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타임리프 감성 로맨스 일본 영화 " 너와 100번째 사랑 "이 개봉하였습니다.

 

포스터 속 두 주인공의 모습이 한국배우라해도 믿을 만큼 이미지가 익숙한 모습이네요. 특히 남자 배우인 사카구치 켄타로의

 

외모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한국 남자 배우의 익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에도 이 영화로 팬들이

 

아질듯 싶네요.ㅎㅎ

 

 

 

사실 일본 영화가 한국에서 흥행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워낙 일본이 애니메이션 강국이다보니 주로 흥행작이

 

애니메이션이거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한 작품인데요,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흥행한 작품도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으로 삼백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네요!! 와우

 

역시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수준높은 작품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일본의 영화 산업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긍정적으로 말하면 영화의 다양성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상영이 엄두조차 나지 않을 거의 포르노에 가까운 작품이나 잔혹하기 그지없는 충격적 고어 작품들도 있지만,

 

반면에 상상력이 뛰어나면서 작품속에 인간애와 감수성 그리고 철학적 주제를 잘 녹여낸 스토리와 연출이 훌륭한 작품들,

 

특히, 걸작이라 할 수 있는 다수의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계속해서 제작되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영화의 다양성은

 

일본이 우리보다 넓은 것 같습니다. 과거 세계적인 감독들이 많이 배출되었던 일본 영화의 저력이 애니메이션에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옥자와 악녀, 불한당등 우리나라 영화가 칸에서 여러편 초대를 받고, 대작 헐리웃 영화가 종종

 

세계최초 개봉을 우리나라에서 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아시아 영화시장에서의 입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재능있는 감독들이 헐리웃과 국제 영화제에서 인정받고 있으니

 

앞으로 우리나라도 더 다양한 소재의 영화가 제작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가지 개인적인 생각을 더 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일본의 실사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이 더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는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볼 때, 일본 억양이나 표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특유의 오버스러움이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현실감을 헤쳐서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개그의 소재로 사용될 정도로 이런 표현의

 

차이가  마치 연기를 못하는 것으로 느끼게 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그런면에서 우리나라

 

관객에게 좀 덜 과장되게 보일수 있으니 좀 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공감하시나요? ㅎ ㅎ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에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주인공들이 우는 연기를 할때 정말 연기한다고 느껴지는 나쁘게

 

다시 말하면 연기 정말 못한다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ㅎ ㅎ

 

 

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영화에 집중하기 좋은 늦은 저녁이나 심야시간대를 주로 이용해서 영화를 보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종종 큰 영화관에 저 혼자 영화를 보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마치 제 전용관에 온 기분이라 즐겁죠 ㅋ ㅋ

 

오늘 이 영화도 마지막회를 보러갔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기뻣는데 영화가 시작하기 직전에 수다와 함께

 

한 커풀이 들어오더군요, 이런 이런 ㅠㅠ

 

 

다시 영화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여배우 미와는 실제로 싱어송 라이터 이기도 합니다. 어쩐지 노래를

 

느낌있게 잘하더군요. 외모는 어찌보면 성숙해보이고 어찌보면 어려보이는 한눈에도 작은키가 들어오는  

 

키 149cm의 정말 아담한 키를 가진, 나름 개성이 강한 이미지로 기억에 잘 남을 수 있는 여배우더군요.

 

연기력은 제가 한국사람이라그런걸까요 ㅎ ㅎ 앞서 말씀드린데로 연기라 느끼는 부분들이 종종 있었네요.

 

 

 

 자!그럼 영화의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언덕 벤치에 앉아있는 어린 소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망가진 레코드판을 만지작거리는 소녀 옆으로 한 남자아이가 다가와서 고칠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 리쿠(사카구치 켄타로)와 아오이(미와)의 어린시절이죠 첫 만남장면입니다.)

 

 

 

시간은 흘러, 대학 강의실에서 졸다가 교재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아오이와 친구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교수님은 어찌보면 영화의 주제를 말한다 할 수 있는 모모의 책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만 마음으로 느낄 수 없다면 시간을 잃을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지금 현재

 

내가 살아가는 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아라 뭐 이런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쨋든 이제 영화는 등장 인물들과 현재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리쿠와 아오이 그리고 친구들로 이루어진 대학 음악 밴드가 마을 축제에서 부를 곡을 연습하고있습니다.

 

아오이는 어린시절 이후 ,리쿠를 계속 좋아하지만 왠지 묵둑둑한 리쿠에게 다가서질 못합니다. 리쿠는 아오이의 생일은

 

항상 챙겨주면서도 왠일인지 차갑게 대합니다. 양자역학등 어려운 공부에 열심인 리쿠는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반면에 아오이를 짝사랑하는 그룹 멤버가 있고 아오이의 여자 친구는 이 그룹 멤버 친구를 짝사랑합니다. 

 

리쿠는 삼촌과 같이 살고있습니다. 삼촌은 작은 커피 가게를 운영하지요.

 

아오이는 마을축제 공연을 끝으로 곧 영국으로 일년동안 유학을 떠날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오이는 리쿠의 마음을

 

확실하게 알고싶은데 어찌할수없어서 답답해 합니다. 그 와중에 멤버 친구가 얼떨결에 아오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들키면서

 

리쿠와 아오이 그리고 아오이 여자친구의 마음이 서로 서운함에 어굿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드디어 마을 축제 날, 어긋난 사랑으로 상처를 받은 아오이가 공연을 망치고 거리로 나섰다가 그만 화물차에 치이게 됩니다.

 

 

 

다시 대학 강의실에서 졸다가 책을 떨어뜨리는 아오이.

 

옛날로 다시 돌아간 것입니다. 기억은 가진채 말이죠.

 

당황한 아오이는 친구들과 리쿠에 이 희한한 사건을 말합니다. 기가 막힌듯 웃는 리쿠....

 

아오이와 노래를 만들던 리쿠는 아오이가 보여주지도 않은 가사를 흥얼거립니다. 놀란 아오이가 이유를 묻자, 리코는  

 

결국, 사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 사실 나 시간을 되돌릴 수 있어"

 

시간을 되돌리는 "인생 레코드"의 비밀을 알려주며 레코드판이 없이 아오이가 과거로 갔다며 다신 죽지않을거라

 

안심시키는 리쿠.

 

둘은 레코드판에 바늘을 올리고, 다시 대학 강의실로 돌아가는 마법을 보여주는 리쿠.

 

 

 

리쿠는 어린시절 삼촌에게 레코드의 마법을 듣게되고, 첫눈에 반한 아오이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레코드를 이용해서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해온것입니다.

 

예를 들면 기타를 칠수있을 때까지 시간을 반복해서 아오이에게 깨진 아빠 레코드판의 노래를 들려준일, 시간을 되돌려

 

아오이의 생일선물로 음악을 녹음한 초콜릿 레코드판을 만들어 선물한일등등을 고백합니다.

 

이제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공식 연인이 되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다시 시간은 흘러 마을 축제 날,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지만 다시 아오이는 차에 치어 죽고맙니다.

 

아오이는 다시 대학 강의실에서 리쿠를 만납니다.

 

사실 리쿠는 반복되는 아오이의 죽음을 막고자 시간에 대한 연구를 위해 양자역학등 물리 공부를 한것입니다.

 

노트에 반복되는 아오이와의 일상을 적으며 변화를 통해 아오이를 살려보려 한 리쿠.

 

레코드판을 돌리지 않고 아오이가 대학 강의실로 간 날은 리쿠가 아오이를 막으며 같이 죽은 날입니다.

 

 

 

마을 축제 공연 준비도 외면하며 아오이 살리기에 집착하는 리쿠는 결국 친구들과도 사이가 안좋아집니다.

 

결국, 자신이 계속해서 죽어왔고 리쿠가 끊임없이 과거로 가서 자신을 살려왔음을 알게되는 아오이는 절망합니다.

 

자신의 삶도 잊고 아오이를 살리고자 계속해서 삶을 반복하는 리쿠를 보며 아오이는 그만 인생 레코드판을 부수고 맙니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아오이.

 

리쿠는 깨진 레코드판을 이어붙이며 아오이를 살리기에 집착합니다.

 

삼촌은 이런 리쿠를 보며 자신도 아내를 살려보려 똑같이 해봤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아내에 대한 집착을 놓고

 

마지막 순간까지 아내와 함께한 깨달음을 이야기해줍니다.

 

이 아까운 시간을 레코드판 붙이는 걸로 보낼거냐며 반문하는 삼촌.

 

리쿠도 이제 깨달음을 얻고 아오이와의 마지막 시간이자 생일을 축하해주기위해 그녀가 작사한 곡을 들고 친구들에게

 

찾아가 사과한 후 같이 연주해줄것을 부탁합니다.

 

이제 리쿠와 아오이는 서로 마음을 나누며 멋진 마을 축제 공연을 마칩니다.

 

아오이는 마지막 생일을 의미하는 멋진 백번째 생일이라며 리쿠에게 고맙다 말합니다.

 

아오이가 죽고 해변에서 검은 정장을 입고 서있는 리쿠와 친구들.

 

삼촌은 가게에 들어 온 리쿠에게 카레를 먹으라며 부탁받은 레코드를 틀고는 나가버립니다.

 

레코드판에서 들려오는 아오이의 목소리. 

 

아오이는 자신을 사랑해줘서 고맙다며 음성편지와 음악을 남겼습니다.

 

먹을 수 있는 초콜릿 레코드판에 말이죠.....   

 

 

청춘 감성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최근 대만 일본등 아시아권의 감성 멜로 영화가 개봉하거나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정서는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에 앞으로도 끊임없이 제작이 될 것입니다.

 

이런 영화의 많이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이 영화에서 처럼 순수했던 아이 시절의 만남이나 인연을 보여주는것이지요...

 

어른이 되어간다는것 그것은 어떤면에서는 더 많이 갖는것이 아니라 잃어가는 과정 같습니다.

 

욕심도 인간에 대한 선입견도 없던 선한 아이시절에서 조금씩 순수를 잃어가는 것이죠.

 

이런 멜로 영화들에 아이시절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다시 순수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희망과 염원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 좀더 받쳐주었거나 좀더 자연스런 억양의 문화권에서 만들어졌다면

 

어땟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멜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지루하지않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여성분들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남자배우를 상당히 매력있게 보실 것 같네요...

 

그런면에서 커플 관람은 좀 남자입장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고지순 남자 배우와 비교당해도 이길 자신이 있으시면 보시길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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