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로건 럭키>가 개봉하였습니다.



소더버그 감독은 대중들에게도 유명한 감독이죠.


 여러 작품들을 연출 각본 촬영 기획 제작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인정받는 중견 감독이라 하겠습니다.



그가 관여한 유명한 작품들로는 오션스 시리즈(촬영 기획 감독등 혼자 북치고 장구침 ㅎㅎ) , 인썸니아 ,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잎 , 에린 브로코 비


치등등 있습니다. 제목만 봐도 얼마나 그가 긴 세월 꾸준히 활동해왔는지 감이 오시죠?


이번 영화 <럭키 로건>은 오션스에서 보듯 그만의 캐쥬얼한 느낌의 범죄 드라마라 하겠습니다.


감독의 스타일을 모르고 그냥 멋진 총격신이나 추격신이 나오는 범죄 액션물을 기대하고 가신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아차 싶으실 겁니다.


사실상 화려한 액션 신은 전혀 나오 질 않습니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주먹질 다짐 정도가 다죠 ㅎㅎㅎ


잔인한 장면은 아예 나오 질 않습니다.


그럼 재미가 없느냐 ?


아닙니다. 나름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의 브레인 역활을 하는 지미 로건(채닝 테이텀)을 중심으로 주변의 다양한 케릭터들이 살아있고 


뭔가 진지한 듯 하면서도  진지하지 않은, 부담 없는 코미디 요소를 보여줍니다.


 무모하고 어리 버리해 보이던 로건이 얼마나 치밀하게 


범죄를 완성 시키는 지를 보여주면서 범죄 완성의 희열을 맛보게 해줍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 때 잘나가다가 동생은 한 팔을 잃고, 본인은 발을 절으며 이혼에, 직장에서도 쫓겨 나는 불운의 사나이 로건과 그 가족들.


 "불운한 로건"이란 말은 그들의 핸디캡을 말해줍니다.


직장을 잃고 사랑하는 딸 아이와 따로 살아가는 로건은 경제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일하면서 알게 된  레이싱 경기장의 정보를 통해 


돈을 털 계획을 세웁니다.


바텐더로 일하는 동생 클라이드 로건 (아담 드라이버)와 미용실에서 일하는 여동생과 함께 절도 계획을 세우는 로건 일당.


이를 위해 감옥에 수감 중인 폭파 전문가 조 뱅(다니엘 크레이그)을 영입합니다. 


형제는 범행 당일 날, 일부러 감옥으로 들어간 동생과 조뱅이 함께 


탈옥했다가 일을 마치고 다시 옥에 들어가는 알리바이 계획을 세웁니다.



드디어 열리는 레이싱 대회.


어딘지 어리 버리 해 보이는 로건 형제와 일당들의 절도 계획은 우여곡절 끝에 성공하고 ,조뱅과 로건 동생은 감방 동료의 도움으로 소방관으로 위장하여 


다시 감방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훔친 돈을 담은 차를 주유소에 버리고 잠적해 버리는 로건.


수사관 사라는 로건 일당을 의심하지만 , 완벽하고 치밀한 로건의 계획으로 일당의 혐의를 밝힐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합니다.


돈을 찾아서인지 몇개월이 지나자 수사에 대한 의지를 대충 접고자 하는 레이싱 경기장 관계자.


사실 로건은 정확한 정산이 어렵다는 사실을 이용,  큰 돈은 버리고 욕심 부리지 않고 돈 다발 두 개를 챙겼습니다.


욕심 없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절도를 완전 범죄로 만든 것입니다.


영화의 후반 로건 동생의 술집에서 즐겁게 일상을 즐기는 로건 가족과 조뱅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며 손님으로 앉아있는 수사관 사라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영화는 앞서 말한 대로 현란한 액션 장면은  없지만 오버하지 않는 코믹한 설정과 대사 속에서 각 케릭터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면서


무모하고 덜 떨어져 보이던 로건 형제가 특히 로건이 치밀한 범죄를 기획할 줄 알고, 욕심을 제어하며 모든 일행이 만족할 수 있는 완전 범죄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반전아닌 반전의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영화 제목에서 보듯 불운한 로건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물론 범죄라 좋은 노력은 아니지만요 ㅎㅎ) 럭키 로건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이 다소 엉뚱하면서도


 악랄해 보이지 않는 범죄자 케릭터들을 통해 캐쥬얼한 오락성을 관객에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무게감있고 어두운 톤의 총격신과 피가 튀기는 큰 스케일의 하드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탐정물을 보듯 완전범죄를 만드는 두뇌의


치밀한 계획이 볼거리인 범죄물을 좋아하신다면 적극 추천 드립니다.


소더버그 식 범죄물이 지겹다는 분도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은 재미없다고 이야기하지 않으실 겁니다.


이번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일상적인 대화나 습관 설정등이 완전 범죄를 위한 장치가 되는 과정을 보는 재미를 느끼고 싶으신 분은  보러가세요


이 영화에는 반가운 얼굴인 힐러리 스웽크가 수사관 역으로 등장하는 데요...


나이 들어도 강인한 이미지는 여전하네요 ㅎㅎ


이제 제법 나이 들어 보이는 스웽크의 젊은 시절 사진 보시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제가 알던 여배두들이 점점 다들 주름이 많아지는 모습은 이런 저런 감정이 들게 하네요 ㅎㅎ


그만큼 저도 나이 들었단 말이니까요 ㅠㅠ


그럼 다음은 주로 액션 범죄물을 많이 찍어 온 롭코핸 감독의 <허리케인 하이스트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안뇽!!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더 포스트>가 상영 중입니다.




이 영화는 상대적으로 짧은 제작 기간에도 불구하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메릴 스트립 그리고 톰 행크스등 거장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무게감 있는 작품을 만들면서 역시 명불허전이란 평가와 함께 오스카에서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닉슨 대통령 시절 , 베트남 전의 실상을 왜곡한 미 정부의 내용을 다룬 극비 문서를 뉴욕 포스트가 공개하면서 미국 전역이 발칵 뒤집히게 되고,


 정부가 언론 통제에 나서게 됩니다. 


이 때, 회사의 상장을 준비 중이던 워싱턴 포스트가 그 문서를 입수하고 정부와의 소송전과 회사 투자에 문제가 될 수 도 있는 상황에서 


사주와 편집장이 국민의 알 권리를 선택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수작인 이유와 우리나라의 언론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몇 가지 개인적 상념을  적어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 의식과 단순할 수도 있는 스토리지만 훌륭한 각본과 배우들의 세심하고 탁월한 심리 연기로 마치 잘 만든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적절한 사건의 기승전결, 오버하지 않는 절제의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호연등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몰입감을 주는 영화입니다.


역시 왜 거장이라 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언론인을 정의 수호의 영웅처럼 다루지 않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도 상장이라는 회사의 경제적인 현실과 여러 주변 상황의 어려움에 두려워하고 갈등하는 평범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언론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한 집단 일 수 없으며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언론이 갈 길을 고민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지나치게 주인공을 미화하여 영화의 리얼리티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 결말의 희열을 증폭 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적 가치관과 그에 따른 비젼과 해결의 정보 제시 그리고 같은 국민으로서 고민을 나누지 못하는 뉴스는 


성숙한 언론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언론이 권력과 제벌의 홍보 채널화 한 우리의 모습은 얼마 전 장충기라는 삼성의 간부에게 언론사 간부들이 보낸 낯 뜨거운 아부 문자를 통해 


충분히 국민들은 얼굴을 붉혀야 했습니다.


왜 우리나라 언론이 속칭 기래기라는 말로 대변되듯 국민의 불신을 받고, 세계 언론인의 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고 있는지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수준 낮은 언론의 문제는 그 경력이나 회사 규모의 문제가 아닌 언론을 이끄는 주역들의 가치관 문제라는 것을 말입니다....


정말 인성 검사라도 해서 기자를 뽑아야하는건 아닌 건지 나 원....


영화 <더 포스트>에서 언론사 사주인 남편의 자살로 갑작스럽게 가족이란 이유로 언론사 사주로 살게 된 캐더린 여사는 기자 생활을 오래 해온 언론인


출신이 아니지만 회사의 상장과 정부와의 소송이라는 현실적인 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떤 언론인 보다도 용기있게 국민의 알 권리를 선택합니다.


이 실화 영화에서 보듯 언론이 지성 집단이라고는 하나 우병우 문제 처럼 아무리 지성이 뛰어나도 건강한 이성의 가치관이 없는 사람이 권력의 자리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면 얼마나 다른 길을 가게 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언론이 문제인 대통령의 리더쉽을 칭찬하게 된 결과도 사실 그의 지능적 재능이라기 보단 건강한 가치관이 만들어낸 


선택의 결과가 결국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이 아시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이 아시아 경제 대국임에도 리더가 되지 못하는 이유도 결국은 지도자의 비뚤어진 가치관에서 그 한계를 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언론도 종교도 우리 사회의 사실 상 모든 집단이 사람이 일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완벽하지도 않고 때론 욕망에 사로잡혀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가치관이 건강하다면 결국 그들은 올바른 길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속칭 보수 언론이라는 많은 언론들은 국민에게 건강한 가치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잊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재벌이나 권력자보다 언론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힘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라는 것을 요...


워싱턴 포스트도 어려운 선택을 하였지만 결국 여론의 지지속에 더 무게감 있는 전국 언론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언론에 바랍니다. 흔히 진보 보수 언론을 떠나 이제 이 진보 보수라는 이분법 적인 분류의 뉴스를 자제해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 십번 뉴스 관련 컨텐츠를 통해 듣게 되는 단어가 바로 이 진보 보수라는 단어입니다.


도대체 이 진보 보수라는 집단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현제의 어떤 성향의 집단을 편의적으로 나누기 위해 이런 말을 쓰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부작용이 너무도 심각합니다.


아직도 우리는 지역주의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판단 기준에 진실 보다는 다른 것이 자리한 사람들도 상당수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뉴스는 아무런 문제 의식 없이 국민에게 끊임없이 진보냐 보수냐를 스스로 묻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떤 사안마다 찬성과 반대 그리고 무결정이 있을 뿐 , 이 복잡한 이해 구조 속에서 어찌 진보 보수라는 정체의 집단이 존재하겠습니까...


어찌보면 이는 언론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습니다.


진보라하여 정부 정책에 무조건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보수라하여 무조건 반대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이 이분법적인 국민 나누기는 언론이라는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국민을 세뇌에 가깝게 주입하고 있습니다.



내가 진보진영이냐 아니면 내가 보수진영이니냐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다수의 국민은 어떤 사안에 대하여 자신의 합리적 이성을 판단기준으로 


찬반을 결정할 수 있는 성숙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은 이런 단순하기 그지없는 진영의 논리로 국민 판단의 기준에 큰 불편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오히려 언론은 진보 보수의 이분법의 부작용을 경계하며,국민의 화합과 건강한 사회적 가치관 확립을 위해 국민 통합의 중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언론은 국민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믿고, 진실 되고 미래 비젼을 제시하는 고급 정보로 국민에게 당당히


 평가 받는 지성 집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9점입니다.


이 영화를 기래기들이 보고 느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오히려 진정한 언론인 되기를 고민하는 성숙한 기자들이 더 보려 할 것 같네요


거장인 감독과 배우가 주연해도 재벌이 배급 시장을 독점하여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좀 짜증 나네요


아직 상영관이 남았으니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합니다.


일단 다 떠나서 재미있습니다.


상업적인 영화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멋지게 늙어가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 연기자들의 대모격인 메릴스트립의 젊은 시절 사진 보시면서 


마무리하겟습니다. 안뇽!!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했던 모험 액션 영화 <툼 레이더>가 여배우를 젊은 세대로 교체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인공은 알리시아 비칸데르!



2014년 엑스 마키나에서 매력적인 로봇의 모습을 통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각인되기 시작한 이 배우는 그 이후로 계속해서 메이저 영화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이어오면서 현재 가장 아름다움의 정점인 20대 후반을 보내며 배우로서 리즈의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리시아는 스웨덴 출신의 배우로 특이하게도 발레리나 출신의 배우입니다.


여기서 드는 아쉬움 ^^


최근 얼마 전에 개봉 한 레드 스패로우에 출연하였으면 잘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제니퍼 로렌스가 안 어울렸다는 것은 아닙니다.


두 배우 모두 섹시한 이미지가 있지만 왠지 육감적인 느낌의 제니퍼 로렌스 보다는 보다 여성스럽고 지적인 이미지인 비칸데르가 


레드 스패로우 역에는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 전직 발레리나이기도 하구요...



이번 툼 레이더 역할을 위해 얼마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는지 몸이 말해주더군요


영화 초반 그녀의 복근에 왕자가 선명하더군요 ....오잉!!ㅎㅎㅎ 엄청나게 운동했단 증거죠...


이번 영화는 이미 시리즈를 확정하고 가는 영화라서 앞으로 비칸데르의 액션 연기를 더 보게 될 것입니다.


시리즈 첫 영화이다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쌍권총을 쏘아 대는 라라 크로포드의 모습은 이번 영화에선 나오지 않습니다.


육탄 액션이나 활을 쏘는 모습이 나오죠


총 액션을 기대하셨던 분들이라면 다음편을 기대해 주시길....



근데 여담인데 의상이나 섹시 카리스마는 안젤리나 졸리를 넘어서기가 힘든 것 같네요


비칸데르가 앞으로 졸리를 넘어설 수 있을 까요? ㅎㅎ




영화의 스토리 간단히 살펴 보겠습니다.


7년 전 집을 나가 실종된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기 싫은 라라는 상속 문서에 사인을 하지 않고 가난하게 생활 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심복인 애나의 설득으로 아버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사인하러 회사에 갑니다. 


그곳에서 아버지 실종의 단서를 얻게 되는 라라.


크로포드 저택에서 아버지의 비밀 공간을 발견 한 라라는 아버지가 찾으려 했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과거 일본에서 죽음을 불러오는 여왕을 매장한 무덤을 찾아 떠났던  아버지.


자료를 태우라는 비디오 속 아버지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라라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버지를 태운 홍콩의 선장 루렌을 찾아 떠납니다.


그곳에서 라라는 역시 아버지와 같이 실종 된 홍콩 선장의 아들 루렌과 만나게 되고 둘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죽음의 섬을 찾아 떠납니다.


(오언 조 요즘 헐리웃 영화에서 꽤나 자주 보네요 ㅎㅎ)




암초에 부딪혀 배가 부서지지만 가까스로 섬에 도착한 라라는 이미 섬에서 무덤을 찾기 위해 거주하고 있던 보겔 일당에게 붙잡힙니다.


아버지의 문서로 무덤의 위치를 찾게 되는 보겔.


선장 아들의 도움으로 탈출한 라라는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섬에서 은신 중이던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보겔이 무덤의 위치를 알게 되었다는 말에 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라라의 아버지.


섬에서 탈출하기 위해 보겔의 근거지에 잠입한 라라는 선장 아들과 인부들은 탈출 시키지만 결국 아버지가 잡히자 무덤의 문을 열어주게 됩니다.


무덤 깊숙히 들어가는 라라와 보겔 일당


결국 여왕의 무덤을 여는데 여왕의 모습은 괴물도 아닌 키 작은 여인에 불과합니다.

 

무덤 주변의 그림을 살피 던 라라는 가공할 무기가 바로 여왕의 몸에  있는 감염균임을 알게 됩니다.


이제 여왕의 손가락을 챙겨 무덤을 나가려는 보겔과 라라의 승부가 펼쳐집니다.


이 과정에서 크로포드는 감염이 되어 폭약과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라라는 아버지가 말한 범죄 집단 트리니티의 일원이 바로 애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쌍권총등 트리니티와의 일전을 준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여성 전사판이라 할 수 있는 <툼 레이더>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라라는 초인적인 여성 히어로의 파워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남자 악당들과 맞설 정도로 강인하긴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라라는 솔직히 나름 현실적인 액션의 케릭터입니다.


하지만 다음 총을 다루는 쌍권총의 라라에선 좀 더 강력한 무기로 업그레이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예전 시리즈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섹시하면서도 강인한 라라의 모습을 잘 표현했었는데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안젤리나 졸리 만큼의 매력을 이어가며 시리즈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부각 시킬 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영화 툼레이더! 오락 영화로 그냥 무난한 데뷔를 한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잘 어울렸던 안젤리나 졸리의 라라 화보 보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안뇽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늘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오블리비언> 이후, 오랜만에 신작으로 찾아 온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영화<온리 더 브레이브> 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일단 반가운 얼굴이 등장 하네요



촉촉한 느낌의 개성 있는 눈빛으로 좋아했던 중년의 제니퍼 코넬리와 사랑의 블랙홀로 우리나라 관객에게 유명한 앤디 맥도월의 정말 나이 든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 정말 세월이란 빠르네요...


알고있던 배우들이 작품을 통해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 여러 감정이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니퍼 코넬리는 너무 살이 빠졌네요 ...






영화는 일명 핫샷 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산불 발생 시 최 전방에 서게 되는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과거 애리조나 지역의 산불을 막으려다가 탈출하지 못하고 19명이 희생된 실화를 바탕으로 일종의 헌화와 같은 영화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영화 감독들이 게으르고  크게 연출에 있어서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영웅이라는 그들에 대한 편견으로 대중에게 잘못 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쉬운 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영화 속 대원들의 희생과 고민을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해 갈등하고, 낮은 급여에 시달린다는 이 닳고 닳은 설정.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 될까요...


경찰이든 이번 영화 속의 소방 대원이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 주인공의 직업으로 나올 때, 꼭 나오는 공식과도 같은 설정이 있습니다


열악한 박봉에 시달리고, 긴 업무나 직업에 대한 열정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여 툭하면 아내와 싸우는 갈등이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 영화도 예외가 아닙니다. 


팀장인 에릭과 부인인 아만다는  서로 사랑하지만 같이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불만으로 우울해 하고 다투게 됩니다.


다른 팀원들도 가정 생활에 아품이 있는 설정이 등장합니다.


저는 전 세계 이런류의 영화에 공통적으로 반복되는 이 설정이 실제로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수많은 


공적 직업인들에 대한 선입견에서 고착화 되었다는 생각이며 감동을 직업적 갈등과 연결시켜 생산하려는 편협한 스토리 구성 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렇고 경찰이나 소방관의 급여나 업무 환경이 열악한 부분들이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 경찰과 소방관등이 급여로 직업을 그만둘까 항상 갈등하고 과도한 업무로 가족들과는 


항상 문제가 있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이 과연 맞는 걸까요?...


왜 이런 연출의 시선은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다른 시도가 없는 걸까요?


이런 분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필요한 설정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 설정은 마치 공식처럼 굳어져 버려 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와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부작용으로 역작용 할 수 있는 상당히 단편적인 클리셰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직업적 만족과 행복 그리고 자부심은 이렇게 단순하게만 다루어져선 안됩니다.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으로 전달되지 못하는 이유도 너무도 익숙해서 이젠 지겨움마저 느낄 지경이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등장 배우와 실제 인물의 사진을 연결 시키는 이 방식도 너무 새로운 시도가 없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의외로 이런 직업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대원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요...


이제는 이런 연출 방식을 떠나서 수많은 사회의 직업 속에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소임과 직업 의식을  완성해가고 그 속에서 삶의 깊이를 더해가는 


사람들의 성장기에 무게를 두어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주인공과 한 대원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포커스가 맞추어 지다 보니 다른 대원들은 들러리가 된 느낌이네요...


이 영화에 많은 대원들이 등장하지만 사실 상  팀장인 마쉬와 신참 대원 맥도너 외에는 다른 대원들의 이야기는 사실상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구성원을 다 다룰 수는 없겠지만 헌화와 같은 이 영화의 특성을 따져본다면 다른 대원들의 비중도 고려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이 두사람의 이야기는 깊이 있게 다루어 졌는가 ? 그렇지 않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마쉬 부인인 아만다와 혼전에 맥도너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맥도너의 변화를 보고 같이 살게 된 부인의 이야기도 너무 깊이


 없이 다루어 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간적인 갈등과 화해, 상처의 치유의 과정이 보다 섬세하게 다루어 졌다면 더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직업인의 희생을 다룬 추모 영화 <온리 더 브레이브>


이런 영화의 연출 접근 방식의 전환이 절실함을 일깨워준 영화 였습니다.


연출자분들! 이제 이런 공식의 연출 법에서 벗어나 다른 시선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무리하게 신파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닌 건 아시죠? ^^


이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6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리 재미 있다거나 여운을 느끼며 극장을 나오게 되는 영화는 아닙니다.


궂이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자 그럼 다음은 비칸데르의 툼레이더로 돌아오겠습니다. 안뇽!!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의 감독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다시 한번 제니퍼 로렌스와 호흡을 맞춘 영화 <레드 스패로우>가 개봉하였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니 곧 30대가 되는 제니퍼 로렌스의 원숙미가 더 눈에 띄더군요


몸매도 얼굴도 헝거 게임 때와는 완전 다른 성숙미가 느껴지네요...



영화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레리나인 도미니카 (제니퍼 로렌스)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동료에 의해 다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도미니카에게 정보국의 간부인 삼촌은 


그녀에게 스파이가 될 것을 제안합니다.


도미니카는 환자인 엄마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비밀 스파이 조직인 레드 스패로우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대상을 유혹하기 위해 성을 이용하는 방법들을 배우게 됩니다.


드디어 그녀에게 조직에 숨어있는 이중 첩자를 알아내기 위해 미국 CIA 요원을 유혹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미국 요원 네이트(조엘 애저튼)는 그녀에게 믿을 사람은 자신이라 말하며 러시아를 탈출 하도록 돕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네이트를 따르기로 하는 도미니카는 이제 목숨을 걸고 아슬 아슬하게 속고 속이는 작전을 감행합니다.


러시아에게 미국의 정보를 팔던 미국의 보좌관이 요원들의 실수로 죽게 되면서 도미니카는 변절을 의심 받으며 고문을 당합니다.


가까스로 살아난 도미니카는 네이트와 다시 해후 하지만 네이트는 러시아 요원에게 살 해당할 위기에 처하고


도미니카는 간신히 요원을 죽이고 네이트를 구합니다.


그녀 앞에 스스로 미국의 첩자가 나타납니다.


 첩자는 다름 아닌 정보국의 간부인 코르치노히(제레미 아이언스)입니다.



코르치노히는 자신을 러시아에 고발하고 영웅이 되어, 자신의 역할을 이어가라고 도미니카에게 말합니다.


 정보국에 첩자를 보고하는 도미니카 


미국과 러시아는 도미니카와 첩자를 교환하게 되는데 첩자로 끌려온 사람은 코르치노히가 아닌 그녀의 삼촌인 예고로브 였습니다.


교환 과정에서 저격을 당해 죽는 예고로브.


그렇습니다. 도미니카는 자신을 철저히 망가뜨린 삼촌에게 증거들을 조작하여 미국의 첩자로 보이게 하여 복수한 것입니다.



영화 <레드 스패로우>는 작년 개봉 하였던 <아토믹 블론드>의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한 요원 로레인이나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영화 <솔트>의 스파이 솔트와는 다른 케릭터입니다.




<아토믹 블론드>의 로레인이나 솔트가  남자들과 상대할 정도의 강인한 액션형 여성 스파이라면 


<레드 스패로우>의 요원 도미니카는 성적 매력을 무기로 작업을 하는 여성 스파이 입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 <레드 스패로우>에서 도미니카의 화려한 액션 씬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이 영화에는 도미니카의 심리전이 주가 된다 하겠습니다.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창녀나 다름없는 레드 스패로우 조직의 수렁으로 집어넣은 정보국 삼촌에게 벗어나기 위해서 


도미니카는 치밀하게 하나 하나 증거를 조작하여 삼촌을 제거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번 영화는 도미니카의 액션 보다는 아슬아슬한 심리전 게임에  무게 중심을 둔 영화입니다.


헝거 게임에서 여 전사를 연기했던 제니퍼 로렌스가 이번에는 성적 매력이 넘치는 여성스런 스파이를 연기하며


전사가 아닌 감성형 스파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토믹 블론드나 솔트의 액션형 여성 스파이 케릭터를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발레리나가 스파이로 변신해가며 속고 속이는 작전 속에서 생존하는 모습과 반전은 나름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화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성숙해가는 제니퍼 로렌스의 또 다른 변신에 기대를 가져봅니다.


재미 없다 느끼시지 않을 여성 스파이 영화입니다. 보러 가세요 ㅎ


이번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임순례 감독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개봉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어떤 극적인 사건 없이 일상적인 의식주로 관객과 힐링의 느낌을 공유하는, 내용은 일상적이지만 시도는 참으로 참신한 한국 영화입니다.


영화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힘겨운 청춘의 모습을 주인공 혜원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험 , 취업 , 연예 모든 것에서 방향을 잃고 지친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자존심에 몇 일만 있다가 돌아 가려던 혜원은 엄마의 기억과 추억이 그대로 살아있는 


고향에서 , 일상을 살면서 자신의 허기진 배와 정신을 채워갑니다.


그녀를 반기는 고향 친구인 재하, 은숙과도 어울리며 혜원은 집 나간 엄마가 말한 나만의 작은 숲의 의미를 알아갑니다.


이 영화는 영화관을 나올 때 힐링의 느낌을 가지고 나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장점들을 나열 해 볼까요...




●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청춘의 사회 문제를 상큼하고 건강한 방향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



울고 불고 비명을 지르지 않아서 더 그 무게감이 전해지는 혜원의 힘겨운 독립과 서울 살이.


혜원은 고향으로 돌아 온 이유를 한 마디의 대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가 고파서 돌아왔다는 혜원


맞습니다. 그녀는 배가 고픕니다.


영화에서 혜원의 배고픔은 여러 침샘을 자극하는 자연밥상 집밥으로 해결이  되지만 


관객은 알게 됩니다.  혜원이 만들어가는 계절 별 밥상은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의 소환이며, 엄마에게서 삶의 지혜를 얻는 시간이라는 것을 요...


최근 많은 먹방 프로그램과 먹방 BJ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빨리 먹고, 많이 먹고가 중심이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 속 혜원의 먹방은 과정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기억 속 엄마와 함께하고 친구와 함께하며 별것 없는 자연의 재료 몇가지는 


청춘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훌륭하게 채워줍니다.




● 조급하거나 오버 하지 않은 코믹과 로맨스


돌아 온 혜원과  재하는 이성의 감정을 느낌니다.


은숙은 재하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심각하거나 조급하지 않습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코믹의 요소도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이런 느긋함은 덩달아 관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듭니다.


오랜 여성 감독의 연륜에서 나오는 느긋함이 연출에 묻어 나는 듯 하네요




● 성공이나 해피 앤딩에 대한 강박 관념을 심어주는 자기 개발서 같지 않은 마무리


실패한 영화에서 공통적으로 찾아지는 요소 중의 하나가 지나친 설명과 여운이 필요 없는 결론입니다.


관객 스스로가 감정을 이어갈 자리를 남겨 놓지 않는 영화는 여운을 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는 관객이 감정을 이어갈 작은 공간과 이음표를 남겨 놓습니다.


혜원이 사회적으로 뭔가를 성취하며 성공하는 모습도, 엄마와 상봉하는 모습도 영화에선 나오지 않습니다.


단지 그녀의 편안한 표정으로 그녀가 뭔가 정신적 일보를 했다는 것을 알 뿐입니다.


영화의 후반, 다시 서울을 갔다가  봄에 돌아 온 혜원에게 재하는 그녀의 개, 오구를 데려다 주고는 그저 손을 흔들며 돌아섭니다. 


그녀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 모습이 어떤 격려 보다 따뜻합니다.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은 제목에 있습니다.


" 여러분! 여러분은 편안히 쉴 수 있고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당신만의  작은 숲이 있으신가요? "


나날히 성장하는 김태리 화보 보시면서 영화 리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건강한 영화, 기분좋은 영화입니다. 보러 가세요


제 영화 평점은 8점입니다.





※ 어벤져스에 이어 부산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마블의 신작 블랙팬서가 개봉 중입니다.


사실 필자는  개봉 첫 날 보았지만 미루다 뒤 늦게 리뷰를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



블랙 팬서 ! 


검은 표범을 상징하는 슈트를 입기도 하지만 주인공이 흑인이기도 해서 블랙팬서 일까요...


아시다시피 마블의 영웅 케릭터 중, 팔콘과 함께 흑인이 연기하는 케릭터입니다.


이번 블랙팬서는 개봉 전 호평이 이어졌었고, 사실 마블은 기본은 한다라는 믿음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도 개봉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재미있습니다. 호평 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기본은 합니다.


좀 다르게 평을 하면 흑인 인종 문제가 아니라 흑인 배우의 매력에 집중한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영화에 물론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크게 불만 없이 볼 수 있는 눈 높이의 오락 영화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블랙 팬서 관련 비평 리뷰들을 보다 보니 개연성 부족이나 영화 속에 다루어진 흑백 인종 문제를 너무 가볍고 허술하게 다루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유튜브 평론가들이 많더군요.


사실 이 영화의 개연성 부족이라던지, 사회적 비판 기능의  부족은 거의 비평에서 빠지지 않는 말들 같습니다.


개연성 지적은 쉽게 말해서 와칸다의 엄청난 과학적 발전에 대해 그저 비브라늄이 있기 때문이라, 퉁치는 것이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죠...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들의 비평처럼 영화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이유로 와칸다가 비브라늄을 통해 경제적 과학적 강대국이 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의 경우 이 지적은 별로 의미 없는 지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관객들에게 묻고 싶네요


블랙 팬서 영화를 보면서 " 아니 와칸다가 이리 발전한 과정을 왜 설명하지 않는 거야?? 또는 개연성이 없잖아 이게 뭐야??"


과연 비평가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 관객이 몇이나 있을 까요...


전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16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2시간 정도의 시간에  블랙팬서의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것은 뻔한 것이기에,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방식은 구체적인 앞 상황의 설명이 없어도 관객의 이해에 그리 문제가 없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단 생각입니다.


궂이 와칸다가 이런 과정 이런 이유로  강대국이 된거야 라고 설명할 필요가 있을 까요?


사실 그런 과정 설명이 없어도 관객은 그리 이상하다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이 영화의 약점은 가장 매력적 이어야 할, 주인공인 블랙팬서 티찰라가 악역인 에릭 킬 몽거나 주변 여전사들 보다도 

 

이 영화에선 덜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어벤져스에 등장 할 때의 그 신선한 모습보다도 이 영화에선 나약하고 카리스마 약한 블랙팬서가 등장합니다.


와칸다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이나 아버지의 과오로 인한 심적 갈등의 심리묘사도 


그리 깊이 있게 그려지지 못하죠.


개인적으로는 이 주인공 케릭터의 무게감이 약한 점이 이번 블랙팬서에서의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또 많은 비평 유튜버분들이 인종 문제를  너무 간단히 그리고 어설프게 끝내버렸다고 하던데 


이 영화는 엄청난 자본이 들어가는 상업 오락영화입니다.


의미성이 좀 더 효과적으로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약했다고 해서 


지적 거리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관객은 멋진 의미성 보다는 오락성인 슈퍼 히어로의 액션을 기대하며 가는 것이니까요..


물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 명작의 반열에 오르겠지만 말이죠 ㅎㅎ


자! 이제 장점을 말해볼까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영화에는 흑인 배우들의 매력이 있습니다.


삭발 여전사 오코예, 팬서의 연인 나키아 그리고 여동생이자 007 영화로  치면 무기를 공급해주는 Q역에 해당하는 슈리등


관객이 자주 접하기 힘든 흑인 여전사들의 다양한 케릭터와 강한 여전사적인 이미지가 매력을 더합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에릭킬 몽거도 남성미를 뽑냅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최초 개봉이란 홍보 문구도 그리 낯설지 않은 요즘입니다.


그만큼 아시아 영화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은 헐리웃의 아시아 플래그쉽 스토어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팬서 안 보신 분들이라면 보러 가십시요


다음에 개봉할<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와칸다를 배경으로 타노스 군대와 싸우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을 예고편으로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영화에서 사전 세팅 작업을 나름 실패 없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까지 히어로 물에서 DC보단 마블이 앞서는 것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ㅎㅎ


제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8점입니다.


그나저나 흑인 배우들의 건강미와 섹시미, 그들만의 이미지는 정말이지 독보적인 것 같네요


매력적인 사진 보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안뇽!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제는 독특한 환타지 영화로 이름이 친숙한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영화 <The Shape of Water>가  개봉하였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KFC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ㅎㅎ 




 이번 영화는 올 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영화라서 개봉을 기다렸습니다. ㅎㅎ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제목을 보다가 피식 웃고 말았네요...


  한국 영화 관계자들이 궂이 제목 뒤에 안 붙여도 될 <사랑의 모양>이란 부제를 다는, 정말이지 쓸데없는 노력을 하였네요 ㅎㅎ


관객이 영어를 모를까 봐 이걸 의역이랍시고 달아준 것인지...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영화 관계자들이 수입 영화에 한국 제목을 붙이는 것을 보면 정말 깊이가 많이 부족하단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보고 나면 이 부제가 얼마나 지나치게 일차원적인 설명의 제목인지 알게 됩니다. 


괴물과 여자의 사랑을 다루었으니 사랑의 모양이라는 건가요? 나원 참..한국 관객의 수준을 어찌 보고...ㅎㅎ




그냥 관객이 이리 저리 머리와 가슴을 열어 다양하게 생각하며 주제에 대한 여운을 느끼게 건들지 마십시요.. 제발..쫌...


영화 속에는 그리 어렵지 않게 감독의 주제 의식을 알 수 있는 장치가 무수히 많이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도 사랑 이야기로만 이 영화를 규정하는 이 제목을 감독이 본다면 안타까워하겠네요....



이 영화는 미녀와 야수  보다 도 더 비판적인 주제 의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주인공은 미녀도 아니고 오히려 벙어리의 평범한 청소부입니다. 


그녀 역시 구 시대, 세상의 편견의 한 복판에 놓인 인물이죠. 


 감독은 괴물과 한 벙어리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인간들의 편견에 따른 갈등과 대립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궂이 이 영화의 시대를 미.소 우주 경쟁과 흑백 인종 갈등의 심하던 시대로 잡은 것도 그렇습니다.


앞서 말했 듯이 주인공 여자는 벙어리 백인이고 , 절친은 흑인 여성입니다.


악역인 보안 책임자 릭 랜드는 부인과의 섹스에서도 나눔보다는 일방적으로 성욕을 채우는 지배를 하고자 하는 가장이며 , 여주인공의 친구인 


자일스를 위로하던 사람 좋아 보이던 바텐더는 흑인 손님을 내 쫓고, 자일스가 고마운 마음에 손을 잡자 그를 게이로 오해하며  그 역시 쫓아냅니다.




누가 괴물일까요?


그리고 누가 더 인간적인 걸까요?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물 속은 어떤 모양일까요?


물은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그 모양이 달라지며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 색깔도 이미지도 달라 집니다.


깨끗한 이미지와 더러운 이미지가 공존하고 여러 색깔을 나타냅니다.


바다와 강의 색도 수없이 많습니다.




길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동화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기과한 듯 하지만 그 속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정서가 있죠..


이런 면에서 길 예르모 감독은 왠지 팀 버튼 감독을 상당히 좋아할 것 같네요 ㅎㅎ


외형으로 보면 괴물 같다 생각하지만 누구 보다 도 따뜻함을 가진 팀 버튼의 케릭터들은 그 자체로 우리 시각의 깊이를 넓혀 줍니다.





 우리는 몇 일 전, 한 연극계의 대부와 노벨 평화상까지 거론 된 시인의 이중 적인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 안에 무었을 담느냐에 따라 물의 모양과 색이 달라지듯 


우리의 몸 안에 어떤 가치관을  담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양도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대부분이 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요...


고민하게 됩니다. 


내 물 속은 아름다울까요?


갑자기 팀 버튼 감독의 신작이 보고 싶어 지내요 ㅎㅎ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의 영화입니다.


폭력성이 지나치진 않습니다만 주인공의 음모 노출이 되는 전라 신이 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전혀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ㅎㅎ


시간이 지나면 진심은 통하게 마련이죠


진심을 볼 수 있는 시선 키우기와 나는 어떤 모양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저의 영화 평점은 8점 입니다.


성인 동화 같은 영화입니다. 꼭 보시길 바래요 


그럼 다음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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