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오늘은 분노라는 쉽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영화 <Three Billboards Outside Ebbing, Missouri>를 소개할 까 합니다.


<미국 배우 조합상을 휩쓸다>


이 영화는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다른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인데요.


저는 이 영화가 이런 저런 사회적 모순과 갈등으로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느끼는 요즘의 우리나라 국민이 이 분노라는 감정을 어찌 다루어야 할지 


어젠다를 던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심있게 정보를 찾아 보았습니다.


영화의 제목만 보면 참 독특해 보입니다.


"미저리 어빙 외곽에 있는 3개의 광고판"이란 제목인데요




이 제목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주제를 생각해 본다면  관객에게 감독이 묻고 싶은 질문을 


표현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뭔 말인지 먼저 이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고 다시 주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


성폭행을 당하고 타 죽은 딸의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딸의 사건이 관심에서 멀어지고 수사도 별 진척이 없게 되자,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경찰을 비난하며 딸의 사건을 환기 시키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메시지를 전합니다.


.광고가 세간의 주목을 받자,  마을에서 존경 받던 경찰 서장 월러비(우디 헤럴슨)와 경찰관 딕슨(샘 록웰)은 불만이 커져갑니다.


이 일로 마을은 밀드레드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어 갈등 합니다.




암에 걸린 월러비 서장은 결국  좋은 모습으로 아내와 자식들 곁을 떠나고자 자살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유서를 남깁니다.


서장 죽음에 흥분한 딕슨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광고 관리자를 폭행하게 되고 이를 목격한 후임 경찰 서장에 의해 해고됩니다. 


이어서 그는 결국 광고판을 불태웁니다. 


이에 밀드레드도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데 월러비의 편지를 읽으러 경찰서에 들른 딕슨은 큰 화상을 입습니다.


이제 갈등은 정점을 향해 치닫습니다..




월러비 서장은 딕슨에게 분노를 다룰 수 있다면 정말 훌륭한 경찰이 될 수 있다 편지에서 딕슨을 이해하며 뼈있는 조언을 합니다.


딕슨은  존경하던 서장의 유서로 분노에  대해 생각이 깊어지고,  밀드래드와도  화해합니다.


딕슨은 우연히 술집에서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싸움을 걸어 얻은  DNA를  조사 하지만 결과는 그가 범인이 아니라 나옵니다.


하지만 그의 성범죄를  확신한 딕슨은  개인적으로 그를 죽이기로 맘 먹고  밀드래드와  그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둘은 이것이 옳은 것인지 가면서 결정 해보자며 길을 떠납니다.





이 영화가 정말 좋은 영화인 이유


 저는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설명을 하는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객이 머리와 가슴을 움직이며 생각과 여운을 즐길 여지를 아예 없애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그저 팝콘을 먹으며 설명 듣고 그렇군 하고 끝인 영화를 만드는 것이죠...


특히나 이런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영화가 감독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영화나 소설 속에  주구장창 늘어 놓는다면 


 영화는 그냥 한 사람의 주장을 펼치는 영화로 끝나고 마는 것이죠


하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상징하듯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가면서 결정을 해보자 말합니다.


이 대사를 통해 감독은 말하는 듯 합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인생을 살면서 분노를 어찌 다룰 지 같이 고민해봅시다 "라고...


영화 속에서 분노를 대하고 해결하는 등장 인물들의 갈등은 충분히 공감대를 이루며 어느 쪽이 절대적으로 맞다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고민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인간관계 속에 감정이 단순하고 쉽게 결정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관객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잠시 생각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과연 분노를 어찌 다루어야 할지를.....


영화가 던지는 분노에 대한 상념 또는 해답의 힌트


  이 영화에서 궂이 분노를 다루는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을 찾자면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딕슨은 평소 존경하던 월러비 서장의 진정 어린 조언을 담은 유서를 읽고 마음을 바꿔  밀드래드와 자신이 폭행한 광고 관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진심이 담긴 사과는 깊은 갈등과 분노를 넘어 도저히 불가능 할 것 같은  화해를 이끌어 냅니다.


화해가 이리 쉽다니...사과가 가지는 가공할 화합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꼭 봐야 할 영화인 것 같군요..


묻고 싶네요 당신들에겐 전쟁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그리도 억울하고 힘든가요?


일본이 아시아의 리더가 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사과를 하지 못하는 옹졸함에 있습니다.


자한당과 쓰레기 기사만을 쏟아 놓는 언론 같지 않은 언론들도 자기 합리화의 억지만 늘어 놓을 뿐 


사과는 하지 않습니다.  사과가 그들에겐 죽기 보다 어려워 보이네요.



상식의 범위를 넘어서는 이런 저런 적폐들의 몸부림에 많은 국민이 분노를 느끼는 요즘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그들의 뻔뻔함은 우리의 상식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묻습니다.  


분노의 대상에게 어떻게 분노를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당할 수 만은 없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그들이 어떤 짓을 하든 그저 이 영화에서 광고판에 의견을 표현하는 것처럼 의견을 보이는 것에 만족해야 할까요?


그 마저도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공격해와도 말입니다.


 분노가 극에 달할 수록 그 해답은 쉬울 것 같지만 사실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상하게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시절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보다도 정작 아무 피해도 입지 않은 자한당이나 보수 언론인 자들이 


문슬람이니 문 빨갱이니하며  믿도 끝도 없는 분노를 담아내는 것을 보면 궁금합니다. 


도대체 뭐가 그리 당신들을 분노하게 하는 것인지...






국제 사회가 우리나라의 촛불과 우리 국민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폭력적인 방법 없이 비리 정권을 교체 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뻔뻔한 정치적 범죄자들은 끊임없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며 국민성을 시험에 들게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저에겐 많은 상념을 던져 주었습니다.


우리의 상식과 건강한 사회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식으로 범죄자들의 탈법과 음모에 맞서야 할까요


일단 지방 선거에서 쓰레기들에게 경고를 날리는 것으로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오로지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기에 여념이 없는 쓰레기 언론 기래기들에게 이 영화를 권하고 싶네요


사회와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요


그게 죽을 만큼 힘들다면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라도 사과 하십시요..


만약 사과 할 마음이 단 1%도 들지 않는다면 당신들은 이미 존경 받는 언론인이 될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적어도 상식을 지닌 국민은 당신들을 언론인이라 인정하지 않을 테니까요...


잊지 맙시다!존경과 가치는 직업이나 직책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치관에서 나오는 행동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인간이 가진 뛰어난 인성 중의 하나는 실수와 잘못을 부끄러워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의 리더가 될 것이 뻔합니다.


이 거대한 분노를 촛불과 해학으로 표출하며  폭력에 대항해 이긴 국민이니까요...




대한민국의 이성과 상식 그리고 약자를 살피는 측은지심이 온 나라의 가치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이 영화 꼭 보십시요..


영국으로 시작해서 우리나라에선 다음 달 개봉합니다.


부족한 부모지만 건강한 가치관을 고민하는 부모를 보며 자라는 우리의 자녀들은 


어떤 보험보다도 그들의 인생을 지켜줄  독립적인 가치관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9점입니다.


배우들의 무게감이 정말 상당합니다.


그저 외모 꾸미기에 여념이 없거나 외모 경쟁력이 떨어진다 자신감을 잃은 배우들은 이 영화를 보십시요


배우의 힘은 외모가 1위가 아니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한국 영화 시장에선 보기 힘든 프랜차이즈 영화로의 꿈을 가지고 올 해도 영화 <조선 명탐정>이 개봉하였습니다.




김명민 오달수라는 인기 배우를 내세우며, 올 해도 찾아 온 조선 명탐정의 소재는 흡혈귀 (영화에선 흡혈 괴마)입니다.


영화 끝에 보시면 "다음 영화의 소재는 좀비로 해볼까 하는데 어떠세요?..."하며 관객에게 떡밥을 던지며 마무리 되지요 ㅎㅎㅎ


이번 조선 명탐정은 흡혈귀라는 비 현실적인 소재를 가져오면서 사설 탐정 김민(김명민)의 탐정 케릭터가 많이 무뎌진 느낌입니다.


소재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보니 김민의 추리가 들어설 공간을 만드는데 실폐 한 느낌입니다.




이번 영화는 김민의 비상한 탐정 능력을 보여주는데 실패하고 말았네요...


그냥 흡혈귀 주변을 허둥대며 오히려 흡혈귀인 세자빈 여주(김지원)의 케릭터에 밀리는 형국이더군요...


주인공이 조연으로 밀린 모양새여서 좀 안타까웠습니다.ㅎㅎ


그리고 다소 뻔한 농담과 코믹 행동이 좀 불필요하게도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웃기질 못하고 반드시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보이더군요...


반대로 여주로 나온 김지원은 김태희를 보는 느낌이 드는 참 예쁜 배우더군요 ㅎㅎ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에서 가장 득이 많은 진짜 주인공은 이분인 듯 ...




영화가 시작하면 한 중이 무덤을 파헤치고 자신의 피를 뿌리게 됩니다.


그 피로 시체는 살아나고 관군에게 쫒기 던 중은 다시 살아난 여주가 나는 누구냐며 묻지만 애처로이 그녀를 바라보다 숨을 거둡니다.


다시 살아난 흡혈귀 여주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내기 위해 괴마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김민과 함께 살인범 괴마를 쫒는 것을 돕습니다.


잠깐!! 영화 초반 반가운 얼굴이 나옵니다. 바로 오랜만에 얼굴을 보게 되는 김정화 입니다




시원시원한 이모구비가 매력적인 김정화는 여전히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결혼 전 활동 당시도 노출 이미지 없이 건강한 이미지로 왠지 섹시했던 배우였죠..


지금은 아줌마이지만 ㅎㅎ 나이 들어 더 원숙한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반가웠습니다.


앞으로 자주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ㅎ


자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


이야기의 결말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을 죽이던 괴마는 세자빈를 호위하다 억울한 역모의 누명을 쓰고 죽은 김재경(이민기)이었습니다. 


과거에 거짓으로 역모 죄를 뒤집어 씌운 자들에게 괴마가 되어 복수하는 것이지요


그 범인들 중에는 김민의 아버지인 김신도 들어있습니다.


여주는 자신이 세자빈이였으며 역도들에 의해 억울하게 죽은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 자신을 애처로이 바라보다 죽은 중이 자신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분노한 여주는 재경과 함께 김신에게 가는데 차마 김민을 죽일 수 없었던 여주는 재경에게 불 말뚝을 밖아 김민을 살려줍니다.


그리고 여주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먼지가 되어 사라집니다.


조선 명탐정이 현실적인 소재의 범죄가 아닌 흡혈귀라는 소재를 다룬 것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궂이 현실 소재에 억매일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앞서 지적한 대로 너무 뻔한 코믹 넣기와 전혀 탐정 답지 않은 평범함은 프랜차이즈 영화로 장수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설픈 코믹이 영화의 감칠맛이 아니라 무게감만을 떨어뜨리고 관객의 집중력만을 흐린다면 꼭 코믹을 고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엑스파일처럼 기괴한 사건 속에 스릴러적인 요소를 가지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명민 오달수 말고 여자인 제 삼의 고정 멤버가 들어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ㅎㅎ


이제 슬슬 지겨워질 수 있는 단조로운 두 명의 구조에 신선함을 줄 인물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조선 명탐정은 다음 영화가 장수로 가느냐 그냥 마무리 되느냐의 갈림길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보다 신선함을 가지고 돌아오는 조선 명탐정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반가운 김정화씨의 화보 보면서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뇽!!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작년은 저 예산 영화임에도 , 아니 저예산 영화이기에 기존 메이져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의 신선함과 연출의 자유분방함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던 공포 영화 <겟 아웃>과 <맨 인 더 다크>가 개봉한 해였습니다. .


그 기억이 아직 흐릿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인지 영화 <베러 와치 아웃> 의 개봉에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베이비시터를 짝 사랑하는 한 소년의 집착과 광기라는 나름 신선한 소재여서 최근 본 영화 <인시디어스 4>의 실망감을 달래줄 작품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로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실망이었습니다.


영화는 소재의 호기심 말고는 관객에게 어떠한 만족감도 주고 있지 못했습니다.


장르는 공포 영화인데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ㅎㅎ



주인공인 12살 소년의 섬뜩함도 , 그리고 그 소년에게 잡혀있는 베이비시터의 절박함도 관객에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그냥 징징대는 별로 어려 보이지도 순수해 보이지도 않는 소년의 어설픈 연기가 어떤 긴장감도 주지 못하더군요.


베이비시터로 나온 여주인공도 그리 절박해 보이지도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공포의 대상이 무섭지 않으니 공포 영화는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영화는 별다른 반전 없이 끝이 나게 됩니다. 


공포의 대상이 아이인 영화는 아이의 순수한 모습 그 자체가 반전이라 하겠습니다.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행하는 폭력이 더욱 섬뜩한 이미지를 줄 수 있죠.



누가 보아도 악한 외형의 존재보다도 어쩜 더 공포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인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등장하는 공포 영화는 사실 종종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멘>도 생각나고 얼마 안 된 <굿 나잇 마미>도 생각이 나네요


주인공 소년이 울고 소리치며 징징대는 모습이 아니라 어른 보다도 침착하게 정말 사람을 죽이는 폭력이


사랑이라 확신하는 심리 묘사가 되었다면 더 섬뜩할 수 있었을 텐데 ...연출이 아쉽네요...


주인공 소년이 어떻게 할 지가 너무 뻔히 보이니 아무런 반전도 없이 영화는 싱거운 결말로 끝나고 맙니다.


베이비 시터와 그녀의 전 ,현 애인 간의 치정 살인으로 꾸미려던 아이의 계획은 베이비 시터가 죽지 않으면서 너무도 


어설프게 끝나고 맙니다.


영화 <베러 와치 아웃> 시작은 좋았지만 싱거운 공포 영화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영화 제목처럼 감독이 너무 조심스럽게 영화를 다룬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좀 더 공격적으로 상상력을 표현했어야 합니다. 


영화의 평점은 6점입니다.


그리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네요



좀 더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공포 영화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영화로 만나요 안녕 !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올 더 머니>는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버린, 믿고 보아도 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입니다.



많이 알려진 바대로 영화는 오일 재벌 게티 패밀리의 유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누구라고 알고 계신가요? 


폴 게티? 며느리, 게일 해리스? 아니면 마크 월버그가 연기한 일종의 집사격인  체이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사실 제목에 나와 있듯  돈! 바로 머니라 하겠습니다.




좀 더 길게 설명하면 돈을 바라보는 여러 등장인물의 가치관이 바로 이 영화의 기둥이라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폴 게티로 상징 되는 돈의 노예로 살아가는 인간들의 허무한 삶과 며느리로 대변되는 그 속에서 아직은 허무감을 느끼며 인간다움을 찾고 싶은 


사람들의 갈등과 해법 찾기가 두 축으로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오래전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오래전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 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니,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다루어질 주제라 하겠습니다.




얼마 전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집행 유예로 풀려 나왔습니다.


보수 언론들은 일제히 환영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다시 한번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 가장 큰 악성은 


사회가 자본의 욕망을 어떤 가치관 보다 우선하게 만든 토양을 만든 권력자와 쓰레기 언론이라 생각합니다.


실정법을 무시하고 구데타로 정권을 잡은 독재자와 국민에게 총을 난사하게 만든 독재자를 비판하면 항상 나오는 논리는 우리를 


잘 살게 만들어 주었다는 경제 논리였습니다.


마치 강도가 집에 들었는데 돈을 좀 주니 훌륭한 강도님이라 숭배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의 갑질 문제 ,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재난, 한탕주의 그리고 온갖 사건 사고의 대부분이 이 자본의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가치관에서 비롯되고 있슴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전 세계가 이 자본의 악성에 많은 희생을 현재도 치르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돈과 법은 창조 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욕망으로 인해 그 선을 넘으며  오히려 인간을 죽이는 괴물이 되어버린 지 오래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은 영화 속  그램린과 같다 생각합니다.




정해진 룰을 지키면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룰을 어기는 순간 그램린은 인간을 해치는 괴물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 사회는 폴 게티의 며느리로 나오는 해리스처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치관을회복하려는 사람들과 


폴 게티처럼 이미 자본의 악성적 가치관에 물들어 치유가 불가능한 자들의 힘겨루기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각합니다.


물론 촛불 집회 이후로  시대 정신은 이미 상식과 인간성 회복의 방향으로 흔들리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영화 올 더 머니에서 폴 게티는 악몽에 잠이 깨어 성과 같은 자신의 집을 헤매이다가 수집한 그림을 껴안고 쓸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고쳐지기에는 이미 썩은 가치관에 완전히 함몰 된 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에게 부끄러움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바램입니다.


폴게티가 죽고 나서 재산을 상속 받은 가족은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였습니다.


그 누구보다 돈의 무서움을 깨달은 자들의 선택은 당연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등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이 영화를 보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폴 게티가 어떻게 자신의 아들 인생을 망치게 되는지 본인도 얼마나 쓸쓸하게 죽어가는 덫에 걸리게 되는지 제발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나이 들어서도 창녀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쓸쓸한 마음을 달래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 가족은 엄청난 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가족의 화목함은 살 수 없었네요.


돈의 무서움 


그것을 말하는 영화가 바로 영화 <올 더 머니> 입니다.


다시 말해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돈과 법, 모두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피조물이 창조주를 휘두르는 이런 세상이 되었네요.


이제는 순서를 바로 해야 할 때입니다. 


영화의 평점은 9점입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개봉관이 적고 회차가 얼마 안되지만 꼭 보시기 바랍니다. 


리들리 스콧옹의 연출의 깊이가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럼 다음 영화로 뵙죠 안녕!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간지 남 크리스 햄스워스의 전사로서의 짧은 머리를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다시 보게 되는 영화 12 솔져스.




영화의 원제는 12 strong 이더군요. 의역이 전혀 엉뚱하지는 않지만 군인으로 한정된 12 솔져스란 제목보다는 보다 넓게 의미 확장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원제라는 생각입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액션물로 어떤 스토리 상의 커다란 반전 보다는  전투신의 비주얼과 긴박감이  중요한 장르라  하겠습니다.


먼저 액션 부분은 거짓말 같지만 아프간에 파견 된 미 특전대가 실제로 말을 타고 전투를 치렀다고 하니 


첨단 장비가 투입되는 현대전의 양상을 보아 온 관객에겐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부분 같습니다.


 그 점이  이 영화 액션 신의 개성이기도 하겠네요.




영화는 중반까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크게 무리 없이 흘러갑니다.


부감을 통한 공중 폭격과 지상전이 교차되면서 벌어지는 전투 신은 나름 스케일이 크며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전쟁터의 긴박감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은 분명 연출의 실패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제가 이 영화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영화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영화 속에서 탈레반과 싸우는 군벌인 도스툼 장군이 그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 와 있는 넬슨 대위(크리스 햄스워스)와 나누는 대사가 있습니다.


내용은 미군 한 사람이 다치느니 자신의 병사 500명이 다치는 것이 낫다는 말을 합니다.


미군이 다치면 미국이  미군을 철수시켜 전쟁에서 지게 될 것이라 말하죠..




문득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생각나더군요.


헐리웃 전투 영화에서 국가가 자국 군인을 구하기 위해 그 인원 규모에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고 구출 한다는  식의 이미지는 


미국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미지입니다.


또한 갱이나 적군으로 부터 안전 지대인 미국이 관리하는 지역 내지는 미 대사관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는 장면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신입니다.


실제로 이런 미국의 자국민에 대한 보호의 이미지는 미국민들에게나 전 세계에 성공적으로 각인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미국인이라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나라가 그 나라 국민을 포기하지 않고 책임지고 보호한다는 이미지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어땠나요...


국민을 보호하고 지원해야 할 외국 공관의 공무원들이 툭하면 성범죄나 저지르고, 자국민의 도움의 호소를  나몰라라 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벌어져 왔습니다.




국내 정치가들 중 일부는 오랫동안  일본의 무례한 정치적 입장을 대변해오고 있습니다. 


국방부 예산은 마치 눈 먼 돈 처럼 로비로 얼룩진 정치가와 기업의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가며 국방력을 좀 먹고 있습니다.


보수 아닌 자들이 툭하면 나라 걱정을 한다면서 안보를 들먹이지만 가장 우리나라의 안보를 망친 장본인들이 누구인지 묻고 싶습니다.



영화 속 도스툼 장군이 미군 한 명의 피해를 걱정하는 장면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생각합니다.


세계가 한국민을 예우하고 한국민에게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어려움을 갖게 하려면 비용을 떠나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사는 대한 국민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보호하며, 어떠한 정치적 샘법 보다도 우선한다는 이미지 구축이 필요합니다.


그 이미지는 대한국민의 삶에 이런 저런 좋은 영향으로 되 돌아 오게 될 것입니다.


왜 기업이 구체적인 상품 광고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자사 이미지 향상을 위해 브랜드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올림픽의 경제적인 효과도 가시적인 효과 보다도 대한 민국이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이미지 개선 효과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에서 라이언 일병을 살리기 위해 많은 부대원이 죽습니다. 


존 밀러 대위는 죽음 앞에서  자신과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라이언 일병에게 


값지게 잘 살아 달라 당부합니다.




나라가 바로 서고 외국 공관의 공무원이 외교부와 공조해 대한 민국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당당하고 단호하게 나서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쌓이다 보면,  차츰 세계인들은 이런 생각을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사람은 함부로 부당하게 대하면 안돼!!


왜냐면 절대 대한민국이 그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테니까...


그런 나라가 오도록  계산기로 살아가는 정치꾼이 아닌 바른 가치관을 가진 정치가가 대우 받는 선거가 정착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럼 다음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 안녕!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코코의 결정적인 반전 이야기도 나오니 보실 분들은 주의 부탁 드립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코코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디즈니가 50조가 넘는 엄청난 금액에 폭스를 인수하면서 헐리웃의 지각 변동을 여러 전문가들이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영화 코코는 애니메이션의 강자 디즈니가 왜 2006년 픽사를 인수했는지 다시 한번 이해가 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폭스사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까지 인수했으니 가히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디즈니를 이길 회사는  없어 보이네요


동화적 상상의 꿈과 희망을 사업 아이템으로 지금도 역사를 만들어가는 디즈니는 엄청난 상업적 성과를 이루고 있고


사실상 독과점이라 할 수 있는 지위에 있기에 마냥 대단하다고 만 할 수는 없지만 


디즈니의 작품들은 이런 우려의 시선을 희석 시킬 만큼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서의 작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헐리웃에서 장르를 떠나서 가장 근간이 되는 대표 정서는 바로 가족주의 인데요


디즈니는 이 가족주의가 가장 중요한 기본 틀인 영화사라 하겠습니다.


이번 영화 코코 역시 가족주의가 영화 전반에 녹아 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사람들과의 소통의 수단은 다양화 되고, 손쉬워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로워하는 사람들은 늘어나는 전 세계의 흐름 속에서 이런 헐리웃의 가족주의 특히 디즈니의 정서는  더 큰 공감을 가져올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쭉 말이죠....정말 사업적으로도 마르지 않는 셈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가족주의에도 클리셰는 존재하니 무조건 가족주의를 표방한다고 성공하지 못 하겠지만 아직까지 디즈니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8년 영화 코코는 올 해도 디즈니가 성공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개인적으로 폭스사를 인수하면서 소유하게 된 데드풀이나 판타스틱 4, 엑스멘 케릭터들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성인물을 만들지 않던 디즈니가 성인 연령대의 영화도 만든다고 하니 그 행보가 관심이 가네요..


휴잭맨의 울버린 마지막 출연작 영화인 로건은 그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딸이라는 가족 정서를 잘  녹여내어 관객에게 좋은 호평을 받았으니 


디즈니의 가족주의가 19금이라고 들어설 자리가 없는 것은 아닐 겁입니다.




그나저나 픽사의 직원들은 정말 동화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들일 것 같네요 ㅎㅎ


이제 영화 코코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 볼까 합니다.


영화 코코의 줄거리를 간단히 스포와 함께 이야기하자면 이렇습니다.


미구엘이란 소년은 뮤지션을 꿈꿉니다. 하지만 가족은 오랜 옛날 음악을 한다며 가족을 저버리고 떠난 조상 때문에 음악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구엘이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그러던 중 미구엘은 고조(?) 할아버지인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를 손에 대었다가 죽은 자의 세상으로 가게됩니다.




그곳에서 미구엘은 핵토라는 사내를 만나게 되고 에르네스토를 만나 축복을 받고자 다른 조상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를 찾아 나섭니다.


우여곡절 끝에 에르네스토를 만나게 되지만 사실은 그가 고조 할아버지가 아니고 핵토가 찢어진 사진 속, 주인공임을 알게 됩니다.


더불어 에르네스토가 자신의 성공을 위해 ,가정으로 돌아가려는 핵토를 독살하고 그의 노래를 훔친 것을 알게 됩니다.


핵토는 자신을 기억하는 유일한 존재인 딸 코코(미구엘의 증조 할머니)가 나이가 들어 아빠인 핵토를 잊게 되면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놓입니다.


가까스로 돌아 온 미구엘은 코코 할머니 앞에서 핵토가 딸을 위해 불러 주었던 기억해줘란 노래를 부릅니다.



코코 할머니는 아빠의 사랑을 느끼며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던 아빠의 사진을 미구엘에게 보여줍니다.


이로써 핵토는 사라지지 않게 되고 일년 후 


죽은 자의 세상에서 딸 코코와 함께하게 됩니다.


음악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가족들도 이 일로 음악에 대한 선입견을 떨쳐버리고 더욱 단단한 가족애를 느끼게 됩니다.



 여느 아버지들처럼 저도 딸을 많이 아꼈고 아이에게 나만의 노래를 부르며 사랑 표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으로 떨어져 있는 시간 속에 딸이 날 잊어버리겠구나 하는 아픈 기억은 


이 영화에 온전히 공감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금은 딸과 다시 연락이 되어 매일 사랑의 문자를 나누게 되어 영화처럼 해피 해졌네요...ㅎㅎㅎ


워낙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죽기 전 아이가 힘들 때 보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 한편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아직도 


꾸는 저로서는 이 영화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이고 참 가슴 따뜻한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 날씨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가는 요즘,


뉴스에선 희망을 잃은 젊은 층이 가상 화폐에 집착한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공허하게 만드는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궂이 말하지 않아도 따뜻한 미소와 포옹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자리 할 내 맘 속의 공간이 공허한 욕망으로 채워졌기 때문임을 .....


 

가끔은 돈이 현실이고 최고라며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하라 친구에게 조언하면서도 영화관을 찾아 순수한 로멘스의 


사랑을 보며 대리 만족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영화 산업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전 이것에 있다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고개만 들면 볼 수 있는 별을 왜 이리 안 보게 된 것일까요? 


자꾸 간과하게 되는 가족애를 가끔씩 돌아보기 위해서라도 재미난 스토리 속에 인간적인 감성이 넘쳐 나는


디즈니 영화가 앞으로도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비록 그것이 상업적인 전략이라 할지라도 말이죠...... 


마지막으로 영화 코코에서 아빠 핵터가 딸 코코에게 들려주었던 노래 remember me


 들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곁에 있는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세요 ...그럼 다음 영화 평으로 뵙죠 안녕!!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해가 되고 다시 액션 영화 <커뮤터>로 리암 니슨이 돌아왔습니다.




60을 넘어 70세를 향해 달려가는 이 배우의 나이를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오히려 배우 초창기 시절 나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였던 리암니슨이 액션 배우라는 


타이틀 속에 갇혀있는 것 같아 좋아하는 배우라서 아쉬움도 들게 됩니다.


분명 뒤늦게 테이큰으로 대중들에게 액션 배우로서의 매력을 인정 받게 된 것은 배우 자신에게도


나름 기쁘고 신나는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키 크고 젠틀한 이미지의 리암니슨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의 저음 대사 만큼이나 무게감 있게 악당들을 처치하며 듬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모습의 케릭터입니다.


하지만 테이큰과 기타 다른 액션 영화 속에서 리암니슨은 왠지 다 동일한 인물로 느껴집니다.


너무나 같은 이미지의 연기를 반복해서 보다 보니 왠지 이제는 리암니슨이 테이큰의 이미지 속에 갇히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헐리웃이 액션 배우로 그를 가치 있게 보는 것은 분명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오로지 그를 액션 배우로만 보는 것은 


실베스터 스텔론이나 더락 또는 성룡이나 견자단과는 다른 그이기에 이제는 배우 개인적으로도 그리 달갑기만 한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영화 속에서 리암니슨의 액션은 테이큰 스타일과는 나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외형 이미지는 역시 다를 것 없지만 그의 액션은 이번 영화에서 현실성에 좀 더 가깝습니다.


쉽게 말해서 악당들에게 엄청 맞습니다. ㅋㅋㅋ


전직 경찰 출신이라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젊은 악당들과 싸우는 모습들이 나름 현실에 가깝게 묘사됩니다.


기존에 힘이나 스킬에서 압도하던 그의 액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이것이 리암니슨식 액션에서 벗어 나고자 한 감독과 배우의 고민이었을 까요??


사실 상 엉성하고 빈틈이 많은 스토리 구조를 가진 이 영화에서 그나마 소 시민인 리암니슨의 모습을 통해서 감독은 


오락 영화지만 서민들의 삶을 옥죄는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 봅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리암니슨의 어려움을 위해 주변 상황이나 인물들이 그냥 끼어 맞춰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시나리오가 쉽게 쓰여진 것처럼 엉성하다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보험 판매사에게 궂이 증인을 없애는 엄청난 일을 맡기는 모험을 감행하는 


악당들의 설정 부터가 말이 안됩니다. 많고 많은 킬러 놔두고 그를 선택한 이유나 배경이 전혀 설득력이 없죠.


경제적으로 몰리는 주인공을 만들기 위해 실적이 좋은 보험 판매 사원을 쫒아 내는 현실과 다른 설정도 너무 작위적입니다.


사실상 주요 범인이 가까운 동료 형사였다는 설정도 너무도 반복적으로 보아 온 설정이죠...




아뭇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리암니슨이란 배우는 액션 배우 말고도 다양한 장르에서 매력을 가질 수 있는 배우입니다.


앞으로 언제 쯤 헐리웃의 제작자들이 그를 액션 배우가 아닌 다른 장르의 배우로 다시 실험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 테이큰의 이미지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주기에 너무도 많이 반복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액션 배우로의 이미지나 다른 장르에서 또 다른 리암니슨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었보다 배우 자신이 흥행 이미지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액션 배우로 꾸준히 사랑 받을 수만 있다면 그것도 큰 도전이겠지만 말이죠....


글 마감하면서 리암니슨에게 지령을 내리는 미스테리한 여인으로 나오는 원숙한 중년의 섹시미를 풍기는 


여배우 베라 파미가의 사진으로 마감하겠습니다. 


다음 영화로 다시 만나요 안녕!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김혜수란 배우는 오랜 시간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온 훌륭한 배우입니다.


정말 살아남기 쉽지 않은 방송, 영화계에서 평생 직장의 개념으로 연기를 할 것이 의심되지 않는 몇 안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라 하겠습니다.


그녀가 갖는 선 굵고 기가 쎈 이미지 때문인지 최근 김혜수는 강인한 케릭터를 주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속 , 김혜수의 헤어 색깔이나 영화의 분위기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영화<차이나 타운>을 떠올리셨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 비중이나 무게감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차이나 타운>의 일영(김고은)과 <미옥>의 웨이(오하늬)가 상당히 비슷한 이미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 모두 사실상 사회로부터 버려진 인물들이며 ,김혜수가 연기한 조직의 보스에 의해 조직의 일원으로 키워졌고 


엄마(차이나타운)나 현정(미옥)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고 따르는 엄마와 딸 같은 관계였다는 점입니다.



이 밖에도 두 영화에는 보스에게 상처를 받아 적대감을 드러내는 다른 조직의 두목인 치도<고경표>와 공명<권율>이 똑같이 애꾸눈으로 등장합니다.






이런 저런 비슷한 이미지와 배신과 복수라는 설정 그리고 사건의 근간에 개인적 애증이 자리 잡고 있다는 면에서 이 두 영화는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영화에서 김혜수의 카리스마와 비중 그리고 조직 보스로서의 입지는 <차이나타운>의 압승이라 하겠습니다.


이번 영화 <미옥>에서 현정은 보스라기 보다는 마담의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도 조직의 보스는 김회장이라 할 수 있죠


미옥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는 상훈(이선균)에게 현정은 시종일관 그를 압도하기 보다는 관계를 냉정하게 정리하지 못하고 


왠지 질질 끌려 다니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차이나 타운>의 엄마역과 달리 <미옥>에서는 김혜수의 피 터지는 액션씬이 영화 후반 펼쳐지지만 오히려 극중 카리스마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차이나 타운>의 엄마역이 훨씬 더 선 굵게 다가옵니다.


김혜수가 주인공임에도 김혜수가 원탑이 되지 못한 영화 <미옥>,


 여러가지로 아쉬운 영화 였습니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범죄 조직의 언더보스 ‘나현정’(김혜수)은 은퇴를 준비합니다.


그녀의 곁에는 그녀를 사랑하는 행동 대장격인 임상훈(이선균)이 있습니다.




한편 검사 최대식(이희준)은  웨이를 이용해 자신의 섹스 동영상을 미끼로 자신을 협박하는 현정에게 적대심을 갖게 되고, 


조직의 보스인 김회장의 아이를 낳은 현정의 약점을 이용, 임상훈의 질투심을 자극하여 조직을 흔들고 자신의 동영상을 찾으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질투심에 눈이 먼 상훈은 김회장을 죽이게 되고 아들을 지키려는 현정은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정을 위기에 빠트리는 것도 상훈이지만 죽을 위기에서 살려주는 것도 상훈입니다.


결국 자신과 함께 하지 않는 현정을 죽이지 못하는 상훈은 현정에게 아들에게 가는 방법을 알려주고는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현정 역시 아들이 기다리는 항구로 향하지만 결투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은 현정의 차는 중간에 서게 됩니다.(죽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결국 상훈의 현정을 향한 집착이 모든것을 망가뜨렸다고 봐야겠네요...





영화 <미옥>은 김혜수가 아닌 상훈에게 무게 중심이 가 있는 영화입니다.


감독은 분명 김혜수를 주인공으로 보았겠지만 말이죠...


이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이번 영화의 아쉬움으로 김혜수가 당분간은 다시 이런 류의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원숙한 연기력을 두고도 지극히 헤어와 의상에 기댄 것 같은 현정역의 김혜수,,


다음엔 연기가 더 빛날 수 있는 원숙함이 묻어나는 로맨스물로 만나게 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


너무 강한 글래머 스타일의 섹슈얼한 케릭터만 오래 보아 온 것 같습니다. 


김혜수씨의 여리고 청순하고 사랑에 목 매다는 남자 품에 안기는 느낌의 여성스런 연기를 보고 싶네요 ㅎㅎ


이런 역도 잘 어울리는 배우이거든요 ㅎㅎ




이제 김혜수씨도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이더군요...


외모 뿐만이 아니라 자신과 자기 주변 관리 잘하시면서 예쁘게 늙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름도 멋져 보이는 배우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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