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 <바람 바람 바람> 이 개봉하였습니다.
영화 스물을 통해 나름 개성 있는 코미디 물을 선보였던 감독이죠...
이름도 배우 이름과 같고, 잘생긴 외모로 대중에게 단 시간에
기억되는 감독이 되었습니다.
이번 영화도 영화 스물 처럼 섹스에 집착하는 본성에 관심 있어 하는 감독의 취향을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라서 성인 취향의 경쾌한 코믹물을 기대하는 관객들에게는 나름 기다려진 영화라 하겠습니다.
영화를 본 소감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대 만큼은 아니지만 그냥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영화란 생각입니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바람을 피지 않을 것 같았던 아내들 마저도 다 바람을 피우는 주요 등장 인물 모두가 바람을 피우는 영화입니다. ㅎㅎ
그게 반전이라면 반전입니다.
이 영화는 감독의 스물이란 영화에서 그저 섹스에 집착하며 호기심을 쫓아가는 20대를 조금은 과장되게 그렸다면
영화 바람바람바람에서는 중년 부부의 바람으로 얼룩진 삶을 적당한 무게감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바람이 소재인 영화이니 한 번 생각해보고 넘어가도록 할까요...
많은 남녀가 왜 바람을 피우는 것일까요? ^^
여러 의견들이 있겠지만 사랑한 사람에게서 느꼈던 끌림을 이런 저런 계기로 다른 이성에게도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듯 그저 섹스 파트너로서의 바람도 있겠지만 그 이상의 의미로 발전하는 바람도 분명 있으니
바람도 단순하게 오로지 섹스만을 이루려는 감정으로만 바라볼 순 없는 미묘한 인간 감정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ㅎㅎ
나름 소원해진 부부 관계나 연인 관계로 고민하는 커플이 많을 텐데요..
나름 인생을 살아 본 제가 건방지게 솔루션일 수도 있는 의견을 말해본다면
상대방이 남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 보다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게 뭔소리냐면요...
남자의 관점에 보면 흔히 내 여자친구나 부인을 넌 내 꺼라는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연인의 느낌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쉽게 선을 넘어 상처 주는 말을 하거나 섭섭해지고 , 분노나 실증도 느끼게 된다 생각합니다.
가족도 마찬 가지구요... 내 유전자가 섞여 있다고 가족이 내 꺼는 아니잖아요 ^^
대신 상대의 인생을 살아 줄 수 없는 분명한 남 인거죠..
그러니 남이라 인식하면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게 되고, 배려도 당연히 하게 되는 거죠...
남인데도 날 위해 이런 저런 것을 챙겨주고 날 사랑해주는 것이 더 고맙게 느껴질 수도 있구요...
남들과는 잘 지내는 데 유독 연인이나 부부간에 싸움이 잦다면 바로 이 남이란 인식을 간과하고 있는 것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상대방에게 남에게 하듯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배려하려 한다면 사랑이란 감정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으니
더 행복한 시간이 지속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영화 바람바람바람은 천하의 바람둥이인 석근의 아내가 사고로 죽은 시점을 계기로 관계의 진지함을 고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석근 여동생 미영의 남편인 봉수의 바람 상대가 석근의 전 불륜녀인 제니가 되면서 바람의 비밀을 안고 가려는 각 등장인물들의 외줄타기가
웃음을 주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세상 쿨하게 나오는 제니도 왠지 관계의 허무함을 느끼며 봉수와의 관계에 집착을 하는 모습은
감독이 너무 가볍게 만 영화를 만들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보이네요
바람이라는 것 !!
그것을 대하는 남녀의 의미 부여로 그 개인적인 무게가 정해진다 생각합니다.
의미가 크다면 비겁함도 덜 할테니까요...
이 영화에서 제가 상영 후 얼마 되지 않아 느낀 점은 김수현 작가식의 대사법입니다.
사실 이 끊어치기 식의 쿨한 대사법은 ,이 삼십대에게는 신선하고 낯설겠지만 중년의 사람들에게는 나름 익숙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늘상 등장했던 대사법이죠...
쿨한 주인공들의 케릭터를 위해 어울리는 대사법입니다.
김수현 작가도 이 대사법으로 대중들에게 상당히 개성있게 다가왔었죠..
이제는 이 작가를 대표하는 대사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뭐든 튀는 것들은 금방 실증이 나기도 하고 사실 이런 대사법은 현실에선 듣기 쉽지 않은 대사법이라
너무 지나치게 사용하면 현실성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번 영화까지는 잘 사용이 되었지만 계속 이 감독이 이 대사법을 사용한다면
다음 영화도 관객이 재미있고 신선하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란 생각입니다.
관객은 언제나 새로운 관점이나 연출법을 원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이번 영화를 보면서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다려 지네요
다음 영화는 코미디 장르가 아닌 진지한 로멘스물은 어떨지요? ^^
제 개인적인 영화의 평점은 7점입니다.
부담없이 피식 피식 웃고 싶은 영화를 원하시면 보러가세요
마지막으로 영화 케릭터에 어울리게 팜므파탈적인 느낌의 배우 이엘의 화보 보시면서 오늘 마무리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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