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 플립 "첫사랑을 만난 어린 남녀의 시선과 생각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제목인 FLIPPED이란 단어는 뒤집힌, 툭 건드린이란 뜻인데요, 영화를 보니 남녀 두 주인공에게 사랑의 감정이 "툭"하고

 

찾아온 것을 표현한것 같습니다. 첫사랑을 이렇게 표현한것 같습니다.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인 로브 라이너 감독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대단한 감독님입니다.

 

1947년생인 로브 라이너 감독은 고령에도 지금 까지 정말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감독입니다.

 

대부분 감독과 제작자를 겸하는 분이죠.

 

 

 

재미있는건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각본가에 연출에 제작에 거기다 배우까지 와우! 

 

정말 다재다능하시네요.

 

이 감독님은  사람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에 정말 탁월하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관객에게도 정말 많은 작품들이 기억속에 남아있죠,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그 유명한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미져리" "어퓨굿맨" ""버킷 리스트"등등이 있습니다.

 

 

 

작품만 보아도 얼마나 뛰어난 감독님인지 아시겠죠? ㅎㅎㅎㅎ

 

오늘 소개해드리는 영화 " 플립 "은 사실 2010년도 영화입니다. 뒤늦게 개봉이 된것이죠.

 

탑스타가 나오지 않는 영화이다보니 흥행성 때문에 개봉이 되지 않다가 작품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정말 뒤늦게

 

정식 개봉이 되게 되었습니다. 꼭보시길 바래요.

 

 

 영화 "플립" 새로 이사 온 소년 브라이스와 브라이스를 보자마자 그윽한 눈빛이라며 첫 눈에 반한 이웃집 소녀 줄리

 

무지개빛 첫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브라이스, 줄리의 성격과 모습은 일반적인 남녀의 모습과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줄리는 여자지만 솔직하고 적극적입니다.

 

반면에 브라이스는 소심하고 솔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브라이스는 이사 온 첫 만남부터 줄리를 좋아했지만 줄리를 부담스러워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기에는 아직 서툰 소심한 소년인거죠.

 

브라이스가 자신의 감정을 아는데는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립니다.

 

이사온 날, 줄리가 손을 잡자 떨리는 감정을 느꼈지만 그 감정이 뭔지를 아는데는 6년의 시간이 걸립니다.ㅎㅎ

 

 이 영화에서 이 영화의 주요 무대는 집과 학교 정도입니다. 사실 큰 사건도 없죠(물론 아이들에게는 큰 사건이지만요 ㅎ)

 

하지만 감독은 소소한 일상의 연속에서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사건들과 어린 소년 소녀가 느끼고 변화하는 감정변화

 

즉,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을 아주 디테일하게 잡아내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영화속에서 주요한 사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사온 날, 줄리가 손을 잡자 이상한 느낌을 받는 브라이스

 

2. 동네 큰 플라타너스 나무를 좋아하는 줄리가 집주인이 인부를 보내어 나무를 잘라버리려하자 나무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브라이스에게 함께해달라 외치지만 소심한 브라이스는 학교 버스를 타고 가버립니다. 

 

 

 

3. 줄리는 어느 날부터 브라이스를 위해 달걀을 갖다줍니다. 그러다 브라이스가 달걀을 계속 버려온것을 알게되면서

 

상처를 받고 브라이스를 피합니다. 이때부터 브라이스는 자신이 줄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4. 줄리는 지적장애가 있는 삼촌을 만나면서 가족의 상처를 실감하게되고 더불어 가족애도 깨닫습니다.

 

5. 경매식으로 남학생을 여학생이 선택해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같이 나누는 학교행사에서 줄리는 브라이스를 원하지만

 

다른 친구를 선택합니다. 이에 브라이스는 낙담합니다. 질투심에 브라이스는 용기를 내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줄리에게

 

키스하려다가 거절당합니다. 갑작스런 브라이스의 행동에 당황한 줄리는 브라이스를 피합니다.

 

자신을 피하는 줄리때문에 마음 졸이는 브라이스.

 

 

6. 이 영화에서 줄리와 브라이스를 이어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는 바로 "플라타너스 나무"입니다.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다가서고 싶어서 줄리 아버지의 허락을 얻어서 마당에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습니다.

 

이것에 감동한 줄리는 마음문을 열고 브라이스에게 웃는 얼굴로 다가섭니다.

 

 

 

 영화의 마지막, 줄리와 브라이스가 플라타너스 나무를 같이 심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이런 장면을 상상했습니다.

 

나무가 자라나듯 어린 줄리와 브라이스도 나중에 노년의 나이가 되어 크게 자라난 플라타너스 나무에 같이 앉아서 

 

황혼이 물드는 들녘을 바라보는 장면을요...

 

 

 

왠지 이 영화를 보면 줄리와 브라이스가 결혼해서 노인이 될 때까지 함께할것만 같습니다.

 

물론 첫사랑이 결혼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요 ㅎㅎㅎ

 

 

 

 몇해전 영화 " 건축학 개론 "이 많은 사람들의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을 건드리면서 흥행에 성공하고

 

 그로인해 수지가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학창시절 첫사랑에 대한 순수한 떨림과 그리움은 나라를 초월하는 공감대의 영역인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와는 많이 다른 미국의 초등학교 문화가 나오지만 우리가 어색하지않게 공감하며

 

따뜻함과 아련함을 느끼는걸 보면 말입니다.

 

 로브 라이너 감독은 "버킷 리스트"에서는 인생 후반 만나게된 깨달음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선 중년에 알게 된

 

사랑의 깨달음을, 이번 "플립"에서는 어린 시절 만난 첫사랑의 깨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브 라이너 감독님이 만드는 흐믓하고 기분좋은 느낌의 영화 제작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9점입니다.

 

꼭 보시길 바래요!!

 

이제는 20대 숙녀가 된 줄리역의 매들린 캐럴 보면서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결론내린 초파리 없애는 방법 정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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