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늘은 분노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를 소개할 까 합니다.
<미국 배우 조합상을 휩쓸다>
이 영화는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다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인데요.
저는 이 영화가 이런 저런 사회적 모순과 갈등으로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는 요즘의 우리나라 국민이 이 분노라는 감정을 어찌 다루어야 할지
어젠다를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있게 정보를 찾아 보았습니다.
영화의 제목만 보면 참 독특해 보입니다.
"미저리 어빙 외곽에 있는 3개의 광고판"이란 제목인데요
이 제목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주제를 생각해 본다면 관객에게 감독이 묻고 싶은 질문을
표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뭔 말인지 먼저 이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고 다시 주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성폭행을 당하고 타 죽은 딸의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딸의 사건이 관심에서 멀어지고 수사도 별 진척이 없게 되자,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경찰을 비난하며 딸의 사건을 환기 시키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합니다.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받자, 마을에서 존경 받던 경찰 서장 월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불만이 커져갑니다.
이 일로 마을은 밀드레드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갈등 합니다.
암에 걸린 월러비 서장은 결국 좋은 모습으로 아내와 자식들 곁을 떠나고자 자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유서를 남깁니다.
서장 죽음에 흥분한 딕슨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광고 관리자를 폭행하게 되고 이를 목격한 후임 경찰 서장에 의해 해고됩니다.
이어서 그는 결국 광고판을 불태웁니다.
이에 밀드레드도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데 월러비의 편지를 읽으러 경찰서에 들른 딕슨은 큰 화상을 입습니다.
이제 갈등은 정점을 향해 치닫습니다..
월러비 서장은 딕슨에게 분노를 다룰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경찰이 될 수 있다 편지에서 딕슨을 이해하며 뼈있는 조언을 합니다.
딕슨은 존경하던 서장의 유서로 분노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고, 밀드래드와도 화해합니다.
딕슨은 우연히 술집에서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싸움을 걸어 얻은 DNA를 조사 하지만 결과는 그가 범인이 아니라 나옵니다.
하지만 그의 성범죄를 확신한 딕슨은 개인적으로 그를 죽이기로 맘 먹고 밀드래드와 그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둘은 이것이 옳은 것인지 가면서 결정 해보자며 길을 떠납니다.
이 영화가 정말 좋은 영화인 이유
저는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설명을 하는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객이 머리와 가슴을 움직이며 생각과 여운을 즐길 여지를 아예 없애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저 팝콘을 먹으며 설명 듣고 그렇군 하고 끝인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특히나 이런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영화가 감독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영화나 소설 속에 주구장창 늘어 놓는다면
영화는 그냥 한 사람의 주장을 펼치는 영화로 끝나고 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상징하듯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가면서 결정을 해보자 말합니다.
이 대사를 통해 감독은 말하는 듯 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인생을 살면서 분노를 어찌 다룰 지 같이 고민해봅시다 "라고...
영화 속에서 분노를 대하고 해결하는 등장 인물들의 갈등은 충분히 공감대를 이루며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맞다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고민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인간관계 속에 감정이 단순하고 쉽게 결정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관객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잠시 생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과연 분노를 어찌 다루어야 할지를.....
영화가 던지는 분노에 대한 상념 또는 해답의 힌트
이 영화에서 궂이 분노를 다루는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을 찾자면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딕슨은 평소 존경하던 월러비 서장의 진정 어린 조언을 담은 유서를 읽고 마음을 바꿔 밀드래드와 자신이 폭행한 광고 관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진심이 담긴 사과는 깊은 갈등과 분노를 넘어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은 화해를 이끌어 냅니다.
화해가 이리 쉽다니...사과가 가지는 가공할 화합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꼭 봐야 할 영화인 것 같군요..
묻고 싶네요 당신들에겐 전쟁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그리도 억울하고 힘든가요?
일본이 아시아의 리더가 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사과를 하지 못하는 옹졸함에 있습니다.
자한당과 쓰레기 기사만을 쏟아 놓는 언론 같지 않은 언론들도 자기 합리화의 억지만 늘어 놓을 뿐
사과는 하지 않습니다. 사과가 그들에겐 죽기 보다 어려워 보이네요.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런 저런 적폐들의 몸부림에 많은 국민이 분노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그들의 뻔뻔함은 우리의 상식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묻습니다.
분노의 대상에게 어떻게 분노를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당할 수 만은 없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그들이 어떤 짓을 하든 그저 이 영화에서 광고판에 의견을 표현하는 것처럼 의견을 보이는 것에 만족해야 할까요?
그 마저도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공격해와도 말입니다.
분노가 극에 달할 수록 그 해답은 쉬울 것 같지만 사실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보다도 정작 아무 피해도 입지 않은 자한당이나 보수 언론인 자들이
문슬람이니 문 빨갱이니하며 믿도 끝도 없는 분노를 담아내는 것을 보면 궁금합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당신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인지...
국제 사회가 우리나라의 촛불과 우리 국민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폭력적인 방법 없이 비리 정권을 교체 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뻔뻔한 정치적 범죄자들은 끊임없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며 국민성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저에겐 많은 상념을 던져 주었습니다.
우리의 상식과 건강한 사회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식으로 범죄자들의 탈법과 음모에 맞서야 할까요
일단 지방 선거에서 쓰레기들에게 경고를 날리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오로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는 쓰레기 언론 기래기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네요
사회와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요
그게 죽을 만큼 힘들다면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라도 사과 하십시요..
만약 사과 할 마음이 단 1%도 들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이미 존경 받는 언론인이 될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적어도 상식을 지닌 국민은 당신들을 언론인이라 인정하지 않을 테니까요...
잊지 맙시다!존경과 가치는 직업이나 직책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에서 나오는 행동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인간이 가진 뛰어난 인성 중의 하나는 실수와 잘못을 부끄러워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리더가 될 것이 뻔합니다.
이 거대한 분노를 촛불과 해학으로 표출하며 폭력에 대항해 이긴 국민이니까요...
대한민국의 이성과 상식 그리고 약자를 살피는 측은지심이 온 나라의 가치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이 영화 꼭 보십시요..
영국으로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선 다음 달 개봉합니다.
부족한 부모지만 건강한 가치관을 고민하는 부모를 보며 자라는 우리의 자녀들은
어떤 보험보다도 그들의 인생을 지켜줄 독립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9점입니다.
배우들의 무게감이 정말 상당합니다.
그저 외모 꾸미기에 여념이 없거나 외모 경쟁력이 떨어진다 자신감을 잃은 배우들은 이 영화를 보십시요
배우의 힘은 외모가 1위가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