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귀에 익숙한 김경준이란 사람이 8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여 곧바로 미국으로 추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경준이란 사람이 조용히 미국으로 간것이 아니라 야당쪽 박범계의원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이 사건의 진실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조만간 미국에서 밝히겠다며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측에 일종의 선전포고같은 말을 하고 떠나

 

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경준!하면 많은 국민들이 BBK라는 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사실 많은 시간이 지났고 복잡한 사건이라 BBK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꽤 많으신것 같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이어서 이명박 정권의 사대강사업과 자원외교등 실정과 관련된 비리들을 수사해야한다는 여론

 

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이 시기에 우연이라고 하기에 절묘한 타이밍에 김경준

 

씨가 석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8년이 지났지만 어쩌면 진실 찾기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 될 수도 있는 이 BBK사건

 

이 어떤 사건이고 사건의 쟁점은 무었인지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BBK사건을 한줄로 요약하면 김경준과 이명박이 공동대표인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에서

 

이 두 사람이 서로 피해자라 장하며 상대를 주범으로 말하는 사건입니다.

 

 

조금 더 길게 요약해 볼까요. ㅎ ㅎ BBK사건은 여러 회사가 등장하고 복잡한 돈 흐름이 있어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 사

 

인데요, 김경준이사람이 코스닥기업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하고 대표가 된 후, 주가를 조작하여 370억원 이상의 회삿돈

 

횡령해 미국으로 주하였고 돌아와 징역 8년을 선고받은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횡령도주 사건의 당사자 김경준은 옵셔

 

널벤처스를 인수한 자문회사BBK의 설립자로, ‘17대 대선 직전인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후보가 사

 

실상BBK의 실소유주는  주장을 하면서 파문이 일었고 그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해서 대선

 

정국을 요동치게 한 사니다.

 

 

물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검찰과 특검 수사까지 받았지만 , 여러 석연치 않은 정황과 증거

 

속에서도 모두 이 전 대통령이 무고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김경준만 8년을 선고받으면서 일단락 지어진 사건입니다.

 

 

그럼 이 BBK 사건의 쟁점은 무었일까요?

 

1. 첫번째, 과연 투자 자문회사 BBK와 이곳에 190억을 투자한 회사 (주)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인가? 입니다.

 

김경준은 앞서 말한대로 이명박이 실제 소유주라 주장했습니다. 

 

2000년 당시 이명박 스스로 인터뷰에서 BBK를 창업했다고 말한 것이 중앙 동아일보등에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같은 해 광운

 

대 열린 특강에서도 자신이 BBK를 설립하였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훗날 2007년에 공개되기도 하였습니다.

 

현대에 자동차 시트를 납품하는 (주)다스도 이명박 형과 처남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김경준을 만난지 30여분만에 190억이

 

란 큰 돈이 바로 투자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김경준과 이명박의 관계 그리고 이명박이 결정권을 가진 실소유주가 아니라면 설

 

명되기 힘든 정황으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이장춘 전 외무부 대사가 받았다는 당시 이명박 후보의 명함등 지금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주장은 여러 정황 증거들에서 신빙성이 많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2. 두번째, 이명박의 개입범위는 어디까지일까?입니다.

 

* 2007년 이명박과 김경준의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MAF펀드의 홍보 브로셔가 공개되었습니다.

 

이 MAF펀드는 영국에 적을 둔 해외투자자라 언급되며 옵셔널벤처스에 투자할것처럼 홍보되어 주가상승을 이끌었지만, 이

 

드의 주주는 LKe로 이명박과 김경준이 공동대표인 회사였습니다. 자기회사돈으로 자기회사에 투자하는 꼴인겁니다.

 

그래서 이명박이 과연 주가조작에 이용된 펀드의 주주회사 대표로서 사실관계를 몰랐을까?,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개입한

 

은 아닐까? 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 LKe김경준이 옵셔널벤처스의 횡령금을 빼돌릴때 송금당담이 이명박의 비서였으며 사건 이후 다시 이명박의 비서로 복귀합

 

니다.

 

 

 

 

3. 세번째, 이명박과 김경준이 만난 시점은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요? 입니다.

 

김경준측은 1999년 3월에 이미 이명박과 만났다 주장하였고 , 이명박측은 2000년 사무실로 김경준이 찾아와서 알게 되었다

 

주장했습니다.

 

이명박측은 국회의원직 사퇴 후 1999년 12월까지 한국에 온적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여러 증언과 증거가 제시되면서 한국

 

에 여러차레 왔다 갔다는 것을 결국 시인하였습니다.

 

이 두사람이 언제 만났는가의 문제는 1999년 4월 BBK 설립에 이명박이 관여했는지 여부에 영향을 주는것이라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4. 네번째, 이명박과 김경준의 결별시점은 언제인가? 입니다.

 

이명박측은 김경준을 신뢰할 수 없어 2001년 4월 결별하고 LKe대표직도 사임했다고 주장하였으나 이후 기간에도 이명박이

 

대표로 나오는 여러 문서들이 공개되었습니다.

 

 

5. 다섯번째, 검찰 조사에 불공정이 있었는가? 입니다.

 

한겨레, 시사인등 언론사와 정봉주 전의원등이 검찰이 김경준을 수사하면서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회유 및 짜맞추기식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검사들이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검사들은

 

패소하였습니다.

 

지금까지 BBK 사건이란 어떤 사건이며 주요쟁점은 무었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김경준이 공개하겠다는 증거는 이명박 전대통령이 BBK 사건에 피해자가 아니라 깊이 관여한 주범이란 점을 밝히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에서 이상한 점들

 

*회사돈을 횡령하고 도주하는 피의자 김경준이 횡령금 380억중 이상하게도 이명박씨와 관련된 (주)다스의 돈을 제외한 220

 

의 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고 도주하게 됩니다.(참 친절한 도주네요.ㅎㅎ)

 

*미국에서 벌어진 (주)다스가 제기한 김경준 가족 재산몰수 소송에서 김경준이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140억원을 (주)다

 

에 돌려주게 됩니다.(양심있는 횡령자? ㅎ ㅎ)

 

*2007년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의 한국 송환을 희망한다고 밝힙니다. 그런데 바로 전 날, 이명박의 측근이 송환연기 신청을

 

고, 이 후로도 송환을 연기하려는 노력은 계속 이어집니다. (정치인의 말은 역시 거꾸로 해석해야 되는가 보네요 ㅎㅎ) 

 

*2011년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김이 귀국하여 이명박이 BBK와 관련있다는 자신의 주장을 뒤집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그녀를

 

불기소 처분 합니다.(정권이 바뀌니 또 말이 바뀌겠군요. 거참  )

 

 

 

 

 

지금까지 BBK의 사건개요와 쟁점들 그리고 이상한 정황 몇가지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최근 김경준씨의 추방전 발언으로 대선 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방위 수사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김경준씨가 마치 무고한 피해자인양 당당하게 이야기하지만 그 역시 소액투자자

 

들에게 절망(몇몇 피해자분들은 자살을 하셨다고 하네요ㅠㅠ)을 안긴 범죄자란 사실입니다. 단지 같이 벌받아야할 범죄자가

 

정치권력자란 이유로 벌을 피해간것이 사실이라면 설령 시간이 8년이상 지났다해도 이제라도 정확한 진실을 밝히고 죄가있

 

면 벌을 받아야하는 것이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고 원칙이란 사실입니다.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서도 들어난 사회 정의 구현 시스템의 인적 문제점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새로운 정부가 정의로운 소신

 

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로 채워지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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