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영화 " 혹성 탈출 : 종의 전쟁 "을 보았습니다.

 

이미 1,2편을 성공시키며 터를 닦아놓은터라, 개봉 전 들려오는 호평에 더욱 기대감은 커질대로 커져있었습니다.

 

더우기 "덩케르크" "군함도"등으로 인해 한국개봉일이 미국보다 한달이나 늦게 연기되면서 운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이미 영화를 본 해외 관객들의 반응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내용을 알게도 되었고 호평이 많아서 작품성에 대해서는 별 걱정없이 기대만을 가지고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작인 팀버튼 감독의 " 혹성탈출 "때 이런저런 제작사와의 불협화음(후속작을 제작한다면 창문에서 뛰어내릴것

 

이라는 팀버튼의 발언등)과 감독의 명성에 다소 못 미치는 흥행성적(사실 적자는 아니었습니다. 3,4배의 수익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잡음들과 감독이 거장 팀버튼이니 그 정도의 성적이 실폐라 보는 것이지요)으로 후에 프리퀄 느낌의 리부트가

 

 제작되자 개봉전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사는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고

 

잘 짜여진 서사구조와 골룸 킹콩에서 이미 인정받은 앤드서키스의 모션 캡쳐 연기는 미세한 표정까지도

 

정보화가 가능한 기술의 진보가 더해지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저라는 무게감있는 케릭터를 완성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걱정을 날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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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헐리웃 컴표터 그래픽 기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시저와 주변 유인원들의 얼굴에서 잔 주름 하나 하나까지 잡아내는 그래픽의 발전에

 

감탄을 하셨을 것입니다. 이젠 진짜 실사와 구별하기 힘든 그래픽의 수준으로 영화가 구현하지 못할 소재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신산업중에 VR(가상현실)산업이 있습니다.

 

이미 게임산업등에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분야지요.

 

 

그래픽의 발전은 게임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야에서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어 놓을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래픽이 발전한다해도 인간의 그 미묘한 감정선을 완벽히 표현하기는 힘들것이라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시저와 주변 유인원들의 얼굴을 통해 구현되는 표정 연기를 보면서 조금은 무서워지기도 했습니다.

 

 

영화속에서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인 시저를 보며 감탄하고, 한편으론 두려워하는 대령(우디 해럴슨)처럼

 

저도 CG기술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 무엇이 실사이고 무엇이 인간적인 것인지 헛갈리게 되는 홀로그램과 가상현실 그리고

 

로봇과 인공지능이 버무려진 정체성 혼란의 세상이 생각보다 빠르게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진지하게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 곧 가상 현실이 영화 "토탈리콜"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성생활에까지 파고드는 기술발전에 대해서 구체적인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사중 ㅎㅎ) 기대해주세요**

 

 

 

 자 ! 그럼 영화의 줄거리로 가보겠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친절하게도 앞 1.2편을 요약해서 자막으로 보여줍니다.

 

실험중 유인원이 시미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유인원은 점점 인간의 지능수준으로 진화하게 되지만

 

반대로 인간은 퇴화와 멸망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편에서 인간을 증오하는 유인원 코바가 인간들을 공격한 덕분에? 인간들은 대령이 지휘하는 군인 무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되고 군인들은 숲속에 숨어지내는 시저 무리를 사살하기위한 소탕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숲속에서 한 무리의 군인 수색대가 시저 무리의 야영지를 발견하게 되고 공격을 하게 됩니다.

 

연락을 받은 시저가 무리와 함께 연막탄과 화살로 군인들을 공격하여 이기게됩니다.

 

포로로 잡힌 군인에게 자신이 일으킨 전쟁이 아니며 자신은 무리를 보호하기위해 싸울뿐이라 말하는 시저.

 

인간을 공격한 코바는 자신이 죽였고 더이상 군인들이 공격하지 않는다면 평화가 올것이라 말합니다. 

 

대령에게 전하라며 군인들을 풀어주는 시저

 

 

 코바가 죽자 군인들의 수하로 들어간 코바의 패거리 유인원 레드(당나귀라 불림)도 잡히는데 윈터를 공격하고 달아납니다.

 

(사실 윈터를 회유하고 달아난 것임)

 

한편 폭포 옆 은슨처로 새로운 피난처를 물색하던 시저의 아들, 푸른눈이 돌아옵니다.

 

사막 넘어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발견했다고 알립니다.

 

군인들이 오기 전, 한시바삐 떠나자며 재촉하는 윈터.

 

하지만 시저는 대규모 탈출을 위해 계획을 세우자며 윈터를 진정시킵니다.

 

하지만 윈터의 배신으로 시저를 죽이기위해 대령 이하 군인들이 은신처를 기습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시저의 아들과 아내가 죽게됩니다. 어린 아들(코넬리어스)만 남은 시저.

 

급히 무리는 정착지를 찾아 떠나게되고, 시저는 대령에 대한 복수심으로 혼자 그를 찾아서 떠납니다.

 

시저를 걱정한 모리스와 로켓, 루카등이 시저를 따라옵니다.

 

시저 일행은 군인을 찾던 중, 숲속 야영지에서 자신들을 공격하려던 남자를 쏴 죽이게 되고, 모리스는 주변 집에서

 

 말 못하는 어린 소녀(노바)를 발견합니다. 소녀가 걱정되어 일행에 합류시키는 모리스. 

 

 

일행은 추격 도중, 총소리에 놀라게 됩니다. 알고보니 소녀처럼 말못하는 감염자들을 군인들이 쏴죽였던 것입니다.

 

시저 일행이 첨탑에 올라가 군인들의 방향을 찾고 있는데, 한 유인원이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를 발견한 시저는 유인원의 뒤를 쫒게되고 결국 유인원의 은신처를 찾게 됩니다.

 

 

 

훔친 물건을 던지며 항복하는 유인원.

 

자신을 "나쁜 유인원"이라 부르며 심각한 상황에서도 뜬금없는 행동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시저는 나쁜 유인원에게 군인들의 은신처 정보를 묻게됩니다. 한 때, 동물원이었던 군인 은신처장소를

 

알려주는 나쁜 유인원. 시저가 안내해줄것을 요구하지만 위험하다며 거절합니다.. 하지만 시저에게 자식이 있었고

 

인간들에게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아들을 잃은 자신의 상처를 이야기하며 대령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드디어 군인들의 기지를 발견하는 시저일행.  정찰을 하던 중, 군인이 시저를 급습하자 루카와 로켓이 막아서고 루카는

 

이 과정에서 칼에 찔리게 됩니다. 이번은 시저를 지켰다며 마지막 말을 하고 죽는 루카.

시저는 분노하며 자신 혼자 해결짓겠다며 군인들의 아지트로 향하는데...아지트안에 자신의 무리가 잡혀있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옆에서 나무에 묶여 죽어가는 유인원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보지만 무리가 급습을 당하여 죽을뻔

 

했고 대령이 유인원들에게 일을 시키기있다는 말을하곤 숨을 거둡니다. 이 와중에 시저는 레드의 급습으로 잡히게 됩니다.

 

드디어 포로가 되어 대령을 만나게 된 시저. 시저의 지능과 말에 감탄하는 대령.

 

시저는 대령이 꾸미고 있는 일과 지금 대령이 하는 잔인한 일의 전말을 듣게 됩니다.

 

 

대령은 시저에게 감염된 자신의 아들까지 죽여야했으며 인류를 지키기 위한 전쟁을 계속할것이란 의지를 불태웁니다.


대령은 자신에 맞서 공격을 위해 다가오는 군인들을 막기위해 벽을 쌓으려합니다.

 

노동에 동원된 유인원에게는 물과 음식도 주지않습니다.

 

노동 도중 실수로 유인원이 사고를 내자 레드는 대령의 명령으로 그 오랑우탄을 채찍질합니다.

 

차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시저는 그만두라며 소리치고, 주위의 유인원들도 나르던 돌을 내팽개치며 일을 거부합니다.

 

대령은 시저에게 총을 겨누며 일을 다시 시키라고 하지만 시저는 유인원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고 계속해서 요구합니다.

 

 대령이 5초를 세면서 시저한테 다시 일을 시키라고 위헙을 합니다.

 

그때 레이크가 바위를 다시 집어들며 일할 수 있다는 몸짓을 대령에게 보이고 유인원들도 다시 일을 시작합니다.


 

 

다음날 유인원들에게 음식과 물이 공급되지만 시저는 먹지 못합니다.

그날 밤, 노바가 대담하게도 터벅터벅 기지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더니 시저에게 물과 음식을 줍니다.

 

 

로켓은 다가오는 대령과 군인들로부터 노바를 구출하기위해 소란을 피우며 레드와 싸우게 됩니다.

 

모리스는 "나쁜 유인원"과 함께 지하 통로를 통해서 우리 바닥에 구멍을 뚫는데 성공합니다.

 

힘을 낸 시저와 일행들이 군인을 유도해서 열쇠를 뺏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탈출이 거의 성공해 갈 무렵, 다른 편 군인들의 공격이 시잡됩니다.

 

핼기와 탱크를 앞세워 공격해오는 다른 편 군인들.

 

시저는 전투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복수하기 위해 대령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대령은 시저 우리에 있던 노바의 인형을 만짐으로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버렸습니다. 

 

언어 구사력을 잃어버린 상태로 술에 취해 널부러진 모습으로 발견되는 대령. 

 

그런 그의 모습에 시저의 복수심은 사라지게 됩니다.  시저는 총을 대령옆에 두고 대령의 무기를 가지고 나오게 됩니다.

 

자살을 택하는 대령.

 

시저는 인간들에게 공격당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기름 차고로 달려가지만 자신이 살려보냈던

 

군인이 쏜 화살에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동료들의 죽음과 시저의 위기를 보던 레드가 유탄을 쏘아 시저를 구합니다.

 

인간의 총에 사살당하는 레드.

 

 

그 틈에 시저는 수류탄을 기름 탱크로 던지게되고 기지는 폭파됩니다.

 

기지앞에 몰려드는 힌 군복을 입은 군인들과 탱크.

 

시저는 군인들을 바라보다가 뭔가 심상치 않은 소음을 듣게됩니다.

 

승리를 확신하며 환호하던 군인들이 하나 둘 시저를 발견하고는 총을 겨누는데

 

기지 뒷 산에서부터 거대한 눈사태가 일어나 기지와 군인들을 집어삼킵니다.

 

시저와 동료 유인원들은 재빨리 나무위로 올라 눈사태를 피해서 가까스로 살아납니다.

 

 시저는 무리와 함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떠납니다.

드디어 새로운 정착지에 도착합니다. 기뻐하는 무리를 보며 안도하는 시저.

 

모리스는 그제야 피가 흐르는 시저의 화살 상처를 발견하고는 시저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직감합니다.

 

 자신이 없어도 유인원은 강하다 말하는 시저.

 

모리스는 아들에게 시저가 무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게 하겠다 말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시저는 기뻐하는 무리의 평화를 바라보며 편안한 표정으로 스르륵 옆으로 쓰러지며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늘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혹성 탈출 종의 전쟁"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맷 리브스 감독이 안정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4편의 제작이 확정된 혹성탈출 리부트는 다음편을 기대하게 하며, 성공적인 리부트 작으로의

 

마침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4편으로 모든것이 마무리 되진 않겠죠 ㅎㅎ

 

성공한 케릭터를 영화사가 계속 가만 놔둘리 만무하니까요,,,사실 욕심이 넘 지나치다 싶을 때도 많죠

 

어쨋든 이번 영화는 예상대로 잘만들어진 블럭버스터 영화입니다.

 

1, 2편을 안보신 분들도 크게 무리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중에 하나가 자신은 뭐냐 묻는 소녀에게 모리스가 노바라는 이름을

 

지어주는 장면입니다. 이미 감염되어 말도 못하는 퇴화된 인간이지만 선한 감정이 살아있는 소녀에게 모리스는

 

인간이란 말보다는 노바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정어린 눈빛을 보냅니다.

 

노바! 모리스에게 소녀는 퇴화된 인간으로의 의미가 아닌겁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장면 이었습니다.

 

장애가 있든 지능이 떨어지든 그것은 인간성을 증명하는 요인이 아니지요.

 

존엄한 존재 생명! 그것은 유인원이냐 인간이냐를 따지기 이전에 손상되지 말아야할 진리인것 같습니다.

 

어여.. 어여 보러가십시요!

 

제 개인적인 평점은 9점입니다.

 

오락적인 요소들이 균형을 이룬 영화 " 혹성 탈출 종의 전쟁 " 후회하지 않으실 영화입니다.

 

끝으로 전처럼 이 영화에서 대사 한마디 없이 인형같은 외모와 표정만으로 삼촌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던

 

아미아 밀러 사진 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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