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가득합니다.

 

오늘은 3월 29일 개봉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 "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과 1995년도에 제작된 원작 애니이션

 

" 공각 기동대 "를 개인적으로 비교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애니 "공각기동대"는 당시 시대를 앞서는 스토리와 인상적인 화면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이후 많은 영화에도

 

영향을 준 애니라 하겠습니다.(EX . 제5원소에서 릴루 역을 맡은 밀라요보비치가 빌딩에서 전라에 가까운 모습으로 떨어지는

 

장면) 사실 무려 이십년이 넘어서도 영화화 될 수 있는 것도 지금 영화로 만든다 해도 전혀 구식으로 느껴지지 않을 스토리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애니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를 새삼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실걸로 생각되는데요, 광학 스킨으로 코팅이 된 전라의 메이져(애니에선 소령으로 불립니다)

 

가 빌딩에서 떨어지며 투명해지는 장면등 애니 "공각 기동대"의 인상적인 명장면들이 사실상 거의 완벽하게 영화속에 표현이

 

되다보니 많은 분들이 애니를 그대로 옮겼다고 생각하실텐데요. 사실 원작 애니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큰 각색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새부 차이점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2017년 스칼렛 조핸슨이 주연한 "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의 스토리를 통해 원작과 비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

 

다.

 

우선 이 영화의 감독인 루퍼트 샌더스 감독을 잠깐 소개하면 많은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아닙니다.. 전작이 "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자! 이제 영화로 들어가 볼까요.  영화의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영화는 시작과 함께 의식을 잃은 채, 실려가는 여자와 한카 로보틱스의 직원들이 보여지고 곧 이어 여자의 뇌가 로봇 신체에

 

의식되고, 완벽한 여성의 외형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애니영화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 애니에서는 섹션 9의 리더인 소령이 빌딩에서 옷을 벗고 떨어지는 그 유명한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이제 로봇과 결합된 여자의 고스트가 깨어나고, 그녀를 만든 담당 과학자 오우래(줄리엣 비노쉬)박사는 그녀에게 테러로 부모

 

를 잃었으며 여자의 뇌만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경위를 설명합니다. 아울러 오우래 박사는 여자에게 로봇과 뇌를 연결한 최초

 

의 특별한 존재라며 그녀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1년 뒤 여자는 훈련을 통해 강력 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의 리더인 메이져로 거듭납니다.

 

 

 

# 애니에서는 소령의 과거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오우래 박사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섹션9의 리더로 활동하는 메이져는 어느 날, 자신을 만든 첨단 사이버 기술 회사 "한카 로보틱스"의 과학자와 외국 담당자가

 

기술력 유출을 거래하는 현장에 투입되는데, 그곳에 갑자기 테러 조직이 난입하고, 해커 쿠제(애니에선 인형사라 불림)에게

 

해킹된 게이샤봇(게이샤복장을 한 서비스로봇, 상당히 인상적임 )이 과학자를 해킹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 때 메이저는

 

그 유명한 전라(사실 몸에 광학 위장복이 코팅된 것이니 엄밀히 말하면 전라가 아닌것임 ㅎㅎ 나중에 나오겠지만 태러 남성

 

옷이 광학 위장복인데 메이져는 오로지 벗어야만 되며 색깔도 살색인걸 보면 일본의 에로티시즘에 대한 집착이 보이네요

 

ㅋ, 하지만 영화에서 명장면으로 남았으니 너무 부정적으로 보진 말자구요 ㅎ ) 낙하 신을 보여주며 테러 조직원과 게이샤

 

봇을 제압합니다.

 

 

 

#애니에서는 게이샤봇이 나오지 않습니다. 제거 대상도 과학자를 외국으로 빼돌리려는 외교관입니다.

 

 

이 일로 섹션9은 쿠제라는 해커 존재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메이져는 쿠제를 찾기위해 게이샤봇에 자신의 고스트를 연결합니다. 그 이후 가끔 생기던  버그 영상들이 더 자주 메이저

 

나타 납니다. 

 

그러던 와중에 또 다른 한카 로보틱스의 과학자가 쿠제에 의해 살해되고 , 메이져는 자신의 담당이고 평소 좋아하는 오우래

 

사가 쿠제의 다음 살해 대상임을 알게됩니다.

 

쿠제에게 해킹이 된 청소차의 직원들이 그의 명령에 따라 오우래 박사의 차를 들이받으며 그녀를 죽이려듭니다. 이 때 기동

 

나타나 오우래를 구하고, 광학옷을 입고 달아난 청소차 직원을 뒤쫓아서 역시 유명한 물위의 액션 격투신을 선보이며

 

그를체포합니다.

 

 

 

# 애니에서 소령과의 격투씬은 청소차 직원이 아니라, 역시 인형사(쿠제)에게 해킹되어 그의 명령을 따르게 된 청소차 직원

 

이 난 프로그래머입니다. 

 

 

청소차 직원을 해킹한 쿠제의 신호를 추적한 섹션9은 그를 검거하기위해 야쿠자들이 운영하는 클럽으로 잡입하게 되고, 드디

 

어 메이저는 지하에서 쿠제를 만나게 됩니다. 

 

쿠제는 메이져에게 한카 로보틱스의 비밀을 알려줍니다. 오우레박사가 로봇신체와 뇌가 잘 조화되도록 돕는다며 메이져에게

 

준 주사제는 실은 그녀의 과거 기억을 없애는 약이며, 메이져가 뇌와 로봇신체를 결합한 최초의 사이보그 인간이 아니며, 쿠

 

자신을 포함, 여러 사람들이 프로젝트 2501이란 이름으로 납치되어 만들어진 후, 회사의 불만족으로 폐기되었다는 사실을

 

로합니다.

 

메이저는 혼란과 배신감에 오우래 박사를 찾아가고, 결국 오우래 박사는 부모에 대한 그녀의 기억을 조작했다는 사실을 자백

 

합니다. 

 

한편 메이져가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걸 알게된 한카의 사장은 메이져의 폐기를 명령합니다. 하지만 오우래 박사는 반대로

 

녀에게 아파트 주소를 주며 탈출을 돕다가 한카 사장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사장은 메이져에게 오우래 살해의 누명을 씌워

 

녀를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메이져는 아파트를 찾아가고 거기서 돌아오지 않는 딸을 기다리는 한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순간 메이져는 드디어 진실

 

을 알게됩니다. 자신은 가출 청소년이며, 많은 자신과 같은 가출 청소년들이 한카의 사이보그 프로젝트를 위해 납치, 실험, 폐

 

되었다는 사실을....쿠제도 자신의 친구 였슴을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모토코인것도 알게됩니다.

 

 

 

# 애니에선 해커, 인형사는 프로젝트 2501 실험을 통해 우연히 태어난 하나의 인공지능 고스트로 표현되고 있으며,  소령의

 

과거에 대한 내용은 사실상 나오지 않습니다. 인형사는 소령에게 둘의 고스트를 융합하여 인간의 진화된 고스트로 업그레이

 

드하잔 제안을합니다.

 

 

이제 메이저는 기억을 되살려 ,과거 가출청소년들의 아지트인 곳을 찾게되고, 거기서 다시 쿠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때 한카 사장의 부하들과 스파이탱크(거미모양의 로봇 탱크)가 급습을 하여 메이져와 쿠제를 죽이려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바토의 도움으로 메이저는 살아나고 한카사장은 음모를 알게 된, 섹션9의 팀장 다이스케 아라마키(기타노 다

 

시)에 의해 제거됩니다.  이제 메이져는 제대로 된 기억을 가진 사이보그 인간으로 어머니와도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새 출

 

을 합니다.

 

 

 

# 애니에서는 소령이 인형사와 융합한 직후, 공안 헬기의 저격으로 파괴되지만, 바토의 도움으로 메이져의 머리는 소녀로봇

 

신체에 붙여집니다. 이제 메이져는 인형사와의 융합으로 새롭게 진화된 고스트를 가지고 바토의 집을 나오며 다시 만날

 

때 암호를 프로젝트 2501로 하자며 헤어집니다.  메이져가 활동할 네트워크의 바다는 무한합니다. 

 

 

 

 

* 영화 "공각 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과 애니 "공각 기동대"의 차이점 요약

 

1. 영화 전반에 바탕이 되는 메이져(소령)의 고민, 즉 자신이 인간인가 로봇인가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이번 영화는 자신의 과

 

거인 마토코의 기억을 찾는것으로 인간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반해 과거 애니 "공각기동대"는 융합을 통한 정신의 진화를 통

 

인간 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없앤다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겠습니다.

 

 

2. 1번의 큰 줄거리 방향성의 차이로 애니 공각기동대에는 소령의 과거 이야기는 영화에 사실상 비중이 없습니다. 

 

 

3. 애니에서 광학눈을 가진 바토는 처음부터 등장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폭발로 두 눈을 잃는 과정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애니에선 나오지 않는 개에게 고기를 챙겨주는 바토의 모습은 메이져에게 인간미와 여성미를 느끼는, 보기와는 사뭇

 

다른 감성적인 바토의 케릭터 묘사가 나름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한 예입니다.

 

 

4. 영화 전반에 보여지는 도시의 풍경은 애니 원작은 사실 지저분하고 낡아 보이는 도시의 모습으로 그리 SF적이지 않은 

 

경인 반면에, 이번 영화의 도시 풍경은 흡사 블래이드 러너에 나온 홀로그램이 빌딩을 수놓는 모습과 굉장히 닯아 있습니다.

 

 

 

5. 오우래 박사와 게이샤봇등 영화속에서 비중있게 보여지는 인물이나 로봇이 애니에선 나오지 않습니다.

 

 

6. 마지막 부분에 애니는 소녀로봇의 몸으로 바토를 떠난 소령이 도시를 바라보면서 끝이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과거를 회

 

한 메이져가 변함없이 섹션9 기동대의 리더로 활약하는 장면으로 수미쌍관처럼 옷을 벗고 뛰어내리며 끝이납니다. 

 

 

7. 애니의 후속작인 공각기동대 신극장판이 2015년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우리나라에는 이번 4월에 개봉예정입니다.

 

이번 영화 "공각 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은 아직 이편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흥행 성적에 따라 충분히 이편의 진행이 가능하

 

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예고편을 보고 광학 위장복을 입은 스칼렛 조핸슨의 모습이 다소 어색해 보였는데 영화를 직접보니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ㅎ

 

ㅎ 물론 CG를 통해 만든 장면들이 많지만요. 작은 키지만 글래머러스한 스칼렛 요한슨의 몸매가 나름 잘 어울렸다고 생각합

 

니다. 안보신분들은 보세요. 지겹지않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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