
와이프의 잔소리를 중지 시키는 방법을 소개한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 스포포함 (0) | 2017.09.17 |
음악이 액션 영화에 얼마나 맛을 더하는지 보여준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스포 포함 (0) | 2017.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