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의 정의

 

저도 리뷰를 올렸지만 요즘 " 용순 "이란 영화가 개봉하여 상영중입니다.

 

여고생의 이야기이고 탑배우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어서 일까요...어떤 분들이 이 영화를 독립영화라 말하는 걸 듣고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답을 드리자면 " 용순 " 이 영화는 독립영화가 아닙니다.

 

 

 

그럼 독립영화란 어떤 영화를 독립 영화라 말하는 것일까요?

 

말 그대로 어떤 것으로 부터 독립적이란 뜻일텐데요, 그럼 그 어떤 것은 무었을 말하는 것일까요?

 

어떤 분들은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가 독립영화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독립영화가 아무래도 대부분 저예산이고 상업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생긴 오해같습니다. 

 

독립영화도 일반 상업 대작 영화 못지않게  흥행을 몹시 기대하고 희망하는 영화입니다. ㅎ ㅎ 

 

우리가 말하는 독립영화에서 그 어떤 것으로부터 독립적이라는 뜻으로 볼때, 

 

 그 어떤것은 기존 제작사나 투자자들의 자본과 지원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독립영화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얘매하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과 미국의 개념의 차이가 있고, 독립자본이란 개념이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중소규모 미만의 제작사에 의해 만들어지는 영화들도 흔히 독립영화로 분류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엄격하게 구분한다면 감독이나 제작자 개인이 직접 사재를 털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자금을 조달해 만드는

 

경우(자주제작 영화라 부름)를 독립자본영화라 해야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독립영화라 말하는 영화중에서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독립영화의 예로 "똥파리"(양익준 감독이 자기 방 보증금까지 빼서 영화 제작비에 보탰다함)

 

"클래멘타인"(2004년 당시에는 엄청난 제작비인 52억을 개인 투자하여 폭망함)등이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개념의 차이를 설명드리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은 "거대 자본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 영화인 스스로 만든 영화"를 일반적으로 독립영화라 한다면

 

미국은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만들지 않은 작품들을 모두 독립영화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메이저 스튜디오란 20세기 폭스나 워너브라더스 같은 헐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와 그 산하 회사들을 말합니다.

 

이렇듯 앞서 말한것처럼 미국과 한국의 독립영화 개념에 차이가 있다보니  미국의 "터미네이터"1편이나

 

"스타워즈"가 미국에서 독립영화라 불리는 것에 ?를 갖게되는 것입니다.(두 영화 모두 독립영화사에서 자본을 투자함)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독립영화는 앞으로 이렇게 구분해서 생각하십시요

 

 

한국 : 학생 졸업작품, 개인 제작 영화, 개인이 만든 영화사의 제작비 투자등 감독이나 프로듀서 제작자등 

 

영화인 스스로 자본을 해결한 영화.

 

미국 : 메이저 스튜디오나 그 산하 회사가 투자하지 않은 영화.

 

*두나라 모두 독립영화 제작비의 규모와 상관없이 투자의 주체로서 독립영화를 규정합니다.

 

 


독립영화의 의미성

 

독립영화의 의의는 상업 영화 제작에 반드시 따르는 제작비 회수 및 이윤 창출에 대한 책임과 자본의 압력으로 부터

 

자유롭게, 다양한 예술적 시도들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에는 여전히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자본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쉽지않습니다.

 

내 돈을 투자하거나, 영화진흥기금 같이 회수랑 상관없는 투자금을 받는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쉽지 않습니다.거의 없다. 독립영화에 특화된 소규모 제작사들도 독립영화 시장(있다면) 안에서 나름의 시장성을 따져보고

 

제작에 착수하게 마련입니다.

 



기타


*현재까지 우리나라 독립영화 최고의 흥행 기록은 2014년 개봉작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로 전국 430만 관객을

 

넘기며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07년 이후로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저예산의 비 상업영화인 예술영화,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총칭하여 다양성

 

영화라고 명명하며 이들의 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독립영화들 

  • 워낭소리

  • 족구왕

  • 똥파리

  • 무서운 집

  • 잉투기

  • 돼지의 왕

  • 사이비

  • 동주

  •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 꿈의 제인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들개

  • 용서받지 못한 자

  • 파수꾼

앞으로는 영화가 개봉하면 독립영화인지 확인하려면 투자자를 확인하시면 될것 같네요. ㅎ ㅎ

 

다음에 기회가 되면 미국과 우리나라 영화 제작 시스템의 차이를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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