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도 팬이 상당한 장예모 감독은 중국을 대표하는 이른바 5세대 감독이죠...

지금도 활동하는 5세대 감독은 이제 장예모와 대중에겐 패왕별희로 기억되는 천카이거 감독 정도가 있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최근작이라 할 수 있는 장예모 감독의 영화, 원 세컨드에 나오는 류하오춘이란 여배우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합니다. 

 

영화의 내용을 먼저 간단히 이야기하면 장예모 감독이 중요시하는 시대죠..

중국의 문화 혁명 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한 뉴스같은 영화 상영전 하는 관영 뉴스에 딸이 나온나는 이야기를 듣고 딸이 보고 싶어 무작정 영화를 보기위해  탈옥을 한 한 남자가 겪게되는 눈물의 여정입니다.

 

딸이 나오는 찰나의 순간은 고작 , 1초...1초입니다.

지극히 짧은 1초 이지만 그 1초를 위해 남자가 겪는 과정은 어렵고 길기만 합니다.

어쩜 영화제목 1초는 찰나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상대적인 삶의 시간 개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개인의 욕망과 몸부림치는 고행의 삶을.. 시대 상황속에 녹여내며 무게감과 여운을 주는 것은 장예모 영화의 특기죠...

이 영화는 노동개조소에 폭력죄로 들어가 이혼하여 오랜시간 보지못해 ..딸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와 

가정을 지키지 못한 아빠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교차하며 힘겹게 남동생과 살아가는 한 고아 소녀의 삶이 딸이라는 공통분모로 교차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 아이에게서 딸을 보고, 여자아이는 남자에게서 아빠를 보게되죠....

그래서 뉴스 필름을 절도한 여자아이와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면서 둘은 점점 서로의 아픔에 자신의 상황을 이입하며 공감하게 되고 어느새 적대심은 사라지고 딸과 아버지같은 관계가 됩니다.

다른 목적으로 다른 곳을 보던 남자와 소녀는 같은 곳을 보게 됩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여자아이로 나온 류하오춘이란 배우를 보자마자 이 소리가 나왔습니다. ^^

" 어? 완전 장쯔이인데...어쩐지...하긴 감독이 장쯔이에 반했는데 이 아이에게도 반했겠지..."

제가 왜 이런 소리를 했는지 아래 사진을 보시죠...

 

이제 이해 되시죠? ㅎㅎ

네 여러분이 잘아는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장쯔이는 장예모 감독하면 떠 오르는 배우 중 한명이죠..

장쯔이 말고도 공리 , 주동우등이 있죠...

장쯔이는 집으로 가는 길이란 영화로 대중에게 알려지며 성장한 배우입니다. 

그 뒤로 국민배우로 성장하게 됩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한 산골 소녀와 전임 온 총각 선생님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죠...

영화 원 세컨드와 시대나 스토리는 완전 다르지만 두 주인공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그 정서는 상당히 유사합니다.

원 세컨드 영화에서 고아 소녀의 모습은 선머슴의 모습이지만 출소한 남자를 맞이하는 소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집으로 가는 길에 나온 장쯔이의 모습이죠...

 

피부가 하얗고 날씬하며 예쁜 소녀의 이미지를 좋아하는 장예모 감독의 심미관은 나이가 들어도 역시 변하지 않았네요..

영화에서 남자가 고아 소녀를 통해 딸아이를 본다면 장예모 감독은 류하오춘을 통해 장쯔이란 배우를 발탁했을 때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류하오춘과 장쯔이는 무용을 한 것도 닮아있습니다.

류하오춘은 연기를 배운적도 없다는데 정말 첨음이라 믿기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었죠...

감독이 발탁한 이유가 외모만은 아니겠죠...참 끼가 많은 배우는 맞는것 같습니다.

장쯔이가 성장하는데 장예모 감독의 선택이 큰 영향을 주었듯 류하오춘도 장예모 감독이 키우기로 작정한듯 합니다 .

바로 자신의 다음 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을 했습니다.

공석에서 아예 대놓고 류하오춘주동우의 후계자라며 자신이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죠..

 

장예모 작품에 연이어 캐스팅된 류하오춘

 

주동우도 산사나무 아래란 영화를 보면 장예모의 감독의 심미관이 그대로 투영된 배우란걸 아실 수 있습니다.

 

이제 장예모 감독의 선택과 지원을 받은 류하오춘이란 배우가 공리 장쯔이 주동우처럼 성공의 길을 걸어 국민 배우로 성장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외모의 매력은 정말 큰 기대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가 성장하면 국민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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