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스포가 다량 포함되어있습니다.

 

드디어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이하 가오갤이라 하겠습니다.)가 돌아왔습니다.

 

2014년 영화 "명량"의 사실상의 상영관 독점으로 유독 우리나라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던 가오갤이 이번엔 전편의 찬사를 등

 

에업고 우리나라에서 흥행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명량"의 주인공이 최민식이었는데 이번에도 경쟁작 "특

 

별시민"의 주연이 최민식이네요, 가오갤과 인연이 깊은 배우네요 ㅎ ㅎ 설마 가오갤 3편에서도 최민식이 경쟁작에 등장할지

 

흥미롭게 지켜봅시다. ㅎ ㅎ

 

 

 

가오갤은 마블의 영화 중에서 가장 엉뚱하고 유쾌한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블의 영화에서 조크를 동

 

반한 유쾌한 케릭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연 가오갤의 멤버들과는 비교가 안될듯 합니다.

 

가오갤이 사랑받는 이유는 여려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성격이 완전 다른 다양하고 엉뚱한 케릭터들이 따로 놀지않고 조화를

 

이루며 우주의 악당과 맞서는 좌충우돌의 모습이 실종일관 유쾌하면서도 신나며, 악당같은 멤버들과 주변악당 케릭터(욘두,

 

네블라등)들도 근간엔 따뜻함이 깔려있다는 점, 그리고 헐리웃 영화의 특징이기도한 가족주의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감동의

 

코드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 영화의 감독은 제임스 건입니다. 여러 작품이 있지만 사실상 우리나라 관객들이 쉽게 알수있는 작품은 "새벽

 

의 저주"를 각본한 감독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의 영화중 2010년작으로 "슈퍼"란 영화가 있는데요, 수퍼히어로 블록버스터만큼이나 이제는 주된 장르

 

로 자리잡은 ‘어눌한 수퍼히어로’ 영화인 "수퍼"는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수퍼히어로 영화에 대한 일

 

종의 패러디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각본을 쓴 제임스 감독의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것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슈퍼"에 욘두로 출연한 마이클 루커가 나오는 걸보면 이때의 루커에 대한 믿음이 "가디

 

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상당히 큰 비중인 욘두역에 이 배우를 발탁하게 된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영화 개봉전 감독은 인터뷰에서 새로운 케릭터의 무분별한 합류로 영화 집중을 흐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요, 

 

비록 가오갤2에 맨티스와 에고 그리고 아이샤등 새로운 케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존 케릭터들의

 

과거와 감정등에 집중하는 스토리에 끼어들어 산만하게 만드는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양념이 되고 있습니다. 그의 말이 빈

 

말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실것입니다.

 

 

 

 

자! 이제 기다리시던 줄거리도 넘어가 볼까요 ㅎ ㅎ

 

영화가 시작하면 친근한 올드 팝과 함께 스타로드의 아버지인 외계인 에고(커트러셀)와 스타로드 어머니 메레디스(로라 하드

 

독)가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메레디스를 데리고 숲으로 가는 에고는 그녀와 사랑의 말을

 

나누며 키스하고 그들 발 밑 땅엔 푸른빛이 나는 이상한 싹(?)이 보입니다.

 

한편, 여전히 현상금을 벌기위해 악당 아이샤(엘리자베스 데비키)의 의뢰를 받아 배터리를 훔친 문어같이 생긴 우주괴물과 싸

 

우는 가도갤 멤버들 그런데 여기서 음악을 들으며 이리저리 춤추며 뛰어다니는 베이브 그루트의 귀여움이란 아!! 정말 말그

 

대로 졸귀!!!

 

 

 

어쩜 가오갤 2에서 가장 대중의 사랑을 받게될 케릭터는 바로 베이비 그루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후에 반역을 일으킨 욘두의

 

악당 부하들 조차도 너무 귀엽다며 베이비 그루트를 죽이지않고 마스코트로 하자며 난리가 나죠. ㅋ ㅋ

 

어찌됐든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움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타이틀이 오릅니다.

 

 

괴물을 죽이고 아이샤에게 배터리를 가져온 가오갤은 대가로 아이샤에게 잡혀있던 가모라의 이복자매인 네뷸라(카렌길런)를

 

넘겨 받습니다. 그런데 그만 배터리의 일부를 돌려주지 않고 가지고 나온 로켓으로 인해 가오갤은 아이샤의 자존심을 건드리

 

게 되고 아이샤는 무선 조정 우주선을 이용하여 가오갤의 우주선을 공격합니다. 가까운 행성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가오

 

갤, 그런데 우주선이 공격당할 위기에서 정체불명의 남자가 아이샤의 우주선들을 파괴하며 가오갤을 구합니다.

 

 

근처행성으로 피한 가오갤 맴버들 앞에 그 의문의 남자가 하녀격인 멘티스(폼 클레멘티에프)와 함께나타납니다. 에고!! 그는

 

스타로드인 퀼에게 자신이 아버지라고 소개합니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등장에 혼란스러운 스타로드.

 

에고는 스타로드를 설득해서 자신의 행성을 소개해주겠다며 가모라 드랙스와 함께 스타로드를 자신의 행성으로 데려갑니다.

 

 

한편 유흥지역에서 욘두는 라바저스의 수장(아이고 반가운 실베스터 스텔론이 나오네요 ㅋ ㅋ)을 만나게되는데 ,아이들을 에

 

고에게 팔았다는 이유로 라바저스 무리에서 일종의 파문을 당한 욘두의 아픈 과거가 드러나네요. 가오갤 1편에서 어린 스타

 

로드를 납치하지만 에고에게 데리고 가지않은 걸 보면 그 이전에 욘두는 에고의 실체를 알았던것 같습니다.

 

모욕을 당한 아이샤는 상심한 욘두 앞에 우스꽝스럽게 등장하여 가오갤을 없애달라며 일종의 청부살인을 의뢰합니다.

 

우주선에 남은 로켓과 네뷸라,베이비 그루트에게 접근하는 욘두 일당들, 하지만 로켓의 부비트랩에 혼쭐이 나지만 결국 욘두

 

의 가공할 에로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죠.. 결국 로켓일행이 붙잡히는데 이번에도 그들이 죽을까봐 아이샤에게 넘기기보단

 

배터리를 파는것으로 결론지으려는 욘두에게 테이져 페이스란 부하와 일당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급기야 네뷸라는 욘두의

 

리에 장착된 일종의 에로우 송신기를 박살내면서 욘두는 이제 부하들에게 지위를 박탁당하고 갇히게 됩니다.

 

로켓에게서 에고가 스타로드를 데리고 자신의 행성으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된 욘두는 그를 구하기 위해 베이비 그루트의 도

 

움으로 다른 수신기를 머리에 달려하지만 베이비 그루트는 말귀를 못알아듣고 자꾸 이상한 물건만 가져옵니다. 아! 귀여워

 

ㅋ ㅋ... 포기할 쯤, 테이져 페이스의 반역에 동조하기 싫었던 부하 크레글린이 머리 수신기를 욘두에게 던져 주고 욘두는 역

 

시 휘파람을 불며 그 가공할 에로우로 우주선에 있던 반역한 부하들을 순식간에 초토화 시킵니다.

 

우주선을 타고 스타로드 일행을 구하기 위해 에고의 행성으로 떠나는 로켓과 욘두 일행! 너무 먼 에고의 행성을 가기위해 포

 

탈을 계속 통과하느라고 얼굴이 완전 우습게 변하네요 ㅋ ㅋ (만화를 보는 느낌이네요 ㅋ ㅋ)

 

 

욘두에게서 탈출한 네뷸라는 가모라를 이기겠다는 오기로 에고의 행성으로 와서 가모라에게 무기를 발사하며 대결합니다. 가

 

모라도 네뷸라도 서로를 없앨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차마 죽이지 못합니다. 네뷸라 마음속에는 언니에 대한 서운함이 있

 

을뿐 아직도 가족애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네뷸라는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하게되고 둘은 화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동굴에서 엄청난 해골들을 발견하며 뭔가 심상치 않

 

음을 느낀 가모라는 뭔가를 알고있는 것 같은 맨티스에게 달려갑니다. 드디어 알게 된 에고의 정체!!

 

예상하셨겠지만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이 누구일까 궁금하셨죠? 네 !! 바로 스타로드의 아버지 에고입니다.

 

에고는 우주를 자신이 다스리려고 계획합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론 부족하자 각 행성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일을 도울 아이를

 

잉태시켰고 , 땅에는 자신의 행성으로 만들 일종의 파괴의 에너지 씨앗을 심었습니다. 역시 지구에도 메레디스와 관계하여 퀼

 

을 낳게하고는 암을 그녀에게 심은 후, 자신의 행성으로 돌아왔던 것이죠. 영화 도입부에 땅에서 빛나던 푸른빛의 씨앗이 바

 

로 파괴의 씨앗이었던 것입니다.

 

에고는 그 후 욘두를 시켜 각 행성에서 자신의 자식들을 데려오게 했고 에너지를 다룰 능력이 없는걸 알게되자 죽여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에고의 악성을 알게 된 욘두가 어린 스타로드는 에고에게 데려가지않고 직접 키웠던 것입니다. 이를

 

모른 채 에고의 행성으로 온 스타로드는 아름다운 행성의 모습과 아버지의 정을 착각하지만 스타로드가 자신처럼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된 에고가 본색을 드러내자 어머니를 죽인 사람이 바로 에고임을 알고 분노합니다.

 

스타로드가 말을 듣지않자 스타로드의 에너지를 빨아들이며 본격적으로 파괴의 씨앗을 가동시키는 에고!

 

이 때 로켓과 욘두 일행이 우주선으로 에고를 들이받으면서 위기에서 스타로드를 구하고, 가모라와 드랙스도 뭉쳐서 에고를

 

없애기 위해 행성 가운데에 있는 일종의 심장격인 에고의 코어를 폭파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마침 아이샤 일당의 무선 우주선도 나타나서 가오갤은 위기에 처합니다.

 

코어로 가는 좁은 길을 통과하기위해 베이비 그루트가 폭탄을 들고 코어를 향해 들어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한폭탄의 5분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결국 에고는 죽고 맙니다. 무너지는 행성에서 살아남기위해 모두

 

우주선으로 대피하지만 욘두와 스타로드는 우주선에 탑승하지 못합니다. 욘두는 스타로드를 살리기 위해 우주로 날아가고 하

 

있는 우주복을 스타로드에게입히고는 자신은 그를 안은채 우주에서 죽고맙니다.

 

욘두의 희생으로 살아난 스타로드는 진정한 아버지는 욘두였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욘두의 시체를 화장하며 작별하는 스타로드, 이 때, 욘두의 희생을 전해들은 라바저스 무리가 나타나 그를 위해 그들만의 전

 

통으로 장례식을 치러주며 욘두를 다시 동지로 인정합니다.

 

 

개인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를 기억할때 베이비 그루트와 욘두의 죽음이 가장 대중들에게 인상적으로 남을 것 같습

 

니다. 이런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해피앤딩이 가오갤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영화는 특이하게도 영화가 끝나고 추가영상이 5개나 되는데요. 아마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우주로 영역을 확

 

장시키는데 가오갤이 역할이 아주 크기 때문에 이런 저런 떡밥들을 던져두며 마무리되는것 같습니다.

 

추가영상에는 아쉽게도 베이비 그루트가 일종의 사춘기 그루트가 되어 게임만한다고 스타로드에게 잔소리듣는 장면(스타로

 

드도 이제 그루트의 말을 알아듣는것 같네요 ㅎ ㅎ )과 에로우 조정법을 연습하던 크레글린이 실수로 드랙스에게 화살을 꽂

 

는 장면, 분노에 치를 떠는 아이샤가 아담이란 기게를 언급하는 내용(타노스와도 대결가능한 아담이란 강력한 케릭터를 다음

 

편에 보게되겠군요), 그리고 라바저스 수장인 실베스터 스탤론과 여러 라바저스들의 합류예고, 그리고 마블영화에 꼭 나오는

 

마블코믹스 회장 스탠리 할아버지도 보실 수 있습니다. ㅋ ㅋ 

 

메인 빌런이 약하다거나 스토리 전개가 느리다는 평도 있지만 이번 영화는 각 케릭터를 좀더 깊이 있게 다루었고 빌런이 아

 

버지란 설정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생각합니다. 기존 가오갤의 스타일을 좋아하시고 재미있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우실 것입니다. 코믹스런 부분도 여전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충분히 웃을 수 있는 농담이나 설정들이니 어

 

색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벌써 가오갤 3가 기대가 되네요. 가오갤3는 우주최간 빌런인 타노스도 보다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것 같고 마블 시네마틱

 

우니버스의 확장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하니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어밴져스 3편에도 가오갤이 나온다고 하니 기

 

대해도 좋을듯 싶습니다.

 

이번 영화의 제 개인적인 평점은 9점입니다.

 

그런데 베이비 그루트 인형 갖고싶은데 언제 팔까요? ㅎ ㅎ

 

보신분들은 다들 사실것 같은데 ,,,,  

 

그나저나 욘두 아재 안녕!!

 

가오갤의 매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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