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수질오염, 방사능오염등등
보통, 산업이 발전하고 교통이 발달하면서 사람이나 생물이 입게되는 여러 가지 피해를 공해라고 부릅니다.
산업의 발전이 가져다준 반갑지 않은 부수물이 공해라할 수 있는데요...
요즘 전국민이 뉴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듣게 되면서 겪고있는 지나친 "막말의 공해"는
무었의 발달로 따라왔다고 보아야할까요?.....아 진짜 왕짜증!!!
사실 막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적인 삶속에도 종종 듣게되는 익숙한(?) 체험적 공해라 할수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 우리들이 심심치않게... 아니! 너무도 자주 듣게되는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의 막말 대잔치는
익숙하지 않은 상처와 혐오를 남기고 있습니다.......
궂이 좋게 생각하면 요즘들어 이런 사람들이 많아진것은 사회가 달라졌다는 방증이기도하다는 겁니다.
막말의 인성을 가진 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끊임없이 막말을 뱉어내야하는 사회로 바뀐어가고 있는것은 아닐지...
사회가 좀더 이성적으로 변해가는 변화의 모습이라 이해하며 상처를 스스로 어루만져보는것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겠죠
( 누구나 말할 자유가 있다. 하지만 말의 자유가 사람들에 대한 무차별 폭력을 허용한다는 말은 아니다! )
개인적으로는 최근의 막말들은 단순히 한 개인의 갈등이나 비뚤어진 심성에서 빚어진 충동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비정상과 측은지심이라 말할 수 있는 인간 본성마저 파괴된, 기득권의 낯뜨거운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의원의 국민을 향한 래밍발언과 한 국회의원의 계약직원들을 향한 신분주의적인 비하발언등 요즘, 신인 기성 정치인을
막론하고 끊임없는 막말 대잔치 프로그램에 자진 출연하는 상황입니다.
앞서 언급한데로 사회가 촛불과 대선 이후 급변하면서 기존 정치의 틀에서 안주하던 이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불만을 막말로 뱉어내고 있는 것이라면 사회변화의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대가로 자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한 성숙하지 못한 정치인의 막말로 취급해서는 안돼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직무도 잊은채 공인이 무차별적으로 폭력에 가까운 막말을 내뱉는것을 용인하고 책임을 묻지않는다면
어찌보면 폭력범 그것도 광범위한 국민을 상대로 휘두르는 폭력범을 용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폭력적 언사를 일삼는 부모나 자식도 결국은 그 행동에대해서 가족관계의 파괴라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국민을 설치류로 비하했던 도의원이 당에서 제명된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하겠습니다.
이언주 의원도 책임을 져야합니다. 하긴 어짜피 총선에서 어떤 대가를 치를지 대다수 국민들은 알고있겠네요....
그런데 요즘 이런 막말 뉴스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당사자들의 막말보다도 더 화가 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언론과 정치세력들의 이중적인 잣대입니다.
아래는 이른바 보수언론이라는 매체에서 박근혜정부시절 한 야당 정치인의 막말 논란을 부각시키며
보여준 기사 내용입니다.
" 막말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을 상실한 ‘분노사회’의 사회적 병리현상이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막말은
낮은 자존감이나 행복감이 왜곡된 방식으로 표출된 결과다. 막말이란 결국 자신의 결핍을 드러내는 행위다. "
" 막말사회가 보여주는 건 ‘개념 없는 사회’를 증명할 뿐이다.
말이 많은 사회가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해도 이것을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막말은 폭력과 같으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이 사회의 순기능이다. "
이 보수 언론의 필자는 막말의 정의와 의미성 그리고 사회적 대처방향까지, 나름 힘을 주어 잘 설명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보수 언론의 주장과 방향성은 당시 고스란히 현재의 자유당의 당론과도 일치하였었습니다.
소위말해서 사안의 보편성을 떠난 정치적인 해석으로 같은편의 논리였던 것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랬던 보수 언론들이 최근 비교도 할 수 없는 심한 막말 대잔치 속에서는 위의 집필과는
거리가먼 무비판의 행보 또는 단순 사건전달에서 머무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막말 당사자의 변명만을 전달한다거나 아예 어떤 기사는 비판이 왜곡되고 신중하지 못하다는 투로
시쳇말로 막말 사건에 대한 물타기를 하고있는 것이죠.
이 막말 논란 뿐만이 아니라 언론과 정치권이 자신의 실익에 따라 이중적 잣대를 들이대는 모습은 이미 많은 국민들이
지겨울 정도로 보아왔고 현재도 보고있습니다.
왜 우리언론이 언론자유 지수에서 최하위권을 유지하고있으며
왜 야당이 말하기도 부끄러운 정당 지지율에 시달리고 있는지
막말에 막말로 대응하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불볕더위도 모자라 막말까지도 인내하며 살아야하는 대다수 국민들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고있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잘들으라는의미로도, 답답한 마음을 풀수있는 대나무 숲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도 이래저래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가 생각나는건 저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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