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연이어 개봉하는 일본, 미국, 한국의 타임리프 영화로 세 영화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너와 백번째 사랑" "7번째 내가 죽던 날" "하루"가 바로 세 영화입니다. 

 

영화 "7번째 내가 죽던 날 리뷰 바로가기

 

영화 " 너와 백번째 사랑 "리뷰 바로가기 

 

오늘은 소개드린 영화 중 마지막으로 개봉 한  작품인 영화 " 하루 "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하루 "는 세 영화중 반전을 가장 잘 살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목인 " 하루 "는 세분화해보면 여러 의미를 갖습니다.

 

우선 영화를 보기 전 모든 분들이 하루가 반복된다는 의미의 하루(THE DAY)로만 이해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의 제목에는 영화 속, 최고의 반전이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하루가 반복되는 원인이며, 지옥같은 하루의 반복을 끝낼 키가 되는 "이하루"라는 남자 아이의 이름인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하루는 세 사람에게 반복됩니다.

 

의사 준영(김명민), 병원 구급차 직원 민철(변요한), 택시 기사 강식(유재명)이 그들입니다.

 

영화는 이 세 사람이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고통과 좌절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 7번째 내가 죽던 날 "이 자신이 왕따 시켰던 친구를 여주인공이 살리고 대신 죽음으로써 반복이 끝나듯 이 영화 " 하루 "도 

 

의사 준영이 자신의 범죄를 고백하고 대가를 치르려는 것으로 영화가 끝나는 것을 보면 

 

이 두 영화의 주제는 많이 닮아있습니다.

 

 

 

평점을 먼저 말해본다면 개인적으로는 5,6월 개봉 타임리프 작으로 소개해드린 세 작품들 모두 괜찮았지만,  이 작품이

 

가장 반전도 있고 재미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작품이라고 그런것이 아니고 진짜 재미있습니다. ㅎ ㅎ)

 

배우 김명민은 영화 " 판도라 " 특별출연 이후 관객과 다시 만났는데요, 영화 "물괴"와 "vip"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서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배우 변요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 "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이후 다시 관객과 만났습니다.

 

연출은 조감독 생활을 꾸준히 해온 조선호 감독의 입봉작이 되겠습니다.

 

영화의 평이 좋아서 흥행과 상관없이 다음 작품도 큰 무리없이 들어갈 수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자! 그럼 영화의 줄거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눈을 뜨는 준영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스튜어디스가 사인을 부탁하자 같이 사진도 찍게되고 공항을 나가던 중 사탕이 목에 걸린 남자 아이를 살리고,

 

기자 회견을 하게되는 등 영화는 준영의 하루 두 시간을 보여주게 됩니다.

 

준영이 귀국한 이 날은 마침 딸의 생일 날로 바쁜 아빠 때문에 속상하고 삐진 딸, 은정이를

 

겨우 달래며 약속 장소로 만나러가는 준영.

 

준영은 사고가 난 택시를 보고는 기사의 상태를 살핍니다. 병원 구급차와 119 구급차가 연이어 도착합니다.

 

약속 시간에 늦은 준영이 딸에게 전화를 하자 근처에 있던 119대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택시에 치여 죽어있는 딸을 보고는 망연자실하는 준영 옆으로 자막 " 하루 " 가 뜹니다.

 

드디어 딸이 죽게 되는 반복의 하루가 시작된 것이죠.

 

 

 

다시 기내에서 눈을 뜨게된 준영은 꿈같던 하루가 정확히 반복되는 것을 보고 당황합니다.

 

도착하자 기억하는대로 도로 바닥에 죽어있는 딸의 죽음을 보게되는 준영.

 

다시 기내에서 잠이 깨는 준영.

 

이제 준영은 이것이 꿈이 아니고 반복된다는 것을 알고는 딸을 살리기위해 이런 저런 방법으로 동분서주합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딸의 죽음을 막지 못하자 좌절하며 도로에 털썩 주저 앉는데, 갑자기 달려들어 준영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 누구냐며 왜  당신만 다른거냐며 묻는 민철.

 

이제 하루를 반복하는 민철의 모습을 영화는 보여줍니다.

 

 

 

아이를 낳고 싶다는 아내 미경에게 지금은 경제 여건 때문에 낳을 수 없다며  화를 내며 아침부터 미경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민철은 낮에 택시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는데 택시 안에서 죽어있는 아내 미경을 발견합니다.

 

다시 집에서 잠이 깨는 민철.

 

민철도 아내 미경을 살려보려 이런 저런 노력을 하다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준영을 발견하고 그에게 접근한 것.

 

이제 준영과 민철은 반복되는 하루가 은정이와 미경을 살리라는 뜻으로 믿고 서로 협력합니다.

 

준영은 은정이를 살리기 위해 티비 인터뷰에서 딸에게 공원으로 약속 장소를 변경한다 말하고,

 

민철은 스스로 자해를 하고는 택시를 뺑소니 범으로 수배하게 만듭니다.

 

드디어 택시 사고가 나지않고 준영과 민철은 성공했다 생각하고 기뻐하는데...

 

그런데 갑자기 택시가 경찰의 단속을 무시하고 준영의 약속 장소로 향하더니 딸에게 달려든다.

 

다시 기내에서 잠이 깨는 준영.

 

그렇습니다. 택시 기도 하루가 반복되고있고, 택시 사고는 실수가 아닌 고의적인 것이었습니다.

 

이제 영화는 고통속에 잠이 깨는 강식을 보여줍니다.

 

아들생각과 반복된 미경과 은정의 살인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강식은 하지만 티비에서 잘나가는 준영에 대한 소식이

 

나오자 분노에 찬 얼굴로 택시를 몰러 나갑니다.

 

 

 

이제 준영과 민철은 택시기사 강식의 정체를 알기위해 조사를 해보는데....

 

알고보니 강식과 그의 아들 이하루는 민철이 빗길 운전에서 딴전을 피우는 바람에 전복사고를 당한 피해자였으며

 

당황한 민철의 느린 구조로 아들 하루가 뇌사상태에 빠졌던 것입니다.

 

준영은 죽어가는 딸 은정의 심장 이식이 불가해진 절망적인 상황에서 뇌사상태로 들어온 이하루 남자아이를 보게되고,

 

하루의 심장을 이식하고자 혼수상태인 강식의 손을 이용, 수술 동의서를 불법적으로 작성한다.

 

이를 알게된 강식은 건강 회복 후, 3년 뒤에 복수를 위해 미경과 은정이를 살해한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하루가 반복되며 계속해서 준영과 민철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며 끝나지 않는 고통을

 

준영과 민철에게 주고는 자신은 사고로 죽게 되는 겁니다.

 

이제 준영은 자신의 범죄 때문에 이 하루의 반복이 생긴것을 알게됩니다.

 

준영은 강식을 교통사고에서 일시적으로 살리고는 용서를 빌며 딸 아이를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강식은 지옥속에서 살으라며 분노를 표합니다.

 

 

 

한편, 민철은 우연히 미경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됩니다. 아이문제로 상처준 것을 뒤늦게 후회하는 민철.

민철은 이래도 저래도 되지않자 강식을 죽이려합니다.

 

준영은 드디어 하루의 반복이 은정과 미경을 살리기위해서가 아니라

 

은정에게 이식된 하루의 심장(하루의 영혼)이 아빠를 살리고자 관려된 준영과 민철 그리고 강식하루를 반복시키고

 

있음을 알게됩니다.

 

준영은 강식의 택시를 막아서서 은정을 살리게됩니다.

 

강식을 죽이고자 달려드는 민철을 말리며 죽어가는 강식을 살리는 준영.

 

이 때, 은정이가 강식에게 다가오고 강식은 은정에게서 하루의 느낌을 받으며 은정을 안고

 

미안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 강식에게 있던 살기에 찬 분노는 사라집니다.

 

민철은 미경을 만나 아이를 낳자며 눈물을 흘리며 속죄합니다.

 

 

준영도 은정이에게 좀더 아빠 노릇 하기로 마음먹게되고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인터뷰에서 밝히며

 

대가를 치르겠다 말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이 영화 " 하루 "는 상당히 스피드하게 진행이 됩니다.

 

긴 하루가 아닌 하루속에서 짧은 2 시간이 반복되고, 은정과 미경을 살리려는 준영과 민철의 고군분투가 상당히

 

빠른 편집으로 그려집니다. 영화의 초 중반까지 준영과 민철의 고군분투 속에, 영문 제목처럼 "THE DAY "에 머물던 하루의

 

일차원적인 의미가 하루를 반복하는 또 다른 존재인 강식이 등장하면서, 그리고 강식의 아들 이름이 이하루이며 하루의

 

심장이 은정에게 이식된 것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짧은 시간인 하루의 의미성이 확장되는 정보를 주면서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관객들에게 이름의 이중성으로 반전 아닌 반전의 효과를 주게됩니다.

 

어찌보면 짧은 시간의 사건 속에서, 시종 일관 영화의 빠른 전개를 유지하면서도 관객의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고 런닝타임을

 

소화해 냈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최근 타임리프 영화가 이 전에, 두 개나 연이어 개봉하였지만 식상하지 않고 굉장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보러 가세요! ㅎ ㅎ

 

제 개인적인 평점은 8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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