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윤영수의 "내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

 

오늘은 윤영수 작가의 단편소설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05년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입니다. 그럼 먼저 윤영수 작가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1952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역사 교육학과를 졸업하셨네요.

 

1990년에 등단해서 소설집 [사랑하라 희망 없이] [착한 사람 문성현]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

 

도함]등이 있습니다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사회 현실을 냉소적으로 바라보지만 왠지 읽고나면 삶이 무엇인지 , 사랑이 무엇인지 생각

 

해보게 하며 소설이 현실 비판적이고 냉소적인데 비해 따뜻한 결론으로 향하고자하는 인간

 

본성의 따뜻함을 자극하는 글들을 주로 써오고 계신 작가분같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 여자친구의 귀여운 연애"도 내용은 참 무거운 소재이지만 사랑의 의미

 

와 그것에 바탕해서 삶의 위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따뜻한 느낌을 받게 되실것입니다.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 + 내 안의 황무지 - 윤영수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럿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치킨코너의 양미, 반찬코너의 이천댁, 그리고 물품창고 포장담당인 나는 직장에서 농을 동반한 수다

 

떠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친한 직장동료 사이입니다.

 

아직 싱글에 뚱뚱하고 못생긴 양미는 그저 자기에게 기대려는 뻔뻔한 가족들로 자신은 없는 돈버는 기계와 같은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미소를 잃지않는 착한 심성의 여성입니다.

 

이천댁과 나는 이런 양미에게 속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지내왔는데 갑자기 양미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전혀 돈을 쓰지 않던 양미가 어느 날 부터인가 살을 빼고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등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고, 동창에

 

게 받은 목걸이를 만지작 거리며 혼자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천댁과 나는 양미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했고 양미 또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변한건 양미만이 아닙니다. 평소

 

내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착한 직장동료일 뿐이라 생각했던 양미가 변하자, 이 때부터 신경쓰이고 은근 남자친구의 존재에 질

 

투심도 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한 겁니다. 나는 유부남인데도요..

 

그러던 어느 날, 양미는 목걸이가 없어졌다며 실성한 사람처럼 안절부절 못하더니 급기야 옆 어묵코너의 기름을 엎지르고 사

 

라지는 사고를 치고 맙니다.

 

사고를 수습하려는 이천댁과 나.

 

나는 탤런트 박원준이 촬영차 왔다 갔다는 은행 앞 버스 정류장 밴치에 앉아있는 양미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그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양미가 사귄다는 남자친구는 바로 드라마 속의 박원준이며, 동생이 자신의 적금을 몰래 가져갔던 날, 분노, 절망, 괴로움, 그

 

외로움으로 눈물 흘리던 양미 앞에, 가게에 붙어있던 맥주 포스터에서 박원준이 걸어 나와 양미를 따뜻한 말로  위로해

 

것을 계기로 양미와 박원준은 사귀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삶의 무게로 괴로워하던 양미의 심리가 만들어낸 자기방어적

 

타지인거죠.

 

박원준이 드라마속에서 여주인공에게 줬던 목걸이와 같은 디자인의 목걸이를 우연히 동창에게서 선물받은 양미는 의미부여

 

하며 목걸이를 문지르면 박원준이 어김없이 나타나 양미를 위로하는 상상을 하며 그녀의 소중한 남자친구로 의미는 더욱

 

져 갔던 것입니다.

 

그러던중 목걸이를 분실하자 양미가 허둥지둥 절망하며 사고를 쳤던 것이죠.

 

이 모든 양미 변화의 과정을 듣게된 나는 양미 곁에 있다는 박원준이 보이는 것처럼 말하며 양미를 위로합니다.

 

양미를 업고 마트로 돌아가는 길.

 

나는 양미를 통해 우정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이 소설의 제목은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양미를 여자친구로 여기는 소설 속 나의 환타지이며 자기 위로입니다. 그리고 "내여자친구의 남자친구"는 드

 

마 속 남자주인공을 남친으로 설정하는 양미의 자기 위로 환타지입니다.

 

제목 속에는 두 사람의 어긋남과 공통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나지 못하는 평행선이지만 중요한건 같이 인생의 길을 걷고있다는 것과 힘든 삶에 대한 공감대라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사랑하는 사람은 다르지만 서로 위로가 되어줄 수는 있는 존재는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외로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 소설 속엔 악착같이 삶을 살아가지만 정작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지 자신감을 갖기 힘든 사람들의

 

허망과 푸념들이 가득합니다.

 

이 소설 속 삶은 피곤함이 가득 해 보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삶의 고단함 속에서 잠깐씩 보여지는 우정, 사랑같은 인

 

미들의 흔적들과 포기하지 못한 소망들은 사랑의 주변부에 머물며 살아가지만 적어도 방향은 사랑의 중심을 향해있는 사

 

람의 본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따뜻함으로 소설은 끝 맺음하는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일고 느낀점 중에 하나는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에게 투자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남도 가족도 더 사랑할

 

수 있고 그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겐 만원 한장 쓰는것에 망설이는 삶으로 긴 세월을 살아오신 분들이 이 글을 읽는 다면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해 드

 

립니다.

 

이번 주말 나를 위해서 평소 비싸서 먹지않던 디저트도 사먹어보고, 맘에드는 옷도 경제 계획에서 벗어나더라도 사보는건 어

 

떨까요...

 

 

 

 

 

 

 

 

 

 

 

 

 

 

 

 

 

 

 

 

 

 

 

 

 

 

 

 

 

 

 

 

 

 

 

 

 

 

 

 

 

 

 

 

 

 

 

 

 

 

 

 

 

 

 

 

 

 

 

 

 

 

 

 

 

 

 

 

 

 

 

 

 

 

 

 

 

 

 

 

 

 

 

 

 

 

 

 

 

 

 

 

 

 

 

는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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