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보실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영화 <IT-루저 클럽>을 보고 왔습니다.


제가 저번 포스팅에서 1990년대의 페니와이즈 광대와 리메이크작에서의 광대를 비교했었는데요


 어떤 광대가 더 무서우셨나요?ㅎㅎㅎ..



IT 예고편에 나오는 페이와이즈 광대 비교하기 바로 가기 


설마 이 영화 보고 맥도날드 광대가 무서워지신 건 아니시겠죠? ㅎㅎ



영화 <IT>은 예상대로 영화 <마마>의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기대했던 연출력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의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 큰 수익을 남길 전망 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정훈 촬영 감독도 훌륭하게 영상을 완성했습니다. 박수 !!수고하셨어요.


최근 영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던 소설가 스티븐 킹도 기분 좋으시겠네요 ㅎㅎ


이 영화는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 드린 대로 2부작으로 기획 되었습니다.


제작사가 1편의 성공으로 기분 좋게 2부 제작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하겠습니다.



최근 영화<애나벨 인형의 주인>과 비교해봐도 역시 공포 영화는 출연 배우의 스타성보다도 스토리와 연출에 훨씬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영화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점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영화 보시면 공감하실 텐데요..


이 영화에서 베벌리 역으로 나온 배우 소피아 릴리스 보시면서 누구 닮았다는 생각 안드셨나요?


저는 멕 라이언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많이 닮았던데요 ㅎㅎ


영화에선 약국 아저씨 대사로 슈퍼맨에 나온 로이스 레인(마곳 키더) 닮앗다고 나오네요.


제 생각엔 아마도 감독이 닮았다 생각하고 대사에 넣은 것 같습니다.  ㅎㅎ


그러고 보니 에이미 아담스 느낌도 살짝 있네요 ㅎㅎㅎ






참 사랑스러운 아역이네요, 숙녀가 되면 더 예뻐질 것 같네요.


성숙한 모습이 기대되는 소녀 배우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흥미로운 두 가지 질문이 생각났습니다.


1. 이 영화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 오르시나요?


 보통은 광대와 빨간 풍선 그리고 아이들이 떠 오르실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가 떠올랐습니다.



< 몬스터 주식회사>의 괴물들은 공포에서 나오는 아이들의 비명 소리, 즉 공포 에너지를 수집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좀 더 공포스럽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죠..


이 점은 어찌보면 페니와이즈와 같습니다. 


페니와이즈도 아이들의 공포 대상을 이용하고, 영화 후반 아이들이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자 당황하죠.


페이 와이즈는 무서운 괴물이지만 풍선에 집착하며 해친 아이들도 둥둥 떠있게 만드는 등, 그의 악성에는 의외로 아이적인 상상력이 합쳐져 있습니다.


그가 베벌리에게 행한 공포 행위가 베벌리 아빠에게는 보이지 않는 장면도 이것을 말해주죠...



2. 영화 <IT>에 나오는 풍선은 왜 많은 색 중에 하필 빨간색일까요?


사람들에게 기억에 남는 강렬한 느낌을 주기 위해 빨강이 적당하고 


빨간 색은 피를 상징하고, 심장을 상징 할 수 있으니 생명을 앗아가는 페니와이즈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색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노란색의 우비를 입은 조지와 빨간 색 풍선을 가진 페니와이즈가 


광대하면 떠 오르는 멕도날드 광대의 두 가지 색상을 나타냄으로써 광대의 기본 색상에 충실하고 


아이 적인 원색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리메이크작은 빨간 풍선에 노랑 머리인데 , 옛날 <IT>은 반대로 노랑 풍선에 빨간 광대 머리 였네요 ㅋㅋㅋ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는 유독 살인과 실종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이상한 마을 , 데리를 배경으로 합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비가 내리는 어느 날, 10대 소년 빌은 사랑하는 어린 남동생 조지를 위해 종이 비행기를 만들어 줍니다.


조지는 신이 나서  길가, 흐르는 물에 배를 띄웁니다.


배는 빠른 속도로 흘러가다가 그만 하수구 구멍으로 들어가 버리죠.


당황해서 구멍을 살피던 조지 앞에 페니와이즈 광대가 나타납니다.



웃으며 이런 저런 말을 걸던  광대는 종이 배를 건네 받으려는 조지의 팔을 순식간에 먹어버립니다.


피를 흘리며 도망치려던 조지는 이내 광대에 끌려 하수구로 사라집니다.




얼마 뒤, 빌은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숲 속, 하수구로 갑니다.


빌은 조지를 포기하지 않고 친구들과 동생을 찾으러 다니는 것입니다.


영화는 초반부에서 빌을 중심으로 친구들이 루저 취급을 받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간단히 이 영화에 등장하는 루저 클럽 멤버 소년들과 유일한 여자인 베벌리의 특징과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빌 : 말을 더듬습니다. 광대와 맞서 싸우려 하면서 고쳐 지는걸 보면 후천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베벌리 : 빼어난 미모와 적극성으로 학교에서 가벼운 여자 취급을 받습니다. 아동 성애자 느낌의 아빠를 두려워합니다.


▶스탠리 : 랍비의 아들로 액자에 있는 괴기스런 얼굴의 여자를 두려워합니다.


▶에디 : 결벽증이 있는 것 같은 엄마의 영향으로 항상 세균이나 먼지를 걱정합니다. 엄마가 준 가짜 약을 복용하며 소극적인 삶을 살다가 우정으로


        용기를 되찾습니다.  


▶핀 : 말이 많고 덜렁대며 농담을 즐겨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놀기 좋아하는 케릭터라 하겠습니다. 


▶마이크 : 어릴 적, 부모님이 불에 타 죽은 끔찍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아이들중 유일한 흑인입니다.


▶벤 : 뚱뚱하며 빌과 동료들을 만나기 전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대신 도서관에서 미스테리한 사건을 추적하며 보냅니다.


      자신에게 친절한 베벌리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헨리 : 아버지가 경찰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삼으며 마주치기만 하면 벤과 마이크등 루저 클럽 멤버들에게 폭력을 가합니다.



자! 계속 스토리 가겠습니다.


각자 이런 저런 아픔과 외로움을 지닌 아이들은 동생을 찾으려는 빌을 중심으로 친구로 뭉쳐 우정을 나눕니다.


빌과 벤은 베벌리를 좋아합니다. 벤에겐 안타깝지만 베벌리는 빌을 좋아합니다. 


벤이 베벌리 가방에 넣어 둔 연예 엽서도 빌이 보낸 것이라 생각하죠.


벤이 살을 빼면 달라질까요? ㅎㅎㅎ


페니와이즈 광대는 아이들의 공포를 이용, 그들에게만 보이는 모습으로 아이들을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데리 마을의 미스테리한 사건 사고를 조사해온 벤의 자료를 통해 아이들은 페니와이즈 광대가 27년 마다 나타나고


 마을의 아이들 실종 사건의 범인이란 사실을 믿게 됩니다.



이제 빌은 동생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을의 하수도가 모두 모이는 IT의 근거지인 폐가로 친구들과 들어갑니다.


이런 저런 모습으로 아이들을 공격하는 페니와이즈, 아이들은 가까스로 집 밖으로 탈출합니다.


이 와중에 에디는 팔을 다치게 됩니다. 화가 난 엄마에게 끌려가는 에디.


빌은 광대는 계속 아이들을 해칠 것이라며, 공포를 이용하는 광대에게 모두가 뭉쳐서 대응하면 이길 수 있다고 


 호소하지만 친구들은 더 이상 무서운 광대와 싸우기 싫다며 뿔뿔이 흩어집니다.  


이후, 베벌리는 집을 떠나려 다가 아버지에게 들켜서 저항하게 됩니다. 


아버지를 변기 뚜껑으로 제압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페니와이즈가 나타나 


베벌리를 하수구 아지트로 데려갑니다.


이것을 알게 된 빌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광대가 무서워 떠났지만 베벌리가 위기에 처하자 다시 모이는 소년들.


(우정은 소중한 것이죠 ㅎㅎㅎ)



한편 페니와이즈는 아버지에게 혼나서 창피해 하는 핸리를 조정하여 아버지를 죽이게 만들고 아이들도 공격하게 합니다.


폐가의 우물을 통해 IT의 아지트로 내려가는 아이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공격하던 핸리는 우물로 떨어져서 죽게됩니다.


의식이 돌아 온 베벌리는 실종 된 아이들이 둥둥 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광대에 의해 베벌리도 의식을 잃고 공중에 떠 있게 됩니다.


드디어 베벌리를 찾은 아이들은 광대와 대결하게 됩니다.


벤은 키스로 의식을 잃은 베벌리를 깨웁니다.


 연예 엽서의 주인공이 벤임을 알게 되는 베벌리.


아이들은 무기를 들고 광대와 대항합니다. 이 과정에서 빌이 광대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빌을 남겨 놓고 떠나면 다신 자기를 안 만나고 안전하게 어른이 될 것이라 회유하는 광대.


하지만 아이들은 우정으로 똘똘 뭉쳐서 광대에 대항합니다.


자시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광대는 힘을 잃고 오히려 두려워하면서 우물로 떨어져 사라집니다.


그러자 공중에서 둥둥 떠있던 아이들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들판에서 빌은 페니와이즈가 살아서 다시 돌아오면 다시 뭉치자며 손에 상처를 내고 피의 맹세를 합니다. 


(궂이 피를 볼 것 까지야 ㅎㅎㅎ)


 빌은 친척 집으로 떠나는 베벌리에게 키스하며 사랑 고백을 합니다.


미소 지으며 떠나는 베벌리.



영화 <IT>은 연출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갑자기 다시 광대와 싸우기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부분이 디테일하게 표현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역 배우들의 연기도 아무래도 미숙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광대의 약점을 알고 대처하는 부분도 관객을 설득하기에는 다소 모자랍니다.


그리고  영화 <IT 루저 클럽>에도 갑자기 소리를 크게 한다든지 광대가 깜짝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애나벨 인형의 주인>처럼 소리와 깜작 등장에 기대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공포 대상으로  다양하게 변신하는 광대의 퍼포먼스는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극장에서 관객에게 무난히 재미있는 영화로 마무리되고 있었습니다.



다음 편은 27년 후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돌아올 광대가 기대됩니다...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공포와는 다른 방식 이어야 하니 감독이 어떤 아이디어로 승부 하게 될지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나저나 멕 라이언을 닮은 베벌리의 성인 역은 어떤 여배우가 맡게 될까요? 


여러분은 누가 될 것 같으세요? 댓글에 달아주세요 


누가 정답을 맞추는지 2편 캐스팅 기사가 나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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