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벤져스에 이어 부산에서의 로케이션 촬영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마블의 신작 블랙팬서가 개봉 중입니다.
사실 필자는 개봉 첫 날 보았지만 미루다 뒤 늦게 리뷰를 올리게 되었네요. ㅎㅎ
블랙 팬서 !
검은 표범을 상징하는 슈트를 입기도 하지만 주인공이 흑인이기도 해서 블랙팬서 일까요...
아시다시피 마블의 영웅 케릭터 중, 팔콘과 함께 흑인이 연기하는 케릭터입니다.
이번 블랙팬서는 개봉 전 호평이 이어졌었고, 사실 마블은 기본은 한다라는 믿음이 있기에 개인적으로도 개봉하자마자 달려갔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재미있습니다. 호평 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기본은 합니다.
좀 다르게 평을 하면 흑인 인종 문제가 아니라 흑인 배우의 매력에 집중한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영화에 물론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크게 불만 없이 볼 수 있는 눈 높이의 오락 영화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블랙 팬서 관련 비평 리뷰들을 보다 보니 개연성 부족이나 영화 속에 다루어진 흑백 인종 문제를 너무 가볍고 허술하게 다루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유튜브 평론가들이 많더군요.
사실 이 영화의 개연성 부족이라던지, 사회적 비판 기능의 부족은 거의 비평에서 빠지지 않는 말들 같습니다.
개연성 지적은 쉽게 말해서 와칸다의 엄청난 과학적 발전에 대해 그저 비브라늄이 있기 때문이라, 퉁치는 것이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죠...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들의 비평처럼 영화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이유로 와칸다가 비브라늄을 통해 경제적 과학적 강대국이 되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의 경우 이 지적은 별로 의미 없는 지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관객들에게 묻고 싶네요
블랙 팬서 영화를 보면서 " 아니 와칸다가 이리 발전한 과정을 왜 설명하지 않는 거야?? 또는 개연성이 없잖아 이게 뭐야??"
과연 비평가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 관객이 몇이나 있을 까요...
전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16부작 드라마도 아니고 2시간 정도의 시간에 블랙팬서의 모든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것은 뻔한 것이기에,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영화를 진행하는 방식은 구체적인 앞 상황의 설명이 없어도 관객의 이해에 그리 문제가 없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단 생각입니다.
궂이 와칸다가 이런 과정 이런 이유로 강대국이 된거야 라고 설명할 필요가 있을 까요?
사실 그런 과정 설명이 없어도 관객은 그리 이상하다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이 영화의 약점은 가장 매력적 이어야 할, 주인공인 블랙팬서 티찰라가 악역인 에릭 킬 몽거나 주변 여전사들 보다도
이 영화에선 덜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어벤져스에 등장 할 때의 그 신선한 모습보다도 이 영화에선 나약하고 카리스마 약한 블랙팬서가 등장합니다.
와칸다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이나 아버지의 과오로 인한 심적 갈등의 심리묘사도
그리 깊이 있게 그려지지 못하죠.
개인적으로는 이 주인공 케릭터의 무게감이 약한 점이 이번 블랙팬서에서의 가장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또 많은 비평 유튜버분들이 인종 문제를 너무 간단히 그리고 어설프게 끝내버렸다고 하던데
이 영화는 엄청난 자본이 들어가는 상업 오락영화입니다.
의미성이 좀 더 효과적으로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약했다고 해서
지적 거리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관객은 멋진 의미성 보다는 오락성인 슈퍼 히어로의 액션을 기대하며 가는 것이니까요..
물론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 명작의 반열에 오르겠지만 말이죠 ㅎㅎ
자! 이제 장점을 말해볼까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 영화에는 흑인 배우들의 매력이 있습니다.
삭발 여전사 오코예, 팬서의 연인 나키아 그리고 여동생이자 007 영화로 치면 무기를 공급해주는 Q역에 해당하는 슈리등
관객이 자주 접하기 힘든 흑인 여전사들의 다양한 케릭터와 강한 여전사적인 이미지가 매력을 더합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에릭킬 몽거도 남성미를 뽑냅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최초 개봉이란 홍보 문구도 그리 낯설지 않은 요즘입니다.
그만큼 아시아 영화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제 한국은 헐리웃의 아시아 플래그쉽 스토어가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팬서 안 보신 분들이라면 보러 가십시요
다음에 개봉할<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와칸다를 배경으로 타노스 군대와 싸우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모습을 예고편으로 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영화에서 사전 세팅 작업을 나름 실패 없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까지 히어로 물에서 DC보단 마블이 앞서는 것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ㅎㅎ
제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8점입니다.
그나저나 흑인 배우들의 건강미와 섹시미, 그들만의 이미지는 정말이지 독보적인 것 같네요
매력적인 사진 보시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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