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라면 한번쯤 우리가 알고있는 마블 영화의 케릭터들이 생각보다 복잡한 권리 관계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복잡한 권리 구조를 대변하는 케릭터가 바로 얼마 전 개봉한 영화의 주인공인 스파이더맨이죠...

 

 

 

케릭터들의 권리관계가 왜 이렇게 복잡해졌는지 요점만을 추려서 , 스파이더맨을 중심으로 최대한 간단하게 여러분이 기억하기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글에서 언급하게되는 케릭터들은 반지의 제왕이라던지 , 해리포터등 소설을 원작으로하는 영화속 케릭터들은 제외합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케릭터 이야기 첫번째로 , 미국의 양대 코믹스라고 할 수 있는 마블 코믹스DC 코믹스 중 마블 코믹스를 대표하는 케릭터인 스파이더맨을 중심으로 권리 관계가 복잡해지는 과정을 단순화시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런데 , 왜 수많은 마블 케릭터중 스파이더맨인가?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코믹스에 등장하는 엄청나게 많은 케릭터중 직간접으로 연관된 케릭터만 900명에 이른다고 할 정도로 그 중심이 되는 케릭터이고..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케릭터입니다. 당연 쉽게 말해 돈이되는 케릭터죠..

 

뉴스핌 자료 

제가 앞에서 왜 케릭터들의 권리관계가 왜 이리도 복잡해졌는가라고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엄청난 부가 가치, 즉 돈이 걸려있기 때문이죠..그래서 상업적으로 중요한 케릭터인 스파이더맨의 권리관계가 특히 복잡해진 것입니다....

회사란것이 항상 자금적으로 풍족한 상황을 유지할 수 없다보니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되면 당연히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판권을 팔게됩니다. 

 

 

스파이더맨의 복잡한 권리 관계 역사의 시작도 마블 코믹스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권을 캐넌필름이란 곳에 팔면서 시작됩니다.

지금도 종종 그렇지만 판권 계약을 할 때 원 소유 회사는 다시 그 판권을 회수할 여지를 남기고자 언제까지 제작을 해야한다는 조건을 달게되죠...스파이더맨 역시 5년의 제작 유효 기간을 전제로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이 캐넌 필름이란곳이 어려워지면서 회사가 매각됩니다 .

당연히 판권은 쉽게 생각하면 매각된 회사에게 넘어갈것으로 생각되지만 , 실제로는 캐넌 필름의 전 사장에게 판권이 있다고 간주되어, 그 사장이 설립한 21세기 필름이 판권 소유자로 인식되게 됩니다.

벌써 슬슬 오해의 소지가 생기겠구나 ...싶으시죠? ㅎㅎ

언제나 예감은 틀린적이 없죠....

 

그러던 와중에 영화 타이타닉하면 생각나는 감독 있으시죠? 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스파이더맨 케릭터에 관심을 갖게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장기 계약한 케롤코 픽처스를 설득하여 스파이더맨  판권을 사오라고 설득하게됩니다...

결국 회사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마블과 공동 제작을 하기로하고 판권을 구매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판권계약의 과정에서 자신도 크레딧에 올려달라는 21세기 필름 사장의 요구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겐 상당히 기분나쁜 요구였나봅니다.

결국 이런 불만은 비협조적인 모습으로 21세기 필름 사장에게 보여졌고, 결국 , 계약위반이라면서 소송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막상 소송전이 벌어지자  스파이더맨 판권 계약과 이런 저런 연관이 있는 모든 회사들이 소송전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칫 큰 돈을 날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사실 마블 코믹스가 판권을 넘긴 캐넌 필름이 매각된다던가..판권을 다시 쪼개서 판다던가하는 일이 없었다면 지금의 복잡한 관계가 되지 않았겠죠...

개인적으로는 21세기 필름 사장이 이 회사 저 회사에 스파이더맨 판권 세일즈를 한것이 화를 부른것 같습니다.

지리한 소송전을 지나 결국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두 회사로 정리되게 됩니다.

 

워낙 돈이 되는 케릭터다 보니, 한 회사가 아닌 두 회사가 권리 관계를 나누게 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소니 픽처스 - 실사영화 및 드라마, 극장 애니메이션, 44분 이상의 TV 애니메이션
마블 엔터테인먼트 - 원작 코믹스 및 소설, 머천다이징, 게임, 44분 미만의 TV 애니메이션
 

이 소송전이 끝나고 나서 벌어진 잡다한 일들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권리 구조로 인해 관객분들이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영화를 보러가면 소니 로고를 보시게 되는 겁니다.

 

마블이 제작하는 영화에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것은 당연히 소니가 허락을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공짜는 아니죠..

참고로 3편의 경우 25 %+ 굿즈 판매 수익을 소니가 가져가는 조건입니다.

 

작년 12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시국인데도 7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마블이 속한 콘텐츠 거대 기업 디즈니소니 픽쳐스가 과거 MCU에 스파이더맨이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이 결렬이다 재협상이다하며 복잡하게 전개된 것도 스파이더맨이 역시 얻을게 많은 중요 케릭터라는걸 잘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아마도 관객은 한편 정도 마블의 스파이더맨을 더 보게 될 것입니다.

근데 모르죠..스파이더맨 재협상 과정에서 보듯 돈이 되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게 회사의 입장이니까요..

흥행이 검증된 케릭터를 놀릴 수 없다는 양측의 공통된 입장은 어려운 협상을 타결하게 만든 요인이기도 합니다.

한편 정도 더하고 놔주기로한 마블의 입장이 이후 또 바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죠...

이렇든 저렇든 관객의 입장에서 마블의 MCU 스파이더맨과 , 베놈 , 모비우스로 이어지는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는 그저 즐거울 수 있겠습니다.

마블과 소니를 오가는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톰 홀랜드 앞으로 더 바쁘겠네요...ㅎㅎ

여담으로 제목에도 써 놓았는데요 ..현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한 때 스파이더맨 협상이 불투명해지면서 톰 홀랜드라도 잡으려는 마블의 입장 때문에 제 2대 아이언맨을 시켜야 되는것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웃고 넘길 이야기지만 그만큼 두 회사의 밀당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는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올 해 모비우스가 개봉하죠...

앞으로 소니 유니버스에서 배우는 같지만 마블의 스파이더맨과는 어딘지 다른 소니의 스파이더맨을 보시게 될 날이 멀지 않았네요...ㅎㅎ 기대가 됩니다.

자 오늘 스파이더맨의 권리 관계 이야기를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복잡한 권리 관계하면 또 떠오르는 케릭터죠..

헐크판타스틱 4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만나겠습니다.

여러분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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