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 개봉했다가 금방 극장에서 내려온 공포 영화 < 잇 컴스 앳 나이트>를 소개할 까 합니다.



영문 제목을 그대로 한글로 표기한 이 영화는 딱 보아도 저예산의 영화이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 예산 영화의 특징 중 하나인 그리 유명하지 않은 주연 배우(조엘 에저튼씨 죄송 ㅎㅎ)와 장소가 많이 바뀌지 않는 영화 내용이 영화 예고편을 통해서 


관객은  쉽게 저 예산 영화라는 사실을 감 잡게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저 예산 영화를 기대하는 이유는 식상한 기존의 영화 공식을 과감히 깨는 감독들의 영화적 실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영화 <맨 인 더 다크> 나 <겠아웃>처럼 뭔가 신선함 재미를 보게 되지 않을 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결론은 완전 꽝이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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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알 수 없는 공포는 인간을 괴물로 만든다"는 카피 문구에서 "알 수 없는" 에 지나치게 집중한  영화입니다. ㅎㅎ


첫 사진을 보시고 좀비가 공격하는 영화겠구나 하고 착각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아닙니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세상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고  이것을 피해 폴 가족은 외딴 집에 은신해 자신들만의 규칙을 만들어 살아갑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장인 어른과  작별 인사하는  폴(조엘 에저튼) 과  가족이 나옵니다.


 폴과 아들 트래비스는 그를 죽여 불태웁니다.



어느 날, 집에  윌이 음식을 구하기 위해 침입했다가 폴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폴은 가족과 상의 끝에 윌의 아내와 아들을 집에 들이기로 합니다.


두 가족은 서로 규칙을 지키고 서로 도우며 외딴 집에서의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다가 숲으로 사라진 트래비스의 개가 피를 흘리며 집에 돌아오게 되고 윌의 어린 아들이 감염이 되게 됩니다.


아들 때문에 폴의 집을 떠나려는 윌과 자신의 가족이 위험해질지 모른다는 폴이 대립하게 됩니다.


결국 우발적인 충돌로 윌의 가족을 죽이게 되는 폴 과 아내 사라.


아들 트래비스 마저 감염이 되면서 눈물 흘리는 폴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독은 인간의 공포 심리를 다루고 싶었나 봅니다.


영화는 시종 일관 어두운 조명 속에 진행됩니다.


영화 제목은 밤에 뭔가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영화는 온통 밤 인것 같습니다. ㅎㅎㅎ


가끔 나오는 낯 씬 마저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기에는 극단적인 어둠 속에 부분 조명 만으로 사물을 비추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영화는 초반 주변 정보가 차단 된 어두운 장면들로 어떤 막연함에서 오는 공포적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진행 될 수록  일종의 악역인 공포 존재에 대한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오로지 주인공들의 불안감만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지겨움의 영역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윌 가족을 데리러 갈 때 숲속에서 총쏘며 공격하다 가 죽은 사람들 말고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들로 부터의 공격은 사실 상 전무 합니다.


영화의 후반 폴의 집을 떠나려는 윌 가족이 죽고 트래비스가 감염된 모습으로 나오는 것으로 끝날때는 정말 허무하더군요


영화는 심리로 공포 분위기를 만들며  관객에게 호기심을 주는데는 성공했지만 그것이 다인 영화였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악역으로 설정한  <맨 인 더 다크>나  인종 문제를 공포와 접목한 <갯 아웃>에서의 신선한 공포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냥 불안감을 보여주다 끝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가족을 지키려는 폴이 사실 감염자이며 그가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내부의 적과 싸우는 과정을 보여주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잇 컴스 앳 나이트> 의 개인적인 평점은 5점입니다.


악역에 해당하는 공포의 존재가 모호한  영화가 얼마나 재미없는 가를 보여준 영화 였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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