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작년은 저 예산 영화임에도 , 아니 저예산 영화이기에 기존 메이져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의 신선함과 연출의 자유분방함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던 공포 영화 <겟 아웃>과 <맨 인 더 다크>가 개봉한 해였습니다. .


그 기억이 아직 흐릿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인지 영화 <베러 와치 아웃> 의 개봉에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베이비시터를 짝 사랑하는 한 소년의 집착과 광기라는 나름 신선한 소재여서 최근 본 영화 <인시디어스 4>의 실망감을 달래줄 작품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로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실망이었습니다.


영화는 소재의 호기심 말고는 관객에게 어떠한 만족감도 주고 있지 못했습니다.


장르는 공포 영화인데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ㅎㅎ



주인공인 12살 소년의 섬뜩함도 , 그리고 그 소년에게 잡혀있는 베이비시터의 절박함도 관객에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그냥 징징대는 별로 어려 보이지도 순수해 보이지도 않는 소년의 어설픈 연기가 어떤 긴장감도 주지 못하더군요.


베이비시터로 나온 여주인공도 그리 절박해 보이지도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공포의 대상이 무섭지 않으니 공포 영화는 방향을 잃고 헤매다가 영화는 별다른 반전 없이 끝이 나게 됩니다. 


공포의 대상이 아이인 영화는 아이의 순수한 모습 그 자체가 반전이라 하겠습니다.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행하는 폭력이 더욱 섬뜩한 이미지를 줄 수 있죠.



누가 보아도 악한 외형의 존재보다도 어쩜 더 공포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인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등장하는 공포 영화는 사실 종종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멘>도 생각나고 얼마 안 된 <굿 나잇 마미>도 생각이 나네요


주인공 소년이 울고 소리치며 징징대는 모습이 아니라 어른 보다도 침착하게 정말 사람을 죽이는 폭력이


사랑이라 확신하는 심리 묘사가 되었다면 더 섬뜩할 수 있었을 텐데 ...연출이 아쉽네요...


주인공 소년이 어떻게 할 지가 너무 뻔히 보이니 아무런 반전도 없이 영화는 싱거운 결말로 끝나고 맙니다.


베이비 시터와 그녀의 전 ,현 애인 간의 치정 살인으로 꾸미려던 아이의 계획은 베이비 시터가 죽지 않으면서 너무도 


어설프게 끝나고 맙니다.


영화 <베러 와치 아웃> 시작은 좋았지만 싱거운 공포 영화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영화 제목처럼 감독이 너무 조심스럽게 영화를 다룬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좀 더 공격적으로 상상력을 표현했어야 합니다. 


영화의 평점은 6점입니다.


그리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네요



좀 더 관객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공포 영화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영화로 만나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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