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총알이 날아오는 상황에서도 대화에 고픈 미국 킬러들의  킬링 타임용 액션 무비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를 심야로 보고 왔습니다. 



주말이라도 제가 가는 영화관은 심야에 사람이 많지 않은데 오늘은 거의 꽉 찼더군요...


영화가 관객에게 익숙한 재미를 주는 액션 영화인게 이유겠지만, 한편으론 CGV와 독립 극장에서만 개봉하여 관객이 집중되는 


효과가 있는 것도 한 요인 같습니다.


영화의 원제는 <the hitman's bodyguard>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원 제목이 더 이해 되실 겁니다.


 제목에서 아시겠지만 더 무게가 실린 인물은 보디가드가 아니고 히트맨(사뮤엘 L 잭슨)이죠. 


영화에서도 흐름을 끌고 가는 것은 라이언 레이놀즈 같지만 사실 사무엘 L 잭슨입니다.


보디가드의 사랑 문제도 해결해주죠. 



진짜 악당인 듀코비치(게리 올드만)를 처리하는 것도 히트맨인 사뮤엘 L 잭슨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는 관객들의 반응도 살피는데요...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익숙한 주인공들의 농 주고받기가 별 거부감 없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다소 반복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마더 팍커! "란 대사가 엄청 반복되죠 ㅎㅎㅎ


개인적으로 관객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느낀 것은 이 영화의 액션씬이 암스텔담을 배경으로 심심해질 때마다 


시원시원한 스케일을 펼쳐진다는 점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액션 씬을 보면 네덜란드 암스텔담 당국이 이 영화에 상당히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당히 도시의 넓은 부분을 촬영에 허락한 것이 보입니다. 


도시를 가로 지르고 강을 따라가며 여러  대의 차가 부서지고 강에 추락하고 폭발합니다.


그런데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은 따로 있습니다.


보신 분들은 느끼셨나요?



이 영화 암스텔담의 로케이션에는 도시 곳곳의 홍보가 영화 장면속에 들어가 있는데요


당연하겠죠....


 도시를 촬영하도록 허락하고 지원하면서 바라는 게 뭐겠습니까?...



헐리웃 영화를 통해서 전 세계에 도시가 홍보 되어 관광 등 직간접적인 부가가치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어벤져스> 촬영 당시 서울시가 민원을 감수하면서도 교통을 통제하며 촬영에 적극 협조한 이유도 같은 이유였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 영화에는 아주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속에 암스텔담의 유명한 사창가가 제법 여러 장면에서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네덜란드는 매춘이 합법인 나라입니다. 


영화속에 등장한 건물과 창녀들은 범죄자들이 아닌것이죠




근데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요...


아무리 합법이라지만 우리나라로 말해보면 헐리웃 영화에 청량리 588이 나온다고 쳐봅시다.


이런 장면이 들어간다면 서울시가 가만있을까요?  여러 금전적인 지원을 할까요?


네덜란드가 매춘이 합법이라 그렇다고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 영화의 장면으로 우리는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사회적인 가치관과 철학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길어지지만 아주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영화 이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이므로 


제가 네덜란드의 매춘 합법화와 관련한 의미를 다룬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네덜란드 매춘 합법화의 비밀 바로가기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올까요 ㅎㅎ


이 영화는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사실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유는 너무 뻔한 기존의 방식을 답습했다는 것이죠...


킬러를 보호하는 킬러라는 설정은 신선했지만 그 두 사람의 케릭터와 사랑 이야기가


너무 반복적으로 보아온 공식과도 같은 케릭터 설정과 연출이란 점입니다.


욕지거리를 하며 총 세례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농을 주고 받는 모습은 사실 너무 헐리웃 영화에서 많이 보아온 케릭터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흥행한 것, 그리고 극장에서 직접 관객 반응을 본 제 입장으론  


그냥 복잡하지 않고 시원한 액션 속에 다소 과장되지만 어딘가 빈틈 있어 보이는 무겁지 않은 킬러 액션 영화 케릭터가 아직도 


관객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흥행 공식의 유효성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개봉할 <킹스맨 2>나 <데드풀 2>도 무겁지 않은 경쾌함을 주 분위기로 깔고 가는 것은 다 이런 이유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등다.


영화가 시작하면 럭셔리한 생활을 하는 경호원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이 출근 준비를 하는 장면입니다.


사랑하는 아내 아멜리아(에밀리 영)에게 뽀뽀하고 출근하는 마이클.

그는 오늘 일본 악당 사장을 경호하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마무리 된다 느낀 순간, 일본 사장이 킬러의 총에 저격되어 죽습니다. 

2 년 후,

마이클은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똥차에서 오줌을 음료수 병에 채우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경호  A 등급에서 밑 바닥으로 떨어진 거죠 ㅎㅎㅎ


오늘도 마이클은 약에 쩔은 간부를 경호합니다. 미리 암살범들을 처리 한 마이클. 실력은 죽지 않았네요 ㅎㅎ


한편 구 소련 연방 벨로루시의 독재자 듀코부치는 자신을 비판한 교수의 집에 들이닥쳐 그가 보는 앞에서 아내와 자식을 죽입니다.


시간이 흘러 듀코부치는 국제 사법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듀코부치는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말할 증인들을 암살합니다.


이제 검찰은 듀코부치의 범죄를 밝혀줄 증인으로 악명 높은 킬러 킨케이드 (사뮤엘 L 잭슨)를 법정에 증인으로 세우려 합니다.


감옥에 갇힌 아내 소니아(셀마 헤이엑)를 구하고자 킨케이드는 증인이 되기로 협상합니다 


하지만 그의 이송 계획은 내부자에 의해 세어나가고 차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호차는 공격을 받습니다.


킨케이드는 부상을 당하고 마이클의 부인이자  이송 팀장인 아멜리아(에로디 영)와 함께 안전가옥으로 대피합니다.




아멜리아는 내부자가 있음을 알고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남편 마이클에게 경호 부탁 전화를 합니다.


다시 경호 A등급을 시켜준다는 말에 그리고 아내를 아직도 사랑하는 맘 때문에 경호 업무를 하기로 한 마이클.


호텔로 와서 아멜리아와 언쟁을 벌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킨케이드.


킨케이드와 마이클이 드디어 만나게 되는데 서로를 보자마자 격투를 벌입니다.


사실 둘은 서로 타겟이 되기도 한 감정이 안 좋은 대립 관계입니다.


아멜리아는 마이클에게 킨케이드 법정 출석을 부탁하고 다시 인터폴로 돌아옵니다.




인터폴 간부인 푸쉐는 듀코비치에게 접근해서 돈을 요구하지만 듀코비치는 킨케이드를 처치해야 대가를 주겠다며 푸쉐의 손을 찌릅니다.


듀코비치의 부하들은 핸드폰 위치 추적으로 마이클과 킨케이드 차량을 따라옵니다. 결국 총격이 벌어지고 그 와중에 차가 불탑니다.


그들은 수녀들이 탄 차량을  이용해서 암스텔담에 도착하고 안전가옥으로 갑니다.


킨케이드는 안전 가옥을 벗어나서 소니아가 볼 수 있는 시계탑 건물에 그녀가 좋아하는 튜울립 꽃을 놓습니다.


마이클은 킨케이드의 뒤를 쫓아가며 킬러 들을 처리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던 도중 킨케이드가 일본 사장을 죽인 것을 알게 됩니다.

마이클은 소니어 때문에 일본 사장이 죽은 줄 오해했던 자신에게 화가 나서 킨케이드에게 혼자 가라며 소리칩니다.


근처에서 술을 마시며 화를 삭히던 마이클은 킨케이드가 위험에 처하자 오토바이를 몰고 다시 그의 경호에 나섭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잡혀가게 됩니다. 전기 고문을 받는 와중에 킨케이드가 나타나 마이클을 구합니다.


이제 두 사람은 법정으로 차를 몹니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법원에 도착한 킨케이드는 듀코비치의 범죄 사실을 증명할 사진을 제출합니다.


무죄 받기 힘들다 판단한 듀코비치는 법원에 차량 폭탄 테러를 지시하고 혼란을 틈타 


 킨케이드에게 총을 겨누는데 이 때, 마이클이 몸을 날리고,


킨케이드에게 발사된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듀코비치는 헬기를 타고 달아나려 합니다. 하지만 킨케이드가 헬기를 쏴서 떨어뜨립니다.


듀코비치는 이런 저런 말들을 늘어놓지만 킨케이드는 깔깔 웃으면서 내 경호원을 다치게한 벌이라며 단번에 발로 듀코비치를 차버리고 


그는 빌딩에서 떨어져 죽습니다.



아멜리아는 내부자인 인터폴 간부와 격투를 벌이다 위기에 처하지만 마이클이 구해줍니다.


다시 화해하고 가까워지는 두 사람.


킨케이드는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탈출을 합니다


폭력이 난무하는 카페에서 부둥켜 안고 유유자적 춤을 추는 킨케이드와 소니어






이 영화는 탑 스타인 라이언 레이놀즈와 사무엘 L잭슨 그리고 게리올드만 ,셀마 헤이엑등 화려한 출연진과 스케일 큰 차량 액션을 무기로


승부한 영화입니다. 각본과 연출에 대한 혹평과는 다르게 관객들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받아들이는 느낌입니다.


유쾌한 킬러들의 가벼운 욕과 농 주고받기 그리고  한 여인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 이야기는 사실 감동을 주기보다는 


그냥 액션 씬을 끌고 가기 위한 줄거리일 뿐입니다. 그냥 익숙한 설정들이지만 즐겁게 즐기십시요...


때론 킬링 타임용 영화가 필요 할 때도 있습니다. ㅎㅎ


제 개인적인 평점은 8점 입니다. 


보러가세요! 막 엄청 재미난 영화는 아니어도 돈이 아깝진 않을 영화세요 ㅎㅎ


그럼 다음엔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로 찾아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살이 좀 찌셨지만 여전히 섹시하신 우리 셀마 헤이엑 누님 보시면서 마치겠습니다. ㅎㅎ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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