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경찰"을 보고 왔습니다.

 

보통은 혼자서 보는데 오늘은 심심해하는 진정한 중년 싱글인 친구 녀석과 보러 갔습니다....

 

영화 상영중 자주 낄낄거리는걸 보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전반적으로 정말 잘 만들어져서 재미있는게 아니고 그냥 강하늘 박서준이 연기한 기준/희열

 

 청년경찰 케릭터가 이 영화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청년들식으로 말해보면

 

" 아 씨.. 존나  케릭터 살아있네..." 바로 그겁니다.ㅎㅎ

 

(실제 하정우 대사입니다. )

 

이 영화는 이  기준/희열 두 케릭터의 실생활형 대사나 그 나이에 걸맞아보이는 상황설정이 아니라면

 

사실 관객에게 너무도 뻔하고 익숙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약간 멍청해보이는 두 요원이 등장하는 현실형 코믹 스파이물 같습니다.

 

지극히 익숙한 영화적 설정들이 이어집니다. 현실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

 

이 모델같이 잘생기고 요즘 청년들의 인생 목표가 되어버린 공무원이 보장된 이 청년들이 나이트에서 여자들에게

 

전부 퇴자를 맞는다거나 목격자와 증거가 있는데도 경찰이  출동조차 안한다거나 마치 캡틴아메리카처럼

 

몇일 체력단력했다고 각종 흉기를 든 조폭 십수명을 손쉽게 제압한다거나 등등, 이 영화에는 현실성없는 설정들이 빈번하죠.

 

하지만 오로지 오로지!! 이 두 케릭터만이 지겹고 뻔할 수 있는 상황마다 어딘선가 주변에서 본것같고,

 

들은것같은 현실에서 듣고 봐도 낄낄거릴 것 같은 대사와 행동을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단언하건데 영화의 높은 평점과 오락성은 이 두 케릭터의 일상적 익숙함이 오히려 관객에겐 신선하게

 

다가오기 때문일겁니다.

 

이 케릭터들을 잘 살려낸 연출자와 이 배역을 잘 연기해낸 강하늘 박서준이 영화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봅니다.

 

 

졸리신가요? 눈을 브릅뜨십시요! ㅎㅎ 줄거리 들어갑니당!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경찰대학 입소식장이 보입니다. 사관 주희(박하선)의 안내에 따라서

 

부모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기준은 엄마와 애틋한 포옹으로 작별을 하고, 희열과 아버지는

 

사랑 표현에 서툰 부자지간의 이별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이발하는 장면입니다.

 

개념없이 그 와중에도 스타일을 지키려는 두 녀석들과 한숨 쉬는 선배 이발병 ㅋㅋ

 

 

 

숙소에서 경찰아버지 자랑을 하며 경찰이 되고자하는 동기를 힘주어 말하는 동료와 달리 기준과 희열은

 

동기가 약해보인다. 기준은 엄마가 돈이 없어서 왔고 똑똑한 희영은 카이스트가는것보다 이곳이 특이할것 같아 왔다는

 

괘변을 늘어놓습니다....

 

 

드디어 훈련이 시작됩니다. 

 

소세지를 좋아하는 기준은 발암물질이 있다며 먹지 않는 희열의 소세지를 먹습니다.

 

어느 날, 경찰학교 전통대로 한시간안에 산 정상을 갔다 오는 훈련을 합니다.

 

 한시간안에 못오면 퇴소 시킨다며 으름장을 놓는 주희.

 

 

다들 열심히 달리는데 내려오던 도중 그만 희열이 발을 삐고 맙니다. 지나가는 동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늦을 까봐 다들 외면합니다. 마침 지나가던 기준을 붙잡는 희열, 그냥 가려는 기준에게 한우를 사준다며 회유를 하고는

 

기준의 등에 업히고, 둘은 제한시간을 넘겨서 힘겹게 돌아옵니다.

 

제한 시간을 넘긴 이유를 들은 주희는 먼저 들어온 동기들에게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한 것을 질타하며 

 

다시 산에 갔다 올 것을 명령하고 기준과 희열은 회심의 미소를 짖습니다.

 

 

 

반복되고 별 효용없다 느껴지는 경찰대학 생활 속에서 어느 날, 동기 녀석이 이쁜 여자 친구 사진을 보며 약을 올리자 

 

이에 자극받은 둘은 결국 동기가 간 클럽의 정보를 알아내서 여자를 꼬시기 위해 외출을 나갑니다.

 

미녀들이 가득한 클럽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는 기준과 희열은 여성을 꼬셔보려 노력하지만 경찰이라는걸 안 여자들에게

 

무시만 당합니다. 결국 의기소침해진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다가 피시방에서 게임이나 하자며 가게를 나와 걷는데 순간

 

아리따운 여성, 윤정(이호정)이 지나갑니다. 윤정의 전번을 따보자며 서로 가위 바위 보를 하고있는데 그녀의 뒤로 다가온

 

스타렉스 차량에서 갑자기 조폭이 몽둥이를 휘둘러 기절한 윤정을 태우고 사라집니다.

 

이를 목격한 기준과 희열은 지체 없이 경찰서로 뛰어가 선배에게 신고를 하지만 바쁘다며 뒤로 미루고

 

다른 일로 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는 급한 마음에 경찰학교에서 배운대로 스스로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납치 현장에 돌아와 주변을 살피던 두 사람은 윤정이 산 떡볶이 봉투를 발견하고 탐문 조사를

 

시작합니다. 가까스로 떡볶이 가게를 찾게되고 주인을 통해서 귀청소방에서 일하는 것을 알게됩니다.

 

귀청소방에 들어가는 희열과 망을 보는 기준.

 

귀청소방에서 얼떨결에 목적을 잊고 미녀에게 귀청소를 맡기는 희열, 한편 옆 편의점에서 라면과 소세지를 먹던

 

기준은 경찰차가 업소 점검을 나서려하자 희열이 걸릴까봐 당황한 나머지 경찰에게 짭세라 외치며 경찰을 자극해서

 

 도주극을 벌입니다.

 

 
 희열은 업소녀에게서 윤정의 집주소를 알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윤정의 집으로 찾아가는 두 사람, 그런데 왠 조선족 남자가 경찰이라하자 창문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를 뒤 쫒는 두 사람.

 

숨어든 빌라 주차장에서 순간 희열에게 조선족 남자가 칼을 휘두르는데 갑자기 학교에서 배운데로 조선족을 제압하는 희영.

 

스스로도 놀라며 이게 되네!를 외치는 희열 ㅋㅋㅋ

 

 

 

조선족에게서 납치 일당들의 근거지를 알아낸 두 사람은 대림동 유흥가로 향합니다.

 

식당에서 조선족의 핸드폰으로 일당에게 전화를 거는 희열. 옆 테이블에서 전화기가 울립니다.

 

그런데 전화기를 끄지 않는 바람에 다시 전화를 건 조선족에게 발각되어 싸움이 일어나게됩니다.

 

간신히 조선족들을 제압하고 여자들을 감금한 장소로 찾아가는 기준과 희열.

 

그 곳에서 두 사람은 난자 적출로 고통받는 어린 소녀들을 발견하고 한 어린 환자를 안고 병원으로 가려합니다.

 

하지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폭 무리들에게 둘러싸여 죽도록 맞고는 실신합니다.

 

희열이 깨어나보니 피투성이로 메달려있는 두 사람, 기준을 깨우기 위해 가래침을 옆 기준에게 발사하는 희열 ㅋㅋㅋ

 

가까스로 구속을 푼 두 사람은 조폭들 사이를 뚫고 간신히 파출소까지 도주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신분증을 보이라며 경계하는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집니다.

 

 

연락을 받고 찾아온 양교수에 의해 풀려나는 두 사람.

 

양교수와 여자들이 감금되있던 곳으로 가보지만 이미 여자들은 사라진 뒤입니다.

 

양교수는 이제 자기들이 알아서 할테니 학생으로 돌아가라며 충고합니다.

 

실제 수사가 되려면 한달이상 걸리것이란 사실에 기준과 희영은 또 다시 본인들이 해결하기로 하고

 

관제 센터에서 근무하는 주희 선배에게 부탁하여 스타렉스의 차량행적을 조사해줄것을 부탁합니다.

 

주희 선배의 연락을 기다리며 잘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조폭과의 일전에 대비해 몸을 만드는 두 사람.

 

 

 

주희 선배는 H산부인과가 관련되어 있다는 단서를 주게되고

 

드디어 기준과 희열은 산부인과의 휴일에 난자 적출이 이루어질것이라 예측, 결전을 준비합니다.

 

양교수의 이름을 팔아서 테이저건과 곤봉등 무기를 챙겨 산부인과로 향합니다.

 

 

 

예상대로 조폭 무리들이 여자들을 데리고 나타납니다.

 

수술장을 덮치기로하고 조폭들과 일전을 벌이는 두 사람.

 

열명이 넘는 조폭을 아주 멋지게 때려 눕히고 수술장 앞에서 대장격인 영춘과도 일전을 벌입니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영춘도 제압하고 결국 여자아이들을 구출합니다.

 

이 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두 사람, 하지만 양교수의 노력으로 1년 유급의 처벌로

 

경찰의 꿈을 이어갈수  될 수 있게됩니다.

 

경찰대학 입구를 청소하던 두 사람 앞에 구출된 윤정이 찾아와서 기준의 품에 안기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기준과 희영은 윤정을 안내하며 기쁨에 들뜸니다. ㅋㅋㅋㅋ

 

 

  이 영화의 평점은 8점입니다. 그냥 유쾌하게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낄낄거리며 웃고마는 영화도 필요합니다.

 

즐겁게 웃는 영화도 나름 의미있으니까요 ㅎㅎ

영화보러가세요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구랑가도 재미있게 보고올 영화입니다.

 

다음은 "혹성탈출 종의 전쟁" 리뷰로 찾아뵐께요

 

제 다른 티스토리에서는 미개봉작들이나 지나간 재미난 영화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찾는 분들 앞으로 자주 들러 주세요

 

그럼 지코 애인으로도 알려진 모델겸 배우 이호정(극중 윤정역) 매력사진 보면서 마무리합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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