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보험을 들어달라 연락을 해오면, 거절하기가 어렵고, 도와 주고 싶어 보험을 들어준 경험들!
다들 있으실 겁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지금 까지 무려 8개 정도의 보험을 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보험의 생리를 알게되고, 보험 설계일을 시작한 지인을 진정으로 돕는 것이 무었인지를 고민하게 된 후,
나름 제 개인적으로 보험관련해서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1. 보험회사에 들어간지 1년 미만인 지인의 보험영업은 절대적으로 거절하십시요!!
지인과 어색한 관계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보험 설계사를 시작한 분들이 100명이라면 1년 이후까지 그 직장에 근속하거나 보험업무를
계속하는 사람은 채 5명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정도로 신입 보험 설계사의 근속율은 매우 낮습니다.
현재 보험업계의 생태계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속 보험설계사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영업 지점축소와 온라인 채널 확장으로 전속 설계사들의 설 곳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보험설계사들의 역량으로 보험사들의 영업토대를 마련했던 과거에 비해 이들의 역할이 초라해진 실정이기에
앞으로 보험 설계사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2. 현재 필요하다 느끼는 보험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지인을 제외한 채널을 통해서 보험 정보를 꼼꼼히 알아보십시요
아는 지인에게 구체적인 보험 상담을 받게되면 지인은 사실상 보험을 들어줄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저런 사정으로 계약이 안되었을 때 표현은 안한다해도 서운한 감정을 갖게 될게 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신입 보험 설계사들이 짧은 교육시간만 이수한, 보험 지식에 깊이가 없는 단계이고
아무래도 보험 유치에 회사의 압박과 모든 업무의 무게 중심이 가 있다보니, 실무 경험으로 다져진 설계사에비해
상담의 깊이는 얕을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 영업도 상당히 공부 할것이 많기 때문에 1년 미만의 설계사의 경우 실무 보험 지식이 얕은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가입에만 열중하다가 설명이 잘못되어 나중에 서로 당황하거나 기분이 상하는 일이 없으려면 다른 채널을 통해
충분히 자료조사하고 전문가와도 상담하십시요.
3. 지인을 경제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보험을 들어주지말고 차라리 돈을 빌려주시거나 그냥 주십시요.
정말 친분이 있는 지인이어서 도와줘야겠다 생각하신다면 차라리, 보험을 몇게 들어주거나, 납입 금액이 높은 보험을
들어주기 보다는 그 수당에 해당하는 돈을 주시거나 납입 보험료를 몇번 모아서 그냥 주십시요.
보험회사는 절대로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습니다.
많은 수당과 실적 축하 여행등 회사가 설계사에게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설계사의 지인에게서 손쉽게 투자한 것 보다
훨씬 큰 돈을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회사가 적지않은 교육수당을 걸고 끊임업이 설계사를 모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지인들이 가입해주는 보험료가 그 이상의 남는 장사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은 보통 2년 이상 유지되어야 지인에게 지급 될 수당이 온전히 나가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이 지인을 위한답시고 보험회사에 2년이상 돈을 갖다 바치면 일년에 납입된 돈의 일부를 반으로 나누어
수당으로 지급하게 되고 지인은 이것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지인입장에서 보면 엉뚱한 사람이 내돈으로 생색을 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5년이상 계약을 유지하는 사람이 반도 안되는 현실속에서 보험사는 엄청난 이득을 챙기고 있습니다.
해약률이 높은 이유도 경제적인 이유도 크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인 영업으로 가입하다보니 정말 필요한 보험을 철저한
계획하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시간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약한것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당신이 중도 해약으로 날릴 엄청난 돈을 차라리 지인에게 직접 돈으로 도와주십시요
아니면 보험료 낼돈으로 지인이 어렵다면 매달 보험료만큼 지인을 도와주십시요
훨씬 더 큰 돈을 도와줄수 있습니다.
실적 압박이라는 회사의 수단으로 인해 근시안이 된 지인을 설득하십시요.
제 경험상 지나고 나면 차라리 그돈으로 도와줄걸 하는 생각이 대부분 드실겁니다.
아까운 돈을 보험사에 의미없이 갖다바치는 실수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4. 보험 가입이 필요할 때 지인이 보험사를 장기 근속했거나 우수인증 설계사가 아니라면 차라리 다른 사람과 상담하라
앞선 설명과 마찬가지로 1년 미만에 실적 올리기에만 조급한 지인에게 보험을 들지마십시요.
2년 이후에 필요한 보험이 있고 그 때도 지인이 성실히 그 업계에서 살아남아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면
그 때 들어주십시요.
그때는 지인도 잘 설명하고 잘 관리해줄 능력이 되어있을 것이니까요.
보험일은 정말 쉽지않은 일입니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보험아줌마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사회적으로 얻고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전문 지식과 신뢰를 무기로 보험과 관련한 컨설팅을 해주는 전문가란 이미지를 설계사들 스스로가
쌓지 못한 이유도 크다고 봅니다. 지인을 통해 손쉽게 실적을 올리려는 마인드로는 험난한 영업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이제 몇년만 지나면 설계사의 상담 업무를 AI 가 담당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요즘 티비 컨텐츠 시장은 사물 인터넷을 활용해서 개인의 시청 특성을 분석하고 그것에 맞추어 영업을 하는 시대가 이미
되었습니다. 보험도 이런 수순을 밟게 될것입니다.
개인의 건강이나 활동 정보를 분석하여 그에 적합한 보험 상품을 제안하는 디지털 보험 상담의 시대가
곧 보편화 될것입니다.
이제 보험 아줌마들도 그들만의 친근한 캐릭터에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고 전문지식을 넓히는 노력을 하는 소수 전문가
그룹만이 살아남게 될것입니다. 대신 그들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욱 인정받게 될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갈 수 없는 오로지 바로 앞의 수당만을 쫓는 조급함을 가진 지인이라면 더욱 보험을 들어주어선
안됩니다.
서로가 일년도 못가서 멋적고 미안해서 안보는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아끼는 지인이라면 당신 역시도 어느정도는 보험을 공부하고 접근하는게 현명합니다.
보험보다 사람을 건가하고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건강한 가치관과
건강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습관입니다.
'경제 싱글 라이프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경예산과 2017 대한민국 예산의 이모저모들!! (2) | 2017.07.12 |
---|---|
최저 시급이 1만원은 언제 가능할까? (2) | 2017.07.10 |
4대강 사업과 녹조는 국민적 고민이 필요하다.!! (0) | 2017.06.28 |
노인이 되면 받게되는 노인복지 금액은? (0) | 2017.05.15 |
2017 문화누리카드 발급방법&혜택 (0) | 2017.03.16 |
명동 강남에서 노점하기(명동 노점의 현재) (4) | 2017.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