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거장 뤽 베송 감독의 영화<발레리안 : 천개 행성의 도시>가 드뎌 개봉했습니다.
최근 영화 홍보를 위해 우리나라 예능 비정상회담에 출연하여 화재가 된
뤽 베송 감독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아니 전세계 영화 관객들에게 궂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몇 안되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택시, 제 5원소, 레옹, 그랑블루, 테이큰, 트랜스포터, 콜럼비아나, 루시등등 그가 각본이나 연출 제작에 참여한 영화는
40편이 넘습니다. 작품 대부분이 대중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로 평가 받고 있죠.
특히 그가 연출한 영화는 흥행성 뿐만이 아니라 작품성으로도 호평을 받는 영화가 많아서 거장의 무게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그가 40년을 생각하고 3년 가까이 준비했다는 영화가 바로 오늘 제가 포스팅 할
<발레리안 : 천개 행성의 도시>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제가 하도 열 받아서 영화 리뷰에 앞서 성질이 난 이유를 먼저 적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 저질 자본의 갑질이 여전하다!!! 입니다.
영화와 감독에 대한 이 중국의 예의를 찾아보기 힘든 갑질 돈 지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한숨이 나오네요.
영화가 시작하면 떡하니 펀더맨털필름이라는 한문이 적힌 회사 로고가 나올 겁니다.
순간 관객은 눈치채겠죠..."음...요즘 헐리웃 영화가 그렇듯 여기도 중국 돈이 들어갔구나..."하구요...
요즘 많은 분들이 아시듯 최근 헐리웃은 이제 중국 돈에 좀 심하다 싶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비단 헐리웃 만의 문제가 아니죠.
우리나라도 최근 영화<리얼>도 그랬지만 중국 돈이 마구마구 제작비를 넘어 관련 배급사나 제작사에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 종사자들의 중국 시장에 대한 욕심이, 거부감 없이 중국 돈이 무비판적으로 유입되는 결과를 불러왔습니다.
중국 영화 자본이 들어간 헐리웃 영화는 거의 공식처럼 억지로 배역을 만들어서라도 중국배우를 출연시킨다거나
중국을 위대한 나라로 등장시키기 위해 집착합니다.
중국이란 나라를 배경으로 하기위해 안달하죠...
그레이트 월을 보신분들이라면 후진국에서나 보이는 수준 낮은 주입식 국가 홍보 방식을 느끼실 겁니다.
이번 영화도 예외는 아니어서 감독에게 입김을 넣어 크리스가 출연합니다.
한 두 푼도 아니고 상업 영화이니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맞아요 그럴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영화에서 크리스의 역할은 별것 없으니 그냥 좋게 보아 주자구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있는 영화에서 그것도 절정인 부분에서 뜬금없이 중국 국기 화면 잡기라니요!!!
내참!... 보다가 실소가 나오더군요...
이 저질 자본은 정녕 거장 감독에 대한 예의가 진정 이리도 없는 것일까요?
아주 돈 지랄을 떨고 있네요...
감독이 몇 십 년을 고민한 영화에 돈 좀 투자했다고 중국 국기를 콘티에 기어이 넣고야 마는 이 양아치 저질 자본의
갑질에 짜증이 확 나네요!!
이건 중국을 홍보하는게 아니라 욕먹게 만드는 거란 걸 정말 바보들은 모르나 보네요...
이들은 넷플릭스가 연출의 권한과 자유를 보장하며 봉준호 감독의 선택을 이끈 그 똑똑함을 배워야 합니다.
연출력 있는 감독을 데려와 작품성 있는 <옥자>를 만들어 논란을 이용하여 성장하는 그 상술에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들이 수준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공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바로 작가와 연출자의
마음을 읽어 자기편으로 만드는 경영 마인드인 것입니다.
알리바바등 중국 자본들은 이런 점에서 하수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돈 많다 자랑하고 갑질할 게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일입니다.
이번 영화 <발레리안 : 천개 행성의 도시>는 재미있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를 지원하기보다는 옥의 티를 만드는 역할 밖에 하지 못하는 중국 제작사와 이를 막지 못한
다른 제작사들은 반성해야 합니다.
뤽 베송은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되는 감독입니다.
적어도 그는 영화로 평생을 살아 온 영화인입니다.
그들을 예우하지 못하는 인성의 소유자들은 사채 놀이나 하십시요!
영화계에서 얼씬 거리지 말고요,......
제가 오늘 영화를 망치는 중국 자본 때문에 좀 흥분했네요
보다 자세한 영화 리뷰는 내일 쓰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오늘 같이 본 샤를리즈 테론의 <아토믹 블론드>도 같이 쓰려하니 다시 들려주세요
,이제 간단한 스포 하나와 이번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맡았고, <수어사이드 스퀘어>에선 이상 야리꾸리 한 춤을 추는 빌런으로 출연해서
웃음을 준 카라델러빈의 19화보 보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안뇽!
스포 : 제목 천개 행성의 도시는 우주 정거장으로 출발해서 거대해진 도시가 된 알파 우주 정거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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