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 맨 인 더 다크 ", "갯 아웃"등 저 예산 공포 영화가 탑 스타가 출연하지 않음에도 신선한 공포 소재의 개발과
연출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고, 이번 여름은 거의 한국 공포 영화가 전무하다 시피한 상황이라서
영화 " 다크 하우스 "의 개봉은 나름 메이져 영화사의 작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연출자도 "쏘우" 시리즈를 연출한 공포의 대가로 손꼽히는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이어서 더 기대를 했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공포 영화가 아닙니다. 그냥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제가 왜 이런 평을 하냐면 이 영화는 공포 영화를 관객이 집중하게 만드는 공포의 중심 소재나 방식이 약하거나
없다 말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공포 영화는 각 영화마다 관객을 긴장하게 만드는 나름의 중심 공포 코드가 있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자면 " 라이트 아웃 "의 경우 불이 꺼지면 악령이 나타나고 힘을 얻기 때문에 관객은 수시로 등장하는 어둠에
긴장을 멈출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 맨 인 더 다크 "의 경우 주인공 노인이 장님이지만 다른 감각이 발달한 인물로 자기 집에서는 오히려 어둠 속에서
힘의 상하 관계가 뒤 바뀌기 때문에 집의 불이 꺼지자 더듬거리며 허둥대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장님의 주체가 바뀌며
시점 샷으로 관객이 암흑과 밀폐 공포를 체험하는 신선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영화 " 다크 하우스 "는 영화 시작부터 방의 의미를 새롭게 보는 영화의 취지를 악마와 거래한 사이비 종교목사로
나오는 "제베디아"라는 인물을 통해 전달하려는건 알겠는데 관객이 쉽게 이해하기도 힘든 이상한 이야기
( 방에서 불행한 사건이 벌어지면 뭐 틈이 생기고 어쩌고 저쩌고.. 그 틈을 완성하면 어쩌고 저쩌고... 당췌 뭔소린지 ㅠ ㅠ )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마치 관객이 악역에게 궤변 철학 강의를 듣는 느낌입니다.
악역이 외모 부터가 시골 노인 같이 순한 얼굴을 하고 별 긴장감 없이 나타나서는 방의 의미만 설명하다
끝나는 영화 였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갑자기 큰 소리 볼륨으로 놀래키는 짜증나는 공포 아닌? 공포인데요, 이영화에서는 이것을 몇번
빼면 당췌 공포나 눈을 가리고 싶은 긴장감이라곤 들지 않는 영화더군요.
반전도 여주인공이 다크 하우스가 있는 고향 시골 마을에서 만난 이상하고 친절한 노파가 실은 자신의
엄마였다 정도입니다. 역시나 긴장감이란 없죠.
이 영화는 살인 현장의 살인 장면들이 잔인하게 피 튀기는 장면들이 몇 있다보니 청불이 되었지만 궂이 이런 소재와
전개 방식이라면 살인장면을 좀 순화시켜서 15세 관람가를 만들어도 무방한 영화였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다는 홍보를 믿기 힘드네요. 도대체 뭘 보고 신선하다는 건지,,,,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러 가기 전 오래전 "사일런트 힐"을 보면서 느꼈던 신선한 공포와 환상적인 세트 비주얼을
기대했었습니다. 아직도 그 사이랜 소리가 울릴때의 긴장감이란....ㅎ ㅎ
왠지 여주인공이 다크 하우스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의 신선한 세트 공포가 등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죠...
근데 너무 뻔한 다크 하우스의 모습에 ㅠ ㅠ 좀 지루했네요. 옆에서 악마같지 않은 목사는 마치 가이드처럼 옆에서
설명을하며 따라다니네요 ㅋ ㅋ ㅋ
전에 영화나 소설평에서 제가 자주 이야기했던 것을 다시 이야기해야 겠네요.
영화나 소설에서 작가나 연출가가 너무 관객의 이해를 돕겠다며 과한 설명의 친절을 베풀게 되면
관객이 능동적으로 영화나 소설에 자신의 머리와 가슴을 사용할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에
관객은 몰입을 할 수 없게 되며 여운도 남지 않게 됩니다. 극장을 나오는 순간 잊혀지고 마는거죠.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제베디아 목사가 나래이션과 함께 방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뭔말인지 잘 모르실겁니다. ㅎ ㅎ
그리고 부동산 담당이지만 살인사건에 관심이 많은 여기자 줄리아가 나오고 그녀를 사랑하는 데클란 형사가 나옵니다.
줄리아는 언니 가족과 잘 지내는데요, 언니는 아들의 심각한 병으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몰래 언니의 집에 들어가고 줄리아가 돌아가고 그날 저녁, 언니의 가족은 무참히 살해당합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는 듯한 몇몇 노인들이 나옵니다.
줄리아에게 범인이 전화를 하더니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합니다.
가족을 모두 잃고 좌절하는 줄리아는 몇일 뒤 데클란 형사와 언니집에 갔다가 방이 통재로 뜯겨져 나간것을 보고
망연자실합니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줄리아는 부동산 중계인을 통해 살인사건이 난 집을 사들이는 제베디아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됩니다.
비슷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 전하는 증언을 통해서
살인 현장만 수집하는 제베디아에 대해 알게 되고
결국 그녀는 수집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이자
제베디아의 주소지인 시골마을로 향합니다.
잉글리쉬라는 시골마을 보안관은 그녀에게 돌아갈 것을 권유합니다.
폐쇄적이고 왠지 호의적이지 않은 마을에서 그녀에게 친절한 앨리라는 노파를 만나게되고 줄리아는 그 노인의 집에
잠시 기거하게 됩니다.
줄리아는 앨리 노파에게 어머니를 아냐고 묻자 노파는 어머니가 죽었다고 말합니다.
저녁에 그녀를 걱정한 데클란 형사가 찾아와서 같이 머물게 됩니다.
데클란과 줄리아에게 옛날 필름을 보여주며 목사 제베디아에 대해 이야기하는 노파 앨리.
화면에는 사이비 종교 목사인 제베디아가 마을 사람들을 선동하여 카메라를 찍던 마을 사람을 죽이자 일어서지 못하던
마을 사람이 제베디아의 손에 이끌려 일어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놀란 데크란과 줄리아는 이 마을에 심상치 않은 음모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자료를 조사하던 줄리아는 앨리가 자신의 어머니임을 알게되고 아울러 이상한 화재로 마을 아이들이 죽은 것을 알게됩니다.
순간 악마와 거래한 제베디아와 그를 추종하는 마을의 노인들이 앨리의 집 앞으로 몰려와 언니의 죽음을 설명하고
둘에게 총을 겨누며 위협합니다.
알고보니 사건은 이렇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제베디아의 지시로 자신들의 자녀들을 화재를 통해 악마에게 제물로 바치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줄리아와 언니가 그 당시 탈출하였고 마을 사람들과 제베디아는 이 둘을 다시 희생시켜 제베디아가 짓고있는
다크 하우스를 완성하려 한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포위된, 위기의 순간 보안관이 나타나서 둘을 체포하고는 외진 곳으로 데려가서 줄리아를 죽이려 합니다.
보안관은 줄리아를 죽여야 제베디아와 마을 사람들의 음모대로 다크 하우스가 완성되지 않는다 말합니다.
줄리아를 죽이려는 순간, 마을 노인이 쏜 총에 보안관이 죽습니다.
이제 숲속 다크 하우스 앞에 달려간 줄리아는 문 앞에서 제베디아를 다시 만납니다. 떠나던지 들어가서 언니 가족을
만나던지 선택하라는 제베디아.
예상대로 줄리아는 다크하우스로 들어갑니다.
하우스 안에는 제베디아가 수집한 살인사건의 현장들이 있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행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뒤 이어, 줄리아를 찾으러 데클란 형사도 다크 하우스 앞에서 제베디아와 마주치게 되고,
그 역시 다크 하우스로 들어가는 선택을 합니다.
줄리아를 찾아해매이다가 얼떨결에 휘두룬 줄리아의 칼을 목에 맞고 죽는 데클란 형사.
줄리아는 괴로움에 울부짖습니다.
줄리아는 분노에 제베디아에게 총을 겨누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인 앨리가 줄리아를 쏴 죽입니다.
내 딸을 바친다고 말하는 앨리.
영화는 다시한번 제베디아 목사의 방 의미 설교를 들으며 끝이 납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6점입니다.
최근 개봉한 공포 영화들에 비해서 많이 약합니다. 흥행하기 힘들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아담한 키의 여주인공 제시카 론디스 사진 보고 가실께요. ㅎ ㅎ
'영화 싱글 라이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얼은 참으로 희안한 영화다 ㅎ ㅎ (0) | 2017.07.04 |
---|---|
영화 "옥자" 극장상영 논란이 아쉽다...(스포가득한) (0) | 2017.07.01 |
아나키스트 " 박열 " 사실 진짜 사상적 주인공은 후미코이다. (스포 가득한) (2) | 2017.06.29 |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 마이클 베이 감독 그만 욕심부려야한다!! (스포 가득함) (0) | 2017.06.24 |
스포 가득한 영화 " 악녀 "를 보고 (0) | 2017.06.09 |
첫 출발이 아쉬운 스포 가득한 영화 " 미이라 " (0) | 2017.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