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영화 "아빠는 딸"은 2007년 일본 TBS 방송의 "아빠와 딸의 7일간"이란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실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은 다소 진부한 소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중 관객이 미처 예
측 못했던 상황들을 일상의 디테일함속에서 찾아내고, 케릭터에 어떻게 접목되느냐가 , 클리셰냐 아니냐를 결정한다고 생각
합니다.
이 영화 전으로 일본 컨텐츠를 원작으로 하는 이런 소재의 영화는 최근 2015년 개봉했던 "럭키"(일본 영화 "열쇠도둑의 방법)
가 있습니다.
흥행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일본이 배경임에도 원작이 더 몰입되고 재미있더군요.
"아빠는 딸"의 영화성적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 원작의 설정을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에
서 좀 더 많은 웃음을 유도하는 횟수로는 "아빠와 딸"의 각색이 좀더 낫지않았나 싶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이런 평에서 벗어나는 부분이 무한도전 무도드림을 마케팅에 활용하기위해 어거지로 끼워 넣은듯한 박명수
의 등장씬은 썰렁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영화임을 궂이 알리면서 끝내는 장면은 감동모드로 영화 후반
진행된 느낌을 관객이 추스릴 시간적 여유도 없이 "영환데 웃자고!!"하는 느낌을 받으며 왜 영화의 몰입과 여운을 방해하는
요소를 웃음도 나지 않는데 궂이 집어 넣었을까하는 개인적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김형협 감독은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시네요.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하셨네요. 고생많으셨겠네
요 ㅎㅎ 좋은 성적이 나길 바라겠습니다.
현장에서 제가 느낀 점은 관객들이 큰 거부감없이 웃으셨던것 같습니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보자구요.
이 영화는 정소민과 윤제문이 딸과 아빠로 나오고 있는데요. 20대 후반인 정소민은 여고생역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어리고 귀여운 모습으로 여고생 딸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안 이미지를 몇살까지 유지하는지 지켜보고 싶네요. ㅎ ㅎ
최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윤제문은 영화가 이 때문에 1년가까이 연기되어서인지 영화 언론 발표장에서 고개숙여
사과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제 입장이라도 자기로 인해 그 수많은 스탭과 입봉작인 감독에게 피해를 주었다 생각하면 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일겁니다. 앞으론 더 성숙한 모습으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윤제문 배우가 되시길 바라
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화장품 회사 재고 처리반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는 아빠(윤재문)와 여고생인 딸(정소민)은 소통이 되지않는 부녀 사이입니다.
딸에게 다가서고 싶지만 자꾸 아빠를 피하고 무시하는 딸이 못내 서운한 아빠.
공부만 강요하며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아빠가 싫고 귀찮기만한 딸.
어느 날, 장인어른의 건강문제로 시골에 가게된 가족. 엄마는 남고 딸과 서울로 올라가게된 아빠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동내 은
행나무 앞에서 딸과 심하게 다투며 입장이 바뀌면 좋겠다고 소원아닌 소원을 말합니다.
이를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은행나무의 오래된 전설을 이야기하는데...
서울로 올라오던 도중 차사고를 당하는 부녀.
깨어보니 영혼이 바뀌었다.
다시 영혼이 바뀔 방법을 찾다가 할아버지로 부터 안싸우고 7일 후면 다시 영혼이 바뀐다는 은행나무 전설에서 단서를 얻는
다. 이제 일주일동안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딸의 학교생활과 아빠의 직장생활을 체험하며 상대를 이해해가기 시작한다.
아빠는 모의 고사를 치르며 공부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딸이 좋아하는 학교선배와의 데이트를 통해 딸의 사춘기를 보게된다.
딸 역시 아빠가 직장에서 왕따이며 직장생활이란것이 내가 좋은 일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회사의 중요한 신제품 프
리젠테이션에서 십대인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가 팀원이 전부 정리해고될 위기에 놓이는 딸과 아빠는 회장을 만나 막아보려
다가 그만 회장차에 딸(아빠)이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제 딸은 아빠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며 아빠의 소중함도 깨닫는다.
7일이 되자 은행나무의 마법이 풀리고 아빠와 딸은 다시 영혼이 제 위치를 찾는다.
이젠 아빠와 잘 지내게 된 딸,
어느 날, 할아버지 집에 내려가 은행나무 앞에서 아빠와 엄마는 서로의 서운함을 이야기하며 싸우게 되고, 이상한 기운을 느
낀 딸이 그만 집에 가자며 차에 오르는데 갑자기 운전석에 앉는 엄마, 이런 헐!! 엄마와 아빠의 영혼이 바뀌었다.
컷! 소리와 함께 웃는 배우들...(그냥 끝내지 왜 이랬을까,,,,,)
오늘 포스팅은 이런 영혼이 뒤바뀌는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체인지 영
화들을 몇편 소개하면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일본의 영화중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는 벌써 30대 후반에 들어선 히로스에 료쿄의 리즈 시절을 보실 수 있는 영화 " 비
밀 "입니다.
딸의 몸으로 남편과 지내야하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잘 연출한 작품입니다. 최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도 호평과 함께 한국에서 일본 애니론 드문 흥행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미국의 영화로는 좀 오래되긴 했지만 "빅"과 "완벽한 그녀에게 딱한가지 없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니퍼가너나 톰행크스의 젊은시절 매력을 톡톡히 느끼실것입니다. ㅎ ㅎ
마지막으로 한국영화계도 이런 소재의 영화를 꾸준히 다루어 왔지만 2014년에 "수상한 그녀"가 가장 성공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심은경이란 배우의 인지도와 영화계 입지 상승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 영화라 하겠습니다.
이번 주말 유쾌한 가족 영화를 찾는 분들이라면 "아빠는 딸"을 보러가시는 건 어떨까요?
제 개인적인 영화평점은 8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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