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드디어 "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 개봉하였습니다.

 

영화로 보면 이 제목은 피터 파크(톰 홀랜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파티 이름이지만, 영화 내용적인 의미로는

 

스타크 인턴쉽 과정을 통해 어리숙함을 벗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한 스파이더맨이 되어 어벤져스의 가족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마블 소유였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자사 단독 케릭터 영화로 나오게 된 것을 축하하는

 

마블의 자축 의미인 것입니다. 

 

마블 입장에서는 제목에서의 HOME COMMING이 정말 오랜시간을 타 영화사와 스튜디오를 전전하며 빛을 못보다가

 

 정말 어렵게 소니의 허락을 얻어 마블 영화에 합류한 것을 기념하는 말이기도 할겁니다.

 

 

 

정말 쉬운 협상이 아니었거든요, 어쩌면 북한의 소니 해킹 테러 사건이 아니었다면 스파이더맨을 마블에서 만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수입의 대부분을 갖고가는 소니 입장에서야 완전 남는 장사지만요...ㅋㅋ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원래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케릭터입니다.

 

그런데 마블의 경영난으로 처음에 5년 계약기간으로 캐논필름에 225000달러를 받고 팔았다가(그 때는 마블이 이런 현재의

 

 상황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역사라 말해도 될정도로 긴 시간동안 소송이 포함된 우여곡절을 거치더니

 

황당하게도 지금은 SONY가 사실상 영구히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을 소유하는 이상한 상황이 된겁니다.

 

그 방대한 관계와 과정을 일반 관객이 다 알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지금 스파이더맨 영화판권은 소니가 가지고 있다고 아시면 됩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관객은 처음으로 보게되는 것이 바로 SONY 란 타이틀입니다.

 

 

이 타이틀을 영화 처음에 대문짝만하게 넣은 이유를 말로 바꿔보자면 이겁니다.

 

" 이 영화의 판권은 SONY란걸 잊지마세요, 우리가 마블에게 허락해서 여러분들은

 

지금 이 영화를 보시는 겁니다. 스파이더맨 영화관련 주도권을 쥔 사람은 마블이 아니라 바로 소니입니다.!!!"

 

마블 관계자들이 타이틀을 넣을 땐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을겁니다. ㅎ ㅎ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소니 허락없인 스파이더맨이 마블 영화에서 나오는건 불가능한데요...비위를 맞출 수밖에요...

 

 

 이 영화의 감독은 존 와츠인데요. 큰 대작이나 유명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감독은 아닙니다.

 

그의 전작들 모두 우리나라 관객에겐 전혀 인지도가 없는 작품들입니다. 좀 의외이실겁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가 코미디를 연출했던 경력이 무관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네요.

 

 

 

영화 " 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개인적으로는 하이틴 영화와 히어로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피터파크(톰홀랜드)부터 순수하면서, 어딘가 어리숙해 보이는 어린 티가 팍팍나는 청소년 케릭터입니다.

 

여자친구로 나오는 리즈(로라 해리어)도 그냥 예쁜 어린 청소년으로 전작 스파이더맨 영화에 나온 배우인 엠마스톤이나

 

커스트 던스트의 성숙한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비중도 기대보단 적습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에서는 여자 문제가 서브 정도의 스토리라 보시면 됩니다.

 

여주인공인 로라 해리어도 뭐랄까....배우가 아닌 하이틴 모델느낌입니다. (배우는 20대 후반임 동안이죠 ㅎ)

 

솔직히 좀 카리스마가 약합니다.

 

 

 

 

 

23아이덴티티의 안야 테일러같이 강렬한 매력의 신인을 캐스팅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번 영화의 로라 해리어 캐스팅은 좀 아쉽네요. 관객이 다음 영화에 또 나오길 기대하게 만드는데 실폐한것 같네요.

 

 

 자! 이제 영화의 스토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화가 시작하면 몇초동안 SONY 타이틀이 화면을 채웁니다.

 

망가진 스타크 빌딩 밑으로 피해 수습 공사를 따내서 일하고있는 벌처(마이클 키튼)는 갑자기 계약을 해지당합니다.

 

분노한 벌처는 타우리 종족이 지구 공격 때 남겨졌던 물건들을 빼돌립니다.

 

8년 뒤, 벌처는 빼돌린 외계물건들에 지구의 기술을 조합하여 이런저런 신무기들을 만들어 판매하며 돈을 벌고있습니다.

 

벌처 역에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을 연기하더니 결국 윙슈트를 입게되네요 ㅋ ㅋ

 

 

 

 

한편 토니 스타크를 만난 피터 파크는 스파이더맨 슈트를 선물받고 해피의 감시하에 인턴쉽 과정을 시작합니다.

 

피터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방과 후에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소소한 일들을 해결하며 지냅니다.

 

(여기서 유명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할아버지가 역시 나오십니다. ㅎ ㅎ)

 

피터는 언젠가 스타크가 큰일에 자신을 불러줄것이라 믿으며 연락을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둑들이 ATM 기계를 터는데 스파이더맨이 나서게되고, 도둑들은 벌처(마이클키튼)에게서 구입한

 

신무기를 사용하다가 (피터와 친분이 있는 사장이 운영하는) 샌드위치 가게가 완전히 망가지게 됩니다.

 

창문을 통해 숙모 몰래 집으로 들어온 피터는 그만 장난감을 조립하러 집에 미리 와있던 친구 네드에게

 

정체를 들키고 맙니다. 비밀을 지켜달라 신신당부하는 피터.

 

피터는 평소 학교 친구인  리즈를 짝사랑하고있습니다.

 

네드는 리즈와 피터를 이어주고싶어서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리즈 앞에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을

 

잘안다고 큰소리를 치고맙니다.

 

리즈의 집 파티에 스파이더맨을 데리고 오라며 초대된 피터.

 

리즈의 집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짠하며 나타날까를 고민하던 피터는

 

 숲속에서 새어 나오는 이상한 불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은 벌처 팀원이 신무기를 거래하는 현장입니다.

 

차를 타고 도주하는 팀원과 스파이더맨의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갑자기 윙슈트를 입은 벌처가 나타나 스파이더맨을

 

물속에 떨어뜨립니다. 위기에서 원격조정 아이언맨이 나타나 피터를 구해줍니다.

 

토니 스타크는 얌전히 지내라며 충고합니다.

 

하지만 피터는 계속 벌처 일당을 추적하고, 네드의 도움으로 슈트의 락을 풀어 고기능으로 다시 리셋합니다.

 

 

 

지식 경진 대회에 참석한 피터는 대회장을 나와서 타우리 종족의 부속을 털으려는 벌처 일당의 계획을 방해하게됩니다.

 

이 일로 벌처는 스파이더맨에게 적대감을 갖게됩니다.

 

한편 대회에서 우승한 피터의 친구와 선생님은 탑에 오르다가 사고를 당해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는데...

 

고기능 슈트를 입은 피터는 간신히 친구들을 구출해냅니다.

 

피터는 다시 벌처 일당의 선상 거래 현장을 급습하게 되는데 실수로 배가 두동강 나게됩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피터, 하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일때 아이언맨이 나타나 배를 용접해서 위기에서 구합니다.

 

토니는 큰 사고를 친 피터에게 화가나서 수트를 압수합니다.

 

낙담하는 피터, 하지만 리즈와 홈커밍 파티에 가게되자 벌처일을 잊고 기뻐합니다.

 

파티날 잘 차려입고 리즈를 데려가기위해 리즈 집을 찾는 피터.

 

그런데 문을 열어 주는 리즈의 아빠가 바로 벌처인겁니다.(영화에 등장하는 반전)

 

당황하는 피터, 파티장을 가는 차안에서 리즈와의 대화를 듣다가 피터가 스파이더맨인걸 직감하는 벌처.

 

살려줄테니 자신의 일에 훼방을 놓지말라며 경고합니다.

 

파티장을 뛰어 나와서 옛날 구식 슈트를 입고 벌처를 잡으러 달려가는 피터.

 

갑자기 나타난 쇼커의 공격에 위기에 처하는데 네드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아지트에 있는 벌처에게 왔다가 윙슈트가 기둥을 파괴하자 지붕에 깔리는 피터.

 

벌처는 스타크 빌딩에 있는 물건들을 옮기는 비행기에 올라타서 물건들을 훔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훼방으로 어려워지죠.

 

결국 추락하는 비행기.

 

벌처와 스파이더맨은 물건을 놓고 싸웁니다.

 

물건들을 훔쳐가려다가 망가진 윙슈트가 폭발하는 바람에 크게 다친 벌처를 구해내는 스파이더맨. 

 

용기있게 벌처와 스타크 빌딩 물건들을 무사히 지켜낸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의 활약에 고무된 토니 스타크는 피터를 불러 새로운 업그래이드 슈트를 보여주며 새로운 어벤져스 맴버라며

 

 기자회견이 준비되어있다 말합니다. 하지만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거절하는 피터.

 

당황 안한척하지만 사실은 몹시 당황하는 토니 스타크.

 

집에 돌아 온 피터의 침대에 토니가 보낸 수트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새 수트를 입고 선 피터의 뒤로 우연히 이 모습을 보고 왓더 팍!을 외치는 메이숙모가 등장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그리고 마블의 영화의 공식대로 자막이 지나고나서 서비스 영상이 나옵니다.

 

 감옥 복도를 걷는 벌처가 선상거래서 부상을 입고 검거된 범죄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스파이더맨의 신상을 알고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말에 알았으면 벌써 죽었다며 피터를 보호하는 벌처.

 

 

 이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8점 입니다.

 

기존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서 탄생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마블의 계속되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나름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마블 영화 특유의 유쾌함을 유지(?) 아니, 더 나아가서 하이틴 스타일의 발랄함 속에 완벽한 히어로가 아닌 인간적이고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잘그려낸것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식 케릭터가 갖는 농담 코드를 보는 재미도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도 대부분의 미국 영화가 그렇듯 가족주의가 바탕에 깔려있음니다.

 

제목부터 홈이란 글자가 들어가있고, 스파이더맨은 결국 어벤져스의 가족이 되죠.

 

벌처가 위험해지자 리즈의 아버지인 벌처를 구하는 것도, 벌처 역시 아버지로서 딸을 지켜준 피터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나중엔 감옥에 가서도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블의 영화는 아직까지는 후회되지 않으실겁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를 기대하신 분들 많이 보러가세요.

 

재미있습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영화 " 지랄발광 17세 " 리뷰 보러가기

 

오늘도 아직은 풋풋한 나이에 배우보다는 모델 느낌 물씬나는 로라 헤리어 사진 보며 오늘 포스팅 끝내겠습니다.

 

 

 

 

 

히스레저가 최고의 빌런인 이유 보러가기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한국식 제목을 붙인 영화입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각인되고 영화 속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정한 이름 같은데

 

원제가 "The edge of seventeen" 인걸 알면 느낌은 다소 달라집니다.

 

 

 

Edge라는 단어는 17세인 여주인공이 주류에 합류하질 못하고 심적으로 변두리를 맴돌며 방황하는

 

상황을 표현한것같습니다. 그리고 가장자리라는 단어 뜻으로 보면 느낌은 이 여주인공의 방황이 17세나 인생 전체가

 

아닌 인생을 살아가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부분, 즉 모서리일 뿐이다는, 그러니 "이게 전부다! 난 망했어!"라고 생각하며

 

 낙담하지 말라는 말하자면 "시간이 가면 다 해결될거야 그 나이땐 다 그럴 수 있어"라는 위로의 느낌이 묻어나는

 

영화 제목이라 생각됩니다.

 

 예상대로 이 영화는 해피엔드로 끝납니다.

 

주인공의 심적 고통이 생각보다 단순하게 해결되어 버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확실한 해피앤딩으로 끝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찌됐건 전반적으로 과하지 않은 연출로 여고생인 소녀의 성장기를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사춘기 소녀의 갈등, 우리나라 말로하면 흔히 중3병이라 부르는, 어른들은 잘 공감하지 못하지만 소녀들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감정의 기복현상과 반항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가 미국영화이다보니 우리나라 교육문화와는 많이 다른 설정들이 나오고,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미국 학생들의 문화적

 

특징들 때문에 우리나라 관객들이 디테일하게 공감하기에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상황들도 있지만 

 

사춘기 방황이라는 소재는 국적을 초월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리 크게 거부감이나 이질감을 느끼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예를 들자면 영화에서 여주인공인 네이딘(헤일리 스테인펠드)이 중요한 상담자 역할로 나오는 담임 선생님인

 

브루너(우디 해럴슨) 앞에서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이야기를 나눈다거나 대머리라 놀리고 남자에게 잘못 보낸 색스 관련

 

문자에대한 상담을 나누는 장면은 아무리 친한 선생님과의 사이라도 우리나라에선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죠 ㅎ ㅎ ㅎ

 

 

 

이 영화는 켈리 프레몬이라는 여성 각본가의 입봉 작품입니다. 젊은 여성 감독이다보니 체험적으로 떠올려지는 본인

 

학창시절의 느낌을 영화 시나리오에 그리 어렵지 않게 반영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네이딘 역의 헤일리 스테인펠드도 1996년생으로 이제 막 2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여고생을

 

연기하는데 그리 어려움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웃음을 주는 역할이면서 이 영화를 따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인물은

 

바로 네이든의 선생님인 브루너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심각한 얼굴로 자살을 말하는 네이든에게 무심하게 자신이 유서를 쓰는 중이었다고 되받아쳐서

 

네이든이 말문이 막히게 만드는 고단수의 상담 실력을 발휘하는 선생님이죠.

 

네이든을 아끼면서도 오히려 무심한듯 부담을 주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네이든의 고민을 들어줍니다.

 

선생님의 권위의식은 찾아볼 수 없죠.

 

선생님이라기 보다는 지혜로운 인생 친구인 겁니다.

 

 

 

이 영화에서 제목처럼 지랄발광을 하며 수시로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자존감을 찾지 못하는 네이든은 지혜로우면서도

 

시크한 매력으로 위로를 주는 선생님을 통해 다시 제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영화에서는 고등학생인 네이든의 방황과 그 주변인물들과의 사건들이 나열되는데요.

 

크게 영화감상후에 기억나실 사건들을 뽑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네이든은 어린시절 갈등 관계에 있던 엄마와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며 자신을 즐겁게 해주고 항상 친절했던 아빠가

 

어느 날, 집에 돌아가는 차 안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는게 됩니다.

 

이 때의 충격은 네이든의 성장 과정 속에서 많은 우울증을 불러오는 요인이 됩니다.

 

2. 자존감이 없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네이든에게 유일한 친구는 어릴적부터 사귀어온 크리스타(헤일리 리차드

 

슨)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평소 네이든이 열등감을 가져온 잘난 친오빠와 사귀게 되자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3. 네이든은 좋아하는 학교 선배, 닉(알렉산더 칼버트)이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든을 좋아하는 학우,

 

어윈(헤이든 제토)도 있습니다. 

 

크리스타가 친오빠와 사귀면서 친구가 없어진 네이든은 엄마와의 갈등속에서 어느 날 , 실수로 닉에게 성적인 표현이 담긴

 

문자를 보내 버리는 뜨악할 실수를 하고 맙니다. 이 문자 때문에 영화 후반 닉에게 데이트 연락이 오게 되면서 네이든은

 

 들떠서 한껏 꾸미고 나가게 되지만 오로지 성관계만을 바라는 닉의 태도에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 상처를 정점으로 네이든과 주변인물들의 갈등은 해결 및 위로와 화합의 국면으로 가게됩니다.

 

 지극히 예상이 되고 지극히 익숙한 영화의 진행 방식입니다.

 

영화에는 특별한 반전은 없습니다.

 

궂이 반전으로 뽑는다면 노총각인줄 알았던 브루너 선생님이 아기까지 있는 유부남이라는 정도?....

 

대부분의 사건들이 일상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사건이다보니 크게 놀라실 부분은 없습니다.

 

제가 보는 영화의 핵심은 이 영화의 주인공인 네이든의 마음이 치유되는 부분인데요...

 

네이든이 위로를 받고 감정적으로 치유가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장면은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평소 시크하게 친구아닌 친구가 되어준 선생님의 반전(?) 유부남 모습과 선생님 부부의 진심어린 위로.

 

그리고 평소 잘생긴 외모와 엄마의 신임을 받으며 거리감을 느끼고 질투의 대상이던 오빠가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자신도 힘들다는 것을 여동생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솔직함과 위로의 힘으로 네이든은 오빠와 친구 크리스타와도 화해하게되며 다시 가족 속에서 안정감을 되찾습니다.

 

네이든에게 보채고 질책하기만 하던 엄마도 거리를 두며 네이든을 바라보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네이든은 마음이 안정되자 자신을 짝사랑하는 어윈의 가치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서 다가서게 됩니다.

 

어윈의 작품 발표회장을 찾아서 그와도 비공식적인 연인관계로의 시작을 알리게됩니다.

 

좀 너무 일사천리로 해결이 빠르고 확실한것 아닌가 싶게 네이든의 갈등은 종결되고 주변인물들과 화해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확실한 해피엔딩입니다.

 

좀 너무 결론이 간단하게 갔다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이유는

 

인생 나름 살아보면 서로 솔직해지는 것 만큼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해법은

 

없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저런 문제와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힘드신가요?

 

많은 문제의 정답은 솔직함에서 찾아야한다는걸 잊지마세요.

 

이번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따뜻한 하이틴 영화나 가족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러 가세요.

 

마지막으로 추녀라 생각하는 사춘기 소녀로 나오는 "헤일리 스테인 펠드"의 반전 화보 보며 마무리 합니다.

 

 

 

희안한 영화 "리얼" 리뷰 보러가기

 딸 아이가 오디세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 이 학교 이름을 들었을 때의 생소함과 당혹함이란 ㅎ ㅎ ....

 

아이는 가기를 희망했고 저는 떨어져 살고 있기에 걱정이 되면서도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부랴 부랴 오디세이학교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ㅋ ㅋ ㅋ

 

 

 

저 처럼 중3인 아이가 이 학교에 가고 싶어할 때, 당황할 부모님들을 생각하며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딧세이 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2년전 처음으로 도입한 1년 과정의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을 말합니다.

 

고교 1학년 과정에 해당합니다. 즉 1년 뒤에는 다시 처음에 배정된 고등학교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아이가 돌아와 적응을 못 할까봐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계신것 같더군요.

 

하여튼, 입학한 학생들은 1년간 입시경쟁과 지식 교과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대안 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저의 딸아이도 뮤지컬등 다양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일단 인원수가 적어서 선생님과 아이들 간에 생각을 나눌 충분한 시간 배분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생각하고 질문하고 실행하는 힘을 키우는 프로젝트 과정', '일을 경험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인턴십 과정',

 

'삶과 세상을 성찰하는 힘을 기르는 문학·철학 과정', '다양한 예술창작과 공연활동을 하는 문화예술 과정' 등

 

6개의 교육과정 가운데 희망하는 과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최근 미래 교육을 다루는 다큐프로그램에 이 학교 학생들 모습이 나왔었는데요, 제가 딸아이에게 

 

이야기를 듣고 화면을 보다가 학교의 자율성을 상징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한 여자아이가 완전 금발로 염색을 하고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일반 고등학교에선 불가능한 모습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결혼 열쌍 중 한쌍이상이 국제결혼이고 시내에 나가면 정말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시쳇말로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우리의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면 말해 무었하겠습니까...

 

그런데도 아직도 우리사회는 염색을 하면 불량하다거나 하는 선입견에 사로잡혀있는 겁니다.

 

실제로 마트에선 검은 신발 착용, 염색머리 금지등 전혀 글로벌에는 어울리지않는 편협한

 

규정들로 직원들을 통제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해외 진출까지하는 대기업이 말이죠...

 

이제 세상은 우리나라만 또는 특정 집단만을 바라보는  근시안적 시각으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변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라는 식의 말그대로 주입식 교육과 특정 집단 특정 민족만을 바라보는 편협한 교육은 

 

그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미국을 선진국이라 말하면서도 그들의 자유롭고 활발한 자기 의견 말하기의  문화와 교육은 아직 이 나라에서는

 

먼 남의 나라 이야기입니다. 일 예로 오바다 대통령 시절 국내 기자들에게 질문할 시간을 주었지만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린 일화는 많은 사람들을 낯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자기 의견을 말하고 듣는데 우리는 어색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교육과 정치의 악영향이 가장 컸다고 봅니다.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은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된 우리나라 

 

독재역사나 후진 정치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어젠더가 던져졌을때 보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와 토론의 역할이 사라진 곳에서 독재와

 

비리가 자리잡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이제 이런 역사의 교훈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두려움없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사회에서

 

살게해야한다는게 제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의 개인 행정으로 오디세이학교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미래 교육을 향한 거스를 수 없는 한국 교육의 과도기적

 

변화의 모습 중 하나라 보는 것이 맞지 않을 까요?

 

사실 생각해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 가장 앞장서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아이들이고 젊은이들이였습니다.

 

이번 촛불 집회에서도 쓰레기를 줍고 불필요한 충돌을 맊은 비폭력을 풍자와 해학으로 만들어간 주도적인 역할도 사실

 

젊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어른으로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저 니들이 세상을 뭘 알겠냐...하며 세속화된 우리의 사고방식을 마치 세상의 진리인양 떠들기만 하고 젊은이들에게

 

강요하기에 바빴던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로 3회를 맞는 서울시 교육청의 오디세이학교도 학부모들의 지지속에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부모가 되어 살아보니 조금은 알겠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고 안전하며, 행복하게 지키는것은 좋은 대학이나 좋은 보험도 아닌

 

그 아이가 가진 건강한 가치관을 지켜주는 것이라는 것을요..

 

최근 자사고 외고 폐지 문제가 시끄럽습니다.

 

현재 자사고 외고를 다니고 있고 졸업한 수료생들은 피해를 보게되니 반감을 가질것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좋은 대학을 가기위한 과정으로 변질되어버린 외고나 자사고의 이미지는

 

어쩌면 학생들이 아닌 어른들의 욕심이 잉태시킨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피해자는 부모가 아닌 학생인것이죠.

 

진짜 순수한 입학 취지에 맞게 들어간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보지않도록 디테일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많은 국민들은 외고나 자사고를 엘리트 딱지를 위한 학교로 만든 부모들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최근 자사고 외고 폐지 문제에 대한 이해집단의 반발이 거세지자 교육감 혼자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라며 한발 뒤로 물러서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당연히 쉽지 않은 문제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폐지문제가 어떻게 결론 지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제가 단순히 존립과 폐지의 문제가 아닌

 

진정 아이들을 위하는것이 무었인지에 대한 부모들의 고민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분명한것은 자,사고 외고 문제도 사실상 아이들의 입장은 빠져있고 오로지 학교나 학부모등 어른들의 

 

입장만을 이리저리 대변하는 것 같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성년자라해서 아이들의 교육을 일방적으로 강요할 권리는 어른들에게 없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선택을 하도록 제안하고 그 선택을 받아들이는 가장 큰 주도권은 아이들에게 주어야합니다.

 

부모들은 마치 아이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것 같은 오만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합니다. 

 

높은 교육 수준은 높은 수준의 가치관을 가진 부모들의 지지로만 가능한 것이니까요.....

 

다시한번 주장합니다.!! 교육의 주인은 학부모도 학교 관계자도 아닌 바로 학생입니다.


*영화의 스포가 일부 포함되어있습니다.(스포가 별의미 없는 영화도 개인적으론 처음인듯 ㅎ ㅎ )

 

 2013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정말 오랜만에 김수현 주연의 영화인 " 리얼 "이 개봉하였습니다.

 

 

 

보통 저는 개봉 당일 날 심야영화로라도 개봉 영화들을 꼭 챙겨보는 편인데 이번 영화 " 리얼 "은 연일 쏟아지는 엄청난

 

엄청난 수준의 악풀 또는 조롱섞인 리뷰들을 보면서 첨으로 한국 영화로는 대작에 들어가는 약 110억원의 제작비를

 

자랑하는(?) 개봉작을 볼까 말까 고민하는 몇일을 보냈습니다. ㅎ ㅎ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명 "리얼" 현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홍보사는 영화의 혹평을 예상했는지 시사회도 최대한 개봉 직전에 하며 악평에 대한 대비를 했고

 

홍보 마케팅 포인트도 (설리의 전라 노출)을 이슈화 하는데 공을 들인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2초, 3초 정도 나오는 설리의 노출은 악평에 깊숙히 묻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대중의 악풀에 그닥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듯한 설리의 케릭터로 볼때

 

연출력을 인정받는 감독과 작업을 했다면 감독이 "색계"의 탕웨이에 버금가는 노출을 요구했다해도 수용하였을것 같습니다.

 

   설리(최진리)의 노출이라는 홍보 무기가 아깝게 사용되버린것 같아 아쉽네요.

 

이런 노출 홍보는 아무래도 처음 이후로는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게 마련이니까요....

 

 

 

  자! 다시 영화 (리얼 현상)으로 돌아와서 이 현상이 뭐라생각하세요?

 

답은 " 도대체 영화가 얼마나 이상하길래 이런 평이 나오는거야???"하며 영화가 보고 싶어진다는 것입니다.

 

자발적으로 돈을 버리는 사람들이 제법 나온다는 것이죠 ㅋㅋㅋ 저 처럼요...

 

일각에서는 이미 영화가 폭망할것을 결론지은 마케팅사가 영화 반응을 보다가 아예 역발상의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한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케팅이라기 보다는 그냥 자포자기하였다고 보는 입장이지만요 ㅎㅎ

 

 

정말 기괴한 영화라는 말에 걸맞게 네티즌들의 반응도 단순 재미없다의 수준을 넘어 "리얼"의 망작 의미를 분석하려하거나

 

어찌하면 신선하게 비꼴까를 경쟁하는 이상한 열정이 보이기도 하더군요 ㅎ ㅎ

 

그만큼 " 리얼 "은 영화 시장이 커지고 나름 시스템화 되어가면서 그래도 메이져 급에서는 어느정도는 수준을 유지해온다

 

생각했던 일반 대중의 영화 수준에 대한 인식을 과감히 깨트리는 영화인 것입니다.

 

 

오늘은, 보통 자세한 영화스토리를 들려드리던 제 포스팅 방식을 과감히 깨고( 저도 이 영화에 맞게 틀을 깨볼까합니다.

 

ㅋ ㅋㅋ ) 제목처럼 왜 이 영화가 희안한 영화인지 그리고 망작이라 말하는 이 영화의 의미속에 담겨진

 

영화산업 특징을 볼 수 있는 일단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영화산업의 특징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 아니 도대체 이런 영화에 110억을 투자하는 기업들은 무슨 생각으로 투자를 결정한거지?? "

 

" 이런 영화도 투자가 돼? "

 

바로 이 이해못할 질문속에 영화 산업의 특징과 고민,그리고 매력이 숨어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제이기도한 답을 드리겠습니다.

 

" 네 보시는 것처럼 이런 영화에도 투자되는게 영화계입니다. "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 영화에는 중국자본인 알리바바의 돈이 상당히 많이 투자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투자 매리트는 당연히 배우 김수현이 갖는 상품성이었을 겁니다.

 

검증이 되지도 않은 유명  감독도 아닌 감독에게 그리고 좋게 말해서 실험적인 시나리오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을리

 

없다는 것은 영화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예상하실겁니다.

 

바로 여기에 영화산업의 투자 위험성과 매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른 업종의 일반적인 대기업에서는 불가능한 컨펌의 시스템, 즉 지극히 오너와 담당자들의 주관성이

 

강하게 존재하는 곳이 바로 영화 투자 업계인 것입니다.

 

실제로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감독과 프로듀서 투자담당들은 특정 배우만 시쳇말로 잡아오면 돈 문제는 해결이 되고 영화가

 

제작된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있습니다.

 

그만큼 영화투자에서 가장 큰 투자 설득력은 흥행 배우라는 것이죠.

 

헐리웃도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영화를 이어가기위해 어마어마한 출연료를 배우에게 제시하는 기사를

 

종종 접하셨을 겁니다.

 

이 영화계의 주관적이고 단순한 투자 결정 부분은 영화 투자의 위험성을 높이는 고질적인 문제인 동시에

 

영화 산업만이 갖는 엄청난 매력이기도 합니다.

 

대중에게 신선함을 줄수있는 이야기를 가진 감독과 배우가 만난다면 폭발력을 가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령 탑 배우가 출연하지 않아 저예산으로 제작이 된다하더라도 요즘같이 커뮤니티가 발달한 세상에서는

 

좋은 감독과 좋은 시나리오는 금방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라 단 기간에 감독과 배우가 탑으로 성장하고

 

영화는 때론 엄청난 수익을 내기도 합니다.

 

최근 "갯아웃"의 흥행도 그런 예에 들어가겠죠.

 

 

 

이런 영화의 투자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업이 영화 산업에 투자를 이어가는 것은

 

바로 영화산업이 문화 산업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히 관객이 몇몇 들었다로 이야기할 수 없는

 

문화 산업이 가지는 엄청난 영향력과 수익성이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기업이 가장 거부감없이 그리고 단기간에 폭발력있게 소비자에게 다가서는데 문화적인 접근만큼

 

공격적이고 확실한 접근은 없습니다.

 

 

 

어찌보면 세계 평화를 지키는 세계 지도자인 나라로서의 미국 이미지를 만들고, 유지해 가는 것도 헐리웃 영화임을 우리는

 

매년 느끼고 있습니다. 지구의 평화는 항상 미국 영웅들이 지키고 있으니까요 ㅋ ㅋ ㅋ ㅋ

 

그래서 저는 이번 " 리얼 "이라는 영화를 달리 바라보고 싶습니다.

 

혹평은 너무도 차고 넘치게 많아서 저까지 보태고 싶지는 않네요.

 

 

영화 산업에 발을 담그려는 젊은 영화 지망생 분들!!

 

도전하십시요!! 이런 영화에도 투자가 됩니다.

 

농담이 아니고 신선한 스토리를 만들고 겁먹지 말고 배우 메니져도 만나고 투자자도 만나고 프로듀서도 만나고 다니십시요.

 

그대들의 이야기와 기획안이 정말 매력적이라면 설령 부정적인 영화 관계자가 있더라도 배우 또는 투자, 기존 영화사에서

 

물꼬가 트이기도 합니다. 정말 입니다.

 

영화산업을 만만히 보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렵게 보지마시고 꾸준히 도전하십시요.

 

적어도 다른 업종에선 씨알도 안먹힐 도전이 영화계에서는 현실화 된 예를 제법 많이 알게 되실겁니다.

 

영화계는 오너나 담당자의 주관성이 아직도 강하게 작용하는 곳임을 잊지마십시요.

 

 

우리나라 메이져 영화 투자 배급사는 단체 회의와 의견수렴의 과정을 통해 필터링을 한다고는 하지만 직원들의 숫자가

 

많은 것도 아니고 오너나 몇몇 주도적인 직원의 의지만 있다면 투자가 의외로 쉽게 풀리고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현실입니다.

 

아울러 이런 대기업 말고도 개인 영화사를 운영하며 투자까지 병행하는 곳도 있고 중국과 미국의 해외 자본도 적극적으로

 

어오고 있습니다.  쉽게 실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영화투자사들이 어느 정도 영화 투자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손실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 영화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기 시작한 20세기 폭스 코리아도 "곡성"이 나오기 전에는 "런닝맨" "슬로우 비디오등"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영화를 아는 투자사라 그런지 새로운 시장에 들어서는 수업료 정도로 인식하는 태도를 보였고

 

 역시나 "곡성"으로 수익의 결실을 보기도 했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영화 " 리얼 " 은  영화 산업의 약점과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희안한 영화를 보시면서 욕도 하시겠지만 "영화산업이 이런면이 있구나"하며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영화계 지망생들은 더욱 영화계의 특징을 간파하시길 바랍니다.

 

그대들에게 어찌보면 용기를 주는 작품이 될 수도 있겠네요.

 

" 내가해도 이 영화 보다는 훨씬 멋지게 만들겠다.!!"

 

이런 말을 하는 영화계 연출 프로듀서 제작자등의 지망생이 있으신가요?

 

영화 " 리얼 "은 겁먹지 말고 실망하지 말라고... 그러니 도전하라고....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영화 평점은 안드로메다 10점입니다. 이런 희안한 영화는 그리 쉽게 접할 수 없기에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재미있는 영화 "옥자" 리뷰 보러가기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드디어 케이블과 극장 동시 상영으로 논란이 되었던 영화 " 옥자 "가 개봉하였습니다.

 

사실 이 논란은 소비자인 관객의 논란이라기 보다는 업계 관계자들간의 실익계산의 충돌에서 오는 논란입니다.

 

관객이야 여러 채널로 옥자를 보는것에 크게 거부감이 없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칸에까지 초대되었던 "옥자"가 프랑스 극장협회의 보이콧을 당하고, 국내의 대표적인 메이져 영화 배급사들의

 

상영 상영불가 방침 당하는 상황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옥자"의 상영방식이 영화산업의 생태계를 무너뜨릴거라고 믿는 것은 경솔하다봅니다.

 

지극히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주장일 뿐이죠. 물론 저는 넷플릭스를 옹호하고자함이 아님니다.

 

사실 오히려 넷플릭스는 이번 논란으로 제대로 홍보효과를 누리며 즐거워하는 분위기더군요.

 

 

 

제가 이런 극장협회나 특히 우리나라 거대 영화 자본의 주장을 좋지 않게 듣는 것은 그들의 주장에

 

 정작 중요한 관객의 의미는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그들의 주장에선 관행으로 지켜져온 수익구조가 바뀌면 어떻하지하는 두려움에 따른 배타성만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프랑스는 배급과 상영의 주체가 분리된 시스템이라 그들의 두려움에 어느정도 공감이 되지만 우리나라는 속직히

 

몇몇 대기업의 거대 자본이 제작, 배급, 상영을 독점하다시피하면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국내 영화계를 만들어가는

 

제왕적 위치에 있기에, 그들이 마치 영화계를 오래도록 지켜온 투사같은 뉘앙스를 띌 때는 낯뜨거움을 느끼게 되더군요.

 

거대 기업이 이런저런 브랜드를 만들어 동내상권에 대한 배려없이 자본을 무기로 동내 상권을 초토화 시켜놓고

 

새로운 유통 브랜드가 나타나자 유통 철학을 말하는 느낌이랄까요.......

 

이미 우리는 작품성은 있으나 이른바 그들의 돈이 들어간 영화의 공격적인 배급을 위해 상영에서 

 

희생양이 되고마는 영화들을 끊임없이 보아왔습니다.

 

 

 

이번 "옥자"상영 논란도 저는 개인적으로 소비자인 관객에게 맡기고 이런 상영 시스템이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좋은 연구 자료를 얻는 기회로 삼기를 바랬읍니다. 하지만 관객이 배제된 우리나라의 거대 배급사는 상영을 거부했고

 

개인 영화관들과 다양성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에서만 현재 상영중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감독중 한명입니다.

 

큰 기복없는 연출력으로 평단의 호평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죠.

 

이런 그가 그저 돈 때문에 이런 새로운 상영 시도를 받아들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어쩌면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은 감독이라는 입장이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가 관객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보여질까 궁금하고 나름의 의미 부여가 가능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인터넷 망을 이용한 동영상 컨텐츠 서비스를 말합니다.)

 

세계 7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인 한국에서 별다른 활약(가입률의 부진)을 보이지 못하던 넷플릭스가

 

옥자를 시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는 감독이나 작가들의 작품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을 천명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대 자본과 해외 거대 자본의 대결!!

 

분명한것은 관객의 중요성이 빠진 거대자본가들의 힘겨루기와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 관객인 한사람인 저로서는

 

불쾌하기 그지없습니다. 정작 그들을 먹여 살리는것은 관객이며 관객의 성향을 맘대로 만들고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은

 

분명 오만한 경영 마인드라 생각합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하는 것이 점점 확대되어 이제는 필름 제작 영화가 점점 줄어드는 요즘,

 

디지털 영화 시장 초기에 이것에 대한 논란과 반발이 얼마나 거셌는지 기억한다면

 

영화인들도 시대의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음을 잊지말아야하겠습니다.

 

 

 자 ! 이제는 " 옥자 " 상영 논란을 뒤로하고 작품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 옥자 "는 예고편으로 대략적인 줄거리를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을 겁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글로벌 기업 "미란도" 그룹의 새로운 CEO로 취임한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가 이른바 

 

슈퍼 돼지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녀는 실험실에서 만든 유전자 변이 돼지를 세계 각국에 분양했지만

 

외무에는 칠레 농부에게서 나온것인양 거짓말을 하며 기업이미지를 친환경적 이미지로 꾸미게 됩니다.

 

 

 

 드디어 10년이 지난 현재,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미란도에서 분양받아 키운 돼지)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입니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고 할아버지는 그들에게 돈을 받고

 

옥자를 넘기게 됩니다.

 

 미자에게 할아버지는 금돼지를 건네지만 미자에겐 금보다 미자가 소중합니다.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옥자를 되찾기위해 미자는 금돼지를 챙겨 미란도 직원으로 일하는 삼촌(윤제문)을 만나러

 

서울 미란도 지사를 찾아갑니다.

 

마침 뉴욕으로 옥자를 실은 화물트럭이 출발하자 미자는 가까스로 화물트럭에 몸을 던져 지붕에 올라탑니다.

 

 

 

이때 동물해방전선(ALF)이라는 단체가 옥자를 구출하기위해 옥자가 실린 트럭을 공격하게되고 이 와중에 옥자를 만난

 

미자는 옥자와 함께 도망가게되고 지하상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ALF의 차에 오른 옥자와 미자.

 

ALF의 리더인 제이는 미자에게 미란도 그룹의 음모를 알리고 옥자에게 몰카를 설치한 후 그들에게 다시 옥자를 넘겨서

 

영상으로 미란도의 동물학대를 세상에 알리려는 계획을 설명하고 미자의 승락을 구합니다. 

 

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미자의 말을 반대로 통역하는 ALF 대원 케이(스티븐 연)(여기서 좀 웃김ㅎ ㅎ)

 

ALF 대원들은 차에서 탈출하고 미자와 옥자는 다시 미란도 그룸에 넘어갑니다.

 

한편, 기업 이미지가 망가졌다며 낙담하던 루시 미란도는 뉴욕에서 열리는 퍼 돼지 페스티벌에서 미자와 옥자의 만남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다시 순화시키려는 계획을 짜고 미자를 뉴욕으로 데려옵니다.

 

 

 

한편 옥자는 실험실에서 강제 교미를 당하고 학대를  받게됩니다.

 

드디어 행사 당일날, 제이는 미자에게 찾아와서 절대 뒤돌아보지 말라 말합니다.

 

행사장에 등장한 옥자는 실험실 학대로 긴장해서 거칠어져 있습니다. 

 

옥자를 달래며 서로의 정을 확인하는 미자와 옥자.

 

 

 

이때, ALF는 실험실 영상을 틀게 되고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냉철한 루시 미란도의 쌍둥이 언니는 프로젝트를 망친 루시를 대신해서

 

진압팀을 투입을 지시하고 돼지 생산라인을 가동시킵니다.

 

 

 

결국 옥자는 행사장을 탈출하지 못하고 잡혀가게 됩니다.

 

미자는 다시 옥자를 구출하기위해 생산 공장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는 수많은 슈퍼 돼지들이 기계에 도축되고 있습니다.

 

옥자가 도축되려는 순간 미자는 직원에게 옥자와 어릴적 찍은 사진을 내밀며 살려달라 애원하고

 

이때 나타난 루시의 언니는 냉정하게 옥자를 죽이라 명령합니다.

 

이때, 금돼지를 가지라며 회장에게 던지는 미자.

 

 

금돼지를 본 루시의 언니는 거래가 성사되었다며 옥자를 풀어주라 명령합니다.

 

간신히 옥자와 공장을 나오는 미자. 그때 옆 철창 속에서 어린 아기 돼지를 미자 쪽으로 밀쳐내는 엄마, 아빠 슈퍼돼지.

 

아기 돼지를 살리려는 것이죠. 옥자는 아기 돼지를 입에 감추고 시설을 빠져 나갑니다.

 

고향 강원도 산으로 돌아온 옥자 미자 그리고 아기돼지.

 

평화로운 그들의 일상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 영화의 주제는 뭐라 생각하세요? 여러분!!

 

동물보호?  채식권장? 

 

이 영화의 주제는 자본주의가 갖는 탐욕에 대한 비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의 이런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여러 인물에 투영해서 영화 여기저기서 보여줍니다.

 

옥자보다 또 미자보다 돈에 지배당하며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모습(미자가 금돼지를 던지자 미자보다는 금돼지를 찾으러

 

 달려가거나 미자가 돈을 던지고 나가자 돈부터 줍는 모습등)과 자본주의의 탐욕을 대표하는 루시 미란도란 인물(그녀에게

 

 모든 것은 수익을 위한 도구일뿐),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죠니 윌콕스 박사(옥자

 

앞에서 자신이 나쁜짓을 하는것을 말하고 울지만 결국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 미자의 삼촌이면서도 자본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미자의 삼촌 문도가 바로 영화속 자본주의의 부작용과 악성을 보여주는 인물들이죠.

 

사실 감독인 봉준호 감독은 원래 채식주의자가 아닙니다.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돼지고기를 안먹게 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그가 평생 채식을 하겠다는 건 아닐겁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채식주의를 주장한다거나 육식을 해선 안된다고 개몽하거나 동물학대를 비판하는 영화로 보기보다는

 

축산업이라는 한 분야를 통해서 자본주의의 탐욕이 삼켜버린 인간성과 환경 인식에 대한 기본의 상실 즉,

 

생명에 대한 존중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고자 한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개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관련 시장이 상당히 위축된것은 애견인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살고 쉽게 접하다보니 친근하게 느껴지고 따라서 개들을 음식의 재료가 아닌 친한 존재로

 

더 나아가 가족의 개념으로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진것이죠.

 

 하지만 소나 돼지는 옆에서 접할 수가 없죠.

 

그래서 소나 돼지를 음식재료로 보고 그들의 도축에 별 거부감을 못 느끼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이 동물들이 도시 사람들의 일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 동물들도 고통을 느끼고, 키우다보면 주인을 따르고 정을 느끼는

 

동물임에 틀림없는데도 말이죠...

 

갑자기 인류가 고기를 먹지 않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인류의 고기 욕망을 저렴하게 채우기 위해 그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는 대량생산을 위해

 

고문에 가까운 축산 시스탬을 고집하는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져야할 문제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동물을 먹기위해 사육한다면 사육하는 동안만이라도 동물을 학대하지않고 애정으로 키워야하며

 

죽일때도 고통을 최소화해야합니다. 생명에 냉정한 인간이나 문화가 사람에게 좋을리 없습니다.

 

인간답다는 것은 굉장히 사람만이 가능한 위대한 말같지만 사실 필요이상의 욕심을 내지않는 대부분의 동물들보다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 "옥자"를 통해서 돈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다시한번 상기했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돼지가 개걸스럽게 끊임없이 먹고, 걷기도 힘들정도로 뚱뚱한 동물로 알고있지만, 가슴살을 늘리기위해

 

개량된 기형적인 닭처럼 식량의 의미로 개조된것이지, 야생의 돼지는 산업화를 위한 뚱뚱한 돼지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영화의 제 개인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다음엔 정말 보러가기가 무서울정도로 괴이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괴이하다는 영화 "리얼"을 심호흡하고 보고오겠습니다.

 

리뷰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정말 개성강한 배우 틸다 스위튼 보고 가실께요.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박열"을 보고 왔습니다.

 

 

 

예고편에서 보여진 박열의 모습은 일본을 농락하는 괴짜 인물로 예측하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실존한 인물이라는 이 박열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엉뚱함으로 일본을 통쾌하게 농락하나를 기대하며

 

무겁지 않고 경쾌한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겠거니하고 보러 갔을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는 기대대로 일제시대 일본이라는 적국의 한복판에서 너무도 당당하게 또는 여유롭게 그들 입장에서는 제대로

 

 진상짓을 하는 박열이 등장합니다.

 

절대적인 갑의 위치일것 같은 일본인들의 당혹감이 우리 입장에서는 영화속에 코믹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인들이 보면 웃음이 안 나겠지만 말이죠. ㅎ ㅎ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서 저는 개인적으로 세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첫번째는 박열의 아내로 나오는 후미코란 인물의 중요성입니다.

 

 

영화에는 박열만큼의 아나키스트가 등장합니다. 바로 그의 부인인 후미코(최희서)입니다.

 

어찌보면 박열보다도 더 아나키스트의 사상이 견고한 인물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사실 박열의 투옥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여러번 전향을 시도했다는 말도있습니다.

 

물론 분명하게 확인된바는 아직 없습니다.

 

 

어쩌면후미코는 남존여비가 지금보다 훨씬 강하던 시대에 일본인이면서도 가난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지만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박열에게 반하여 동거를 시작하고 기꺼이 부인이 되었으며 심지어 사형이 나올께 뻔한 재판정에서도

 

자기 조국 천황의 허상을 꼬집으며 사형 주문 앞에 당당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일본인인 후미코가 내뱉는 천황제에 대한 냉소와 비판은 박열보다도 일본 권력층의 자존심을 심하게 건드렸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그녀는 타살 의혹속에 박열보다 먼저 일찍이 감옥에서 죽게 됩니다.

 

두번째는 박열이 단순한 독립투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그를 스스로 아나키스트라 말합니다.

 

즉 쉬운말로 그는 무정부주의자로 정치집단이나 사회적 권위로부터 일방적인 통제받기를 거부합니다.

 

그는 개인의 자유 의지, 더 나아가 인간의 자유를 지향하는 이념주의자 이상주의자인 것입니다.

 

그가 영화초반 폭탄을 준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관객은 그가 의사나 열사의 길을 가려는 독립운동가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가 우리나라의 독립을 원하고 지지하는 것은 맞으나 그의 삶을 보면

 

그의 항일의 모습은 여느 독립 운동가와는 다른 면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독립운동가들은 일제로부터 우리나라가 독립하는것을 절대적 목표로 하지만,

 

박열은 독립 지향의 뜻이 좀 더 큰 이상적 목표라 하겠습니다.

 

 

그가 바라는 독립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넘어 어떤 집단이나 권력에게 개인의 자유가 맘대로 평가받고 통제되는 것에 대한

 

독립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후미코가 법정에서 외치는 만세의 의미가 바로 박열이 바라는 독립으로, 

 

대한독립 만세의 의미를 포함한 보다 더 큰 의미인 나라 지배, 인간지배로 부터의 독립만세인것입니다.

 

그가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본 정치 세력을 비웃을 수 있었던 원천은

 

" 난 당신들보다도 훨씬 자유로운 인간이라고.!!..."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영화에 나오는 박열 부부의 사진이 이 영화를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진은 실제 박열 부부가 감옥에서 찍은 사진으로 두 사람은 죽음을 앞두고도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도 자유로우며 일제와 비교할때 개인임에도 갑의 위치에 있음을 말없이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아내의 가슴에 손을 얻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크한 표정의 박열과 남편에 기대어 여유롭게 이 시간을 즐기는 듯 

 

책을 바라보는 후미코에게서 위축된 사람의 공포심이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미 이들은 이긴 것입니다.

 

일본 당국이 대역죄로 잡혀온 이들에게 끌려가며 감방에서 판사가 이런 사진을 허락하게 된 이유도

 

회유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사실 진실이라는 것에서 이미 그들이 졌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준익 감독이 자유로운 창작의 꿈을 가지게 되는 직업적 특성상 박열이 무척이나 부러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독립투사의 관점이 아니라 아나키스트의 관점에서 접급한것은 고증에 대한 책임도 있겠지만 감독

 

개인적으로 이들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부러움과 존경도 크게 작용한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 이제 영화의 줄거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후미코가 "개새끼"라는 시를 읽는 나래이션과 함께 인력거를 끄는 박열이 일본 손님에게 무시당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일본땅에서 무시당하며 하층민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조선인들의 상황을 이 장면으로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도발적이고 솔직한 박열의  "개새끼"란 시에 반한 후미코는 박열을 찾아오고 그 자리에서 동거를 제안합니다.

 

그렇게 박열과 후미코는 사상적 동지겸 사실상의 사실혼 관계를 시작합니다.

 

박열과 후미코는 "불령사"라는 조직에서 자신들의 사상적 교감을 이어가며 사랑을 키웁니다.

 

이 때, 박열은 동료와 폭탄 제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관동 대지진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되고 나라경제가 타격을 입자 민심은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자 조선인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던 내무장관을 주축으로 하는 정치 세력은

 

천황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탓다"는 시쳇말로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국민의 분노를 조선인들에게 돌리는 계략을 꾸밉니다.

 

이 음모로 자경단에 의한 조선인 학살이 발생하여 수많은 조선인이 억울하게 죽어나갑니다.

 

그러던 중 이 문제에 대한 시선 회피용 희생양을 원하던 일본 정부는

 

붙잡힌 불령사 조직원으로부터 폭탄이야기를 알게되고 박열을 대역죄로 꾸며 죽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런데 박열은 혐의를 부인하기보다는 당당히 천황을 암살하려 했다 말하고, 심지어 단식이나 재판거부등 협박아닌

 

협박을 하며 이런 저런 사항들(재판장과 같은 높이에 앉게 해달라 옷을 내맘대로 입게 해달라 서신을 후미코와

 

나누고 싶다, 후미코와 부부사진을 찍고 싶다등등)을 요구해서 일본 정부를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두 사람은 재판정에서 천황제의 허상을 지적하며 천황도 한 인간일 뿐이라며 강력하게 정치권력 사회권력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것을 비판합니다.

 

예상대로 둘은 사형선고를 받지만 역시 당당함을 잃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더욱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둘을 사형시켰을 때 대한민국의 반발을 고려해 무기징역으로 감형시킵니다.

 

후미코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실하지 않게 감옥에서 죽게됩니다.

 

슬픔에 잠긴 박열은 후미코와의 사진촬영을 회상하며 박열에 대한 이후 정보를 자막과 사진으로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나게 됩니다.

 

 

 이 정도가 영화에서 나온 박열의 모습입니다.

 

박열에 대해 좀더 이야기하면 원래 이름이 박준식으로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습니다.

 

3.1운동으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하류 노동자의 삶을 살게됩니다.

 

'흑도회(黑濤會)', 풍뢰회(이후 흑우회로 개칭), '흑로회(黑勞會)'등 여러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1923년 4월, 연인인 후미코등과 함께 비밀결사 '불령사'를 조직하고 보다 적극적인 반일 활동을 주도하였습니다.

 

이후 내용이 영화의 내용입니다.

 

1926년 7월 23일 가네코 후미코는 옥중에서 의문사하였습니다. 자살이라는 설과 당국의 암살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후미코의 시신은 박열의 가족을 통해서 경북 문경에 안장됩니다.

 

박열은 22년 2개월 동안 복역한 끝에 해방 이후(1945년 10월 27일) 석방되었습니다.


이후 도쿄로 돌아와 '신조선건설동맹'을 결성하였으며, 김구의 부탁을 받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의 유해 송환의

 

책임을 맡았습니다. 이후 반공주의 노선의 신념을 밝혔으며, 신조선건설동맹은 타 우파 단체들과 통합되었고

 

재일조선인거류민단이 발족하였습니다. 박열은 재일조선인거류민단의 초대 단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1948년 양근환, 김구, 박열.

그리고 한국에 돌아왔고 한국전쟁 도중 납북되었습니다.

1974년 1월 17일 평양에서 사망하였습니다. 

 

 1989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에 추서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영화의 평점은 8점입니다.

 

이번 영화에 나오는 최희서 양은 연극영화과가 아닌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학생이네요 ㅎ ㅎ

 

아담하지만 얼굴에서 아주 살짝 서기의 느낌이 드는 배우 최희서의 사진과 함께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낙동강의 녹조가 심각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최근 몇년 전부터 반복되어지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는 이 녹조 현상에 대해서 4대강 사업에 따른

 

보의 건설이 유속 저하를 불러온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특히, 이명박 전대통령측에서는 녹조 현상은 예전에도 있었고 유속 저하만으로 녹조 원인을 보아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녹조 현상에 대해서 보다 정확한 접근을 고민하고,

 

4대강 사업의 경제성이 실제로는 어느정도로 현실화를 이루었는지 경제성에 대한 부분을 간단하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문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4대강 사업을 비판하고 강의 녹조 현상을 걱정하시지만 사실 막연한 부분도 없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시절은 몇몇 언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언론들이 이 문제에 있어서 깊이있고 비판적인

 

 접근을 하지 않거나 하기 쉽지 않았기에 국민들에게 녹조와 4대강 사업의 논란들이 여러 관점에서 다양하게 전달되지

 

못했던것이 사실입니다.

 

더우기 이명박 정부는 과하다 할정도로 4대강 홍보에 열을 올렸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보의 수문 개방을 지시하는것을 시작으로 여러 방향에서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질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특히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4대강 사업관련해서 엄청난 정부 예산,

 

 즉 국민의 혈세가 장기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소개하고 고민하려는 노력을 할 생각입니다.

 

 

더우기, 최근 jtbc가 김경준씨와의 인터뷰를 일부 공개하면서 다시 BBK 사건에 대해서 재조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관련 뉴스와 서로간의 공방이 가열될수록 이명박 정권에서

 

빼놓을 수 없고, 지금도 그 여파가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있는 4대강 사업과 녹조 발생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뉴스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것은 불을 보듯 뻔하리라 생각합니다.

 

보다 정확하고 깊이있는 4대강 사업과 녹조 현상에 대한 국민적 공부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BBK사건 바로가기

 

 

 자!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먼저 녹조가 정확히 무었이며 최근 낙동강의 녹조 발생에서 우리가 무게를 두어야할 주요 원인은 무었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녹조는 무었일까요?

 

단어의 의미 그대로 강에 들어있는 부유성 류가 몇가지 원인으로 대량 증식하여, 물 표면의 색깔이 색을 띄게된

 

현상을 말합니다.

 

 

 

2. 녹조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무었일까요?

 

*공장폐수나 가정하수 등의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

 

*강의 온도 상승

 

*강의 유속 저하나 정지.

 

등을 들 수 있음니다. 그런데 이 원인들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무었일까요?

 

사실 도심을 관통하는 강으로 생활형 하수나 폐수 유입이 되는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여름철 고온 현상도 반복되어져 왔던 일이구요.

 

이 두 문제점중 오폐수 유입문제는 강 주변 정화시설의 증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름철 수온의 상승은

 

직접적인 해결 방법이 없다하겠습니다. 이 두 문제가 오랜 기간 있어 왔음에도 지금까지의 정부는 강주변 오폐수 정화

 

문제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예전에도 오폐수 문제가 심각했음에도 최근 녹조 문제보다 덜 심각했던

 

근본 이유는 폐수 유입과 수온 상승을 견제 할 수 있었던 강의 기능인 바로 유속때문이었습니다.

 

강은 부영양화가 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부유물들을 하류로 그리고 바다로 흘려 보내왔고 물의 흐름이 빠를수록

 

수온을 낮추는 효과가 커지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하였던 유속이 요즘처럼 극심한 가뭄으로 적정수준의 유속을 내지 못했을 때 과거에도

 

그런경우는 어김없이 녹조가 나타났었습니다.

 

 

 

따라서 4대강 사업으로 여러개의 보가 건설되고 최근 뉴스에 보도된것처럼 사실상 호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속이 떨어진 것은 녹조의 원인 중 가장 크고 직접적인 원인을 보의 건설로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4대강에서 나타나지않던 지역에서 큰빗 이끼벌레가 나타나는 것도 이를 뒷밧침한다 하겠습니다.

 

 

녹조는 과잉증식된 조류들이 썩는 과정에서 물 속의 산소를 없애고 독소를 배출하여 생물을 죽게 만듭니다.

 

이 녹조로 피해를 본 사람은 가뭄에 의한 피해가 아니므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녹조의 발생원인에 무게를 두고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다음은 이 강의 유속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 보의 건설을 가져온 이명박 정부의

 

한국형 녹색 뉴딜을 내세운 "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고 이름 붙인 "4대강 사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인데요 녹색 뉴딜을 표방해서그런가요 정말 강이 녹색이 되었네요 ㅠㅠㅠ

 

"4대강 살리기 사업"도 이름이 기가막힌게 언제는 4대강이 죽어있었나요?? 살리게??

 

이미 오래전부터 4대강은 더러운 곳도 있지만 여러 생물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서 나름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이런 저런 생명체가 살던 4대강을 죽인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 4대강 죽이기 사업"이 정확한 이름 같습니다.

 

차라리 주변 오폐수 유입량을 줄이기 위한 시설 확충이나 주변 노후시설 보강에 예산을 과감하게 집행했더라면 그것이

 

진짜 " 4대강 살리기 사업 "이 되었을 텐데 아쉽네요. (이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에게 기대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4대강 사업은 감사원의 조사결과 표면적인 친환경 사업 홍보와는 달리 "한반도 대운하"라는 정말 어이상실 사업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된 사업임이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근데 여러분 4대강! 4대강! 하는데 4대강이 어디 어디인지 아시죠?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이렇게 4대강입니다. ㅎ ㅎ 

 

정부가 내놓은 구체적인 정비 사업의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수질을 개선 시키고 친환경적인 사업들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것이라고 홍보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명백하게 수질은 악화되었고 강은 더이상 강이 아닌 호수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들이 댐등 인공구조물들을 철거하거나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어 관광산업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비해서 4대강은 환경의 개념을 외면하여 생명이 살수 없는 강으로 점점 변화시켰고

 

 지역주민과 관관객의 외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탁상행정이나 요식행위로 지어진 이런 저런 강주변 시설물들은 사람들의 외면속에 세금만 축내는 무의미한 시설로

 

전락한 경우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EX 4대강 보 16곳에 전망대를 건설하는데 천억가까이가 들어갔고 관리비로 매년 10억원이 넘게 들어가고있지만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누가 훼손된 강을 보려 힘들게 보 전망대에 가겠습니까 ㅠㅠ)

 

 

잘 보존된 자연의 경제성은 단기적 경제성과 비교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많은 지자체들도 지역 명소의 난개발을 막고 자연친화적인 보존과 관리가 오히려 지역경제 발전에도 효자 역할을 한다는

 

인식으로 무리한 개발보다는 보존에 힘을 쓰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22조 2천억 정도가 들어간 4대강 사업 관련 시설 유지에도 매년 5천억을 넘어 조 단위의 돈이 들어가게됩니다.

 

말그대로 국민 세금 먹는 괴물입니다.

 

하루빨리 미국과 유럽처럼 사실상 댐이나 마찬가지인 불필요한 하류 4대강 보(댐)를 허물어서 강 본연의 기능을

 

되찾게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강은 녹조를 통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서 이 땅에서 깨끗한 강이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를

 

계속해서 보내게 될것입니다.   

 

 

 

 

 

 

 

 

 
 

*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 맨 인 더 다크 ", "갯 아웃"등 저 예산 공포 영화가 탑 스타가 출연하지 않음에도 신선한 공포 소재의 개발과 

 

연출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고, 이번 여름은 거의 한국 공포 영화가 전무하다 시피한 상황이라서

 

영화 " 다크 하우스 "의 개봉은 나름 메이져 영화사의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연출자도 "쏘우" 시리즈를 연출한  공포의 대가로 손꼽히는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어서 더 기대를 했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제가 왜 이런 평을 하냐면 이 영화는 공포 영화를 관객이 집중하게 만드는 공포의 중심 소재나 방식이 약하거나

 

없다 말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공포 영화는 각 영화마다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나름의 중심 공포 코드가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자면 " 라이트 아웃 "의 경우 불이 꺼지면 악령이 나타나고 힘을 얻기 때문에 관객은 수시로 등장하는 어둠에

 

긴장을 멈출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 맨 인 더 다크 "의 경우 주인공 노인이 장님이지만 다른 감각이 발달한 인물로 자기 집에서는 오히려 어둠 속에서

 

 힘의 상하 관계가 뒤 바뀌기 때문에 집의 불이 꺼지자 더듬거리며 허둥대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장님의 주체가 바뀌며

 

시점 샷으로 관객이 암흑과 밀폐 공포를 체험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영화 " 다크 하우스 "는 영화 시작부터 방의 의미를 새롭게 보는 영화의 취지를 악마와 거래한 사이비 종교목사로

 

 나오는 "제베디아"라는 인물을 통해 전달하려는건 알겠는데 관객이 쉽게 이해하기도 힘든 이상한 이야기

 

( 방에서 불행한 사건이 벌어지면 뭐 틈이 생기고 어쩌고 저쩌고.. 그 틈을 완성하면 어쩌고 저쩌고... 당췌 뭔소린지 ㅠ ㅠ )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마치 관객이 악역에게 궤변 철학 강의를 듣는 느낌입니다.

 

악역이 외모 부터가 시골 노인 같이 순한 얼굴을 하고 별 긴장감 없이 나타나서는 방의 의미만 설명하다

 

끝나는 영화 였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갑자기 큰 소리 볼륨으로 놀래키는 짜증나는 공포 아닌? 공포인데요, 이영화에서는 이것을 몇번

 

빼면 당췌 공포나 눈을 가리고 싶은 긴장감이라곤 들지 않는 영화더군요.

 

 반전도 여주인공이 다크 하우스가 있는 고향 시골 마을에서 만난 이상하고 친절한 노파가 실은 자신의

 

엄마였다 정도입니다. 역시나 긴장감이란 없죠.

 

이 영화는 살인 현장의 살인 장면들이 잔인하게 피 튀기는 장면들이 몇 있다보니 청불이 되었지만 궂이 이런 소재와

 

전개 방식이라면 살인장면을 좀 순화시켜서 15세 관람가를 만들어도 무방한 영화였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는 홍보를 믿기 힘드네요. 도대체 뭘 보고 신선하다는 건지,,,,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오래전 "사일런트 힐"을 보면서 느꼈던 신선한 공포와 환상적인 세트 비주얼을

 

기대했었습니다. 아직도 그 사이랜 소리가 울릴때의 긴장감이란....ㅎ ㅎ

 

왠지 여주인공이 다크 하우스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의 신선한 세트 공포가 등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죠...

 

근데 너무 뻔한 다크 하우스의 모습에 ㅠ ㅠ 좀 지루했네요.  옆에서 악마같지 않은 목사는 마치 가이드처럼 옆에서

 

설명을하며 따라다니네요 ㅋ ㅋ ㅋ

 

전에 영화나 소설평에서 제가 자주 이야기했던 것을 다시 이야기해야 겠네요.

 

영화나 소설에서 작가나 연출가가 너무 관객의 이해를 돕겠다며 과한 설명의 친절을 베풀게 되면

 

관객이 능동적으로 영화나 소설에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사용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관객은 몰입을 할 수 없게 되며 여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극장을 나오는 순간 잊혀지고 마는거죠.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제베디아 목사가 나래이션과 함께 방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뭔말인지 잘 모르실겁니다. ㅎ ㅎ

 

그리고 부동산 담당이지만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은 여기자 줄리아가 나오고 그녀를 사랑하는 데클란 형사가 나옵니다.

 

줄리아는 언니 가족과 잘 지내는데요, 언니는 아들의 심각한 병으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몰래 언니의 집에 들어가고 줄리아가 돌아가고 그날 저녁, 언니의 가족은 무참히 살해당합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듯한 몇몇 노인들이 나옵니다.

 

줄리아에게 범인이 전화를 하더니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합니다.

 

 

 

가족을 모두 잃고 좌절하는 줄리아는 몇일 뒤 데클란 형사와 언니집에 갔다가 방이 통재로 뜯겨져 나간것을 보고

 

망연자실합니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줄리아는 부동산 중계인을 통해 살인사건이 난 집을 사들이는 제베디아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비슷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 전하는 증언을 통해서


 살인 현장만 수집하는 제베디아에 대해 알게 되고

 

 결국 그녀는 수집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이자

 

제베디아의 주소지인 시골마을로 향합니다.

 

잉글리쉬라는 시골마을 보안관은 그녀에게 돌아갈 것을 권유합니다.

 

폐쇄적이고 왠지 호의적이지 않은 마을에서 그녀에게 친절한 앨리라는 노파를 만나게되고 줄리아는 그 노인의 집에

 

잠시 기거하게 됩니다.

 

줄리아는 앨리 노파에게 어머니를 아냐고 묻자 노파는 어머니가 죽었다고 말합니다.

 

저녁에 그녀를 걱정한 데클란 형사가 찾아와서 같이 머물게 됩니다.

 

데클란과 줄리아에게 옛날 필름을 보여주며 목사 제베디아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파 앨리.

 

 

 

화면에는 사이비 종교 목사인 제베디아가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여 카메라를 찍던 마을 사람을 죽이자 일어서지 못하던

 

마을 사람이 제베디아의 손에 이끌려 일어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놀란 데크란과 줄리아는 이 마을에 심상치 않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자료를 조사하던 줄리아는 앨리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알게되고 아울러 이상한 화재로 마을 아이들이 죽은 것을 알게됩니다.

 

 

순간 악마와 거래한 제베디아와 그를 추종하는 마을의 노인들이 앨리의 집 앞으로 몰려와 언니의 죽음을 설명하고

 

둘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합니다.

 

알고보니 사건은 이렇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제베디아의 지시로 자신들의 자녀들을 화재를 통해 악마에게 제물로 바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줄리아와 언니가 그 당시 탈출하였고 마을 사람들과 제베디아는 이 둘을 다시 희생시켜 제베디아가 짓고있는

 

다크 하우스를 완성하려 한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포위된, 위기의 순간 보안관이 나타나서 둘을 체포하고는 외진 곳으로 데려가서 줄리아를 죽이려 합니다.

 

보안관은 줄리아를 죽여야 제베디아와 마을 사람들의 음모대로 다크 하우스가 완성되지 않는다 말합니다.

 

줄리아를 죽이려는 순간, 마을 노인이 쏜 총에 보안관이 죽습니다.

 

 이제 숲속 다크 하우스 앞에 달려간 줄리아는 문 앞에서 제베디아를 다시 만납니다. 떠나던지 들어가서 언니 가족을

 

만나던지 선택하라는 제베디아. 

 

 

 

예상대로 줄리아는 다크하우스로 들어갑니다.

 

하우스 안에는 제베디아가 수집한 살인사건의 현장들이 있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행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뒤 이어, 줄리아를 찾으러 데클란 형사도 다크 하우스 앞에서 제베디아와 마주치게 되고,

 

그 역시 다크 하우스로 들어가는 선택을 합니다. 

 

 

 

줄리아를 찾아해매이다가 얼떨결에 휘두룬 줄리아의 칼을 목에 맞고 죽는 데클란 형사.

 

줄리아는 괴로움에 울부짖습니다.

 

줄리아는 분노에 제베디아에게 총을 겨누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인 앨리가 줄리아를 쏴 죽입니다.

 

내 딸을 바친다고 말하는 앨리.

 

영화는 다시한번 제베디아 목사의 방 의미 설교를 들으며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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