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심령 공포 영화 " 인카네이트 "가 개봉하였습니다.
인카네이트의 뜻은 "인간의 모습을 한" 뭐 그런 뜻입니다. 악령에 씌인 주인공의 존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브래드 페이튼으로 우리나라 관객에게는 " 샌 안드레아스"가 가장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그 동안의 작품들을 보면 주로 모험이나 액션물들로 공포 장르를 다루었던 감독은 아닌데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걸까요?
새로운 도전은 높이 사지만 솔직히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품평이나 연출평이 좋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반가운 얼굴 아론 애크하트가 주연을 하였습니다.
그 외의 연기자들은 인지도가 큰 배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명을 제외하고 유명한 배우가 없지만 공포영화 장르의 특성상 이야기 구조가 뛰어나고 신선하다면 최근의 "갯 아웃"의
폭발적인 흥행처럼 스타부재와 적은 제작비가 흥행에 큰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대표적인 장르가 바로 공포 영화
장르인만큼 저 역시 배우보다는 인상적인 포스터와 최근의 공포영화가 주었던 만족감이 좋은 기대심리를 더해서 이 영화도
개봉하자마자 찾아서 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실망이네요 ㅠ ㅠ
자! 이제 영화의 줄거리를 알아볼까요...
영화가 시작하면 장을 보고 집에 돌아가고있는 엄마, 린지와 소년, 카메론이 보입니다.
린지가 빌딩 출입구에서 문을 열고 있을 때, 카메론은 근처 쓰레기통에서 좀 이상해 보이는 거지를 보게 됩니다.
소년과 눈이 마주치자 알수없는 말을 하는 거지.
집에 들어온 린지와 카메론은 다정해 보입니다. 핸펀에 문자가 오자 아빠냐고 묻는 카메론 하지만 엄마는 아니라며
애써 외면합니다. 엄마가 잠들자 엄마의 휴대폰을 화장실로 가지고 가서 살펴보는 카메론. 아빠의 문자입니다.
아빠에게 전화를 걸까 망설이는 모습에서 아빠를 그리워하는 카메론의 심리가 보입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아빠는 술을 좋아하고 실수로 카메론의 팔을 부러뜨려 이혼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카메론은 아직도 아빠를 미워하지 않고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새벽,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 카메론은 거실로 가보는데 창문이 열려있고 흙 발자국이 카펫에 나 있습니다.
순간 천장에서 빌딩에 들어올때 보았던 거지가 카메론을 덮치며 목을 졸라옵니다.
비명을 지르는 카메론, 그런데 순간 거지가 동작을 멈추더니 카메론과 무엇인가 뒤바뀐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엔
카메론이 강한 힘으로 거지를 바닥에 눕히더니 목을 부러뜨립니다. 엄마가 소리에 달려오자 고개를 돌려 엄마를 보는
카메론의 눈이 붉은 색으로 악마가 씌인듯 보이며 타이틀 나타납니다.
"인카네이트"
한편, 술집으로 보이는 한켠에 미녀들을 양옆에 끼고 히히덕 대는 뚱보 남자가 있습니다.
말끔하게 잘생긴 앰버 박사(아론 애크하트)가 남자에게 다가옵니다.
이건은 실제가 아니고 꿈이라고 설명하는 앰버박사, 믿지않는 남자에게 그 남자만이 아는 라이터를 던지며 꿈에서
나가야한다며 설득합니다. 경비들과 격투를 벌이는 앰버박사.
순간 옆에 있던 미녀의 눈이 검은색으로 변하자 이상함을 느낀 남자가 앰버와 함께 도망갑니다.
술집을 벗어나기 힘들어지자 앰버가 남자에게 좋아하는 색을 묻습니다.
녹색을 말하자 두둥!! 가까이에 녹색문이 생기고 그리고 들어가서는 앰버는 창문을 열고 남자에게 뛰어내리라 말합니다.
망설이는 남자에게 검은 눈의 여자가 다가와 남자를 회유합니다.
비현실임을 깨달은 남자가 창문으로 뛰어내리자
현실세계에서 악귀에 씌여 천장에 붙어있던 남자가 떨어지며 몸을 떨고 검은 물을 토해냅니다.
한쪽에는 휠체어에 앉아 여러 장비에 연결이 되어있던 앰버 박사가 보입니다. 이내 의식이 돌아오고 동료인 올리버가
엠버의 의식을 체크합니다.
이번에도 메기(앰버의 가족을 교통사고로 죽인 악령의 별칭, 가해자의 이름)가 아니었다면서 실망하는 앰버박사.
교황청에서 여자가 찾아와 있습니다. 이름은 카밀라.
카밀라는 앰버에게 돈가방을 건네며 교회를 위해 일해달라고 말합니다. 일종의 스카웃 제의 입니다.
거절하는 앰버. 하지만 카밀라가 소년에게 씌인 악령이 메기인것 같다고하자 앰버는 급관심을 보입니다.
메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승이자 동료 퇴마사인 펠릭스를 찾아가는 앰버.
펠릭스는 퇴마사였지만 이제는 악령에 지배를 당하고 있는 루카를 실험실에 가두고 연구중입니다.
그의 혈청으로 만든 약을 보여주는 펠릭스, 위험한 순간 혈청을 맞으면 짧은 시간동안 제정신이 돌아오고 악령에게
당하지 않기위해 스스로 죽을 수 있다며 설명하는 펠릭스의 말을 아직은 죽기싫다며 무시하는 앰버.
드디어 카메론을 만난 앰버박사.
악령은 앰버를 아는채하며 그와 게임을 시작하자 말합니다.
기구를 연결하고 카메론의 의식 세계로 들어가는 앰버.
의식세계, 공원에서 아빠와 공받기를 하고있는 카메론을 발견한 앰버가 다가가서 카메론에게 이것은 현실이 아니라 말하는데
복부에 피가나며 쓰러지는 앰버박사, 강력한 악령이 앰버박사에게 상처를 입힌것입니다.
간신히 현실로 돌아온 앰버박사는 카메론이 현실을 인식하도록 아빠를 데려와서 카메론과 대화를 나누게 합니다.
아빠의 말에 카메론이 잠시 현실로 돌아와 아빠와 눈물을 흘리며 따뜻한 대화를 나누지만 그것도 잠시, 접촉을 하지말라는
박사의 말을 무시한 카메론의 아빠가 소년의 손을 잡자마자 악령이 아빠의 손을 부러뜨리더니 결국은 죽이고 맙니다.
악령이 생각보다 강력하다고 느낀 앰버는 펠릭스의 혈청을 가지러 그의 실험실로 갑니다.
그런데, 실험실이 온통 엉망이 되있고 펠릭스도 쓰러져있습니다.
정신이 든 펠릭스는 루카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험실 한켠의 박스에서 루카의 시체를 앰버가 발견하자 펠릭스에게
들어간 악령이 앰버를 위협하더니 펠릭스 몸에 칼을 꽂아넣습니다.
이제 혈청을 가져온 앰버 박사는 최후의 시도를 하려합니다.
린지에게 카메론을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 평소 카메론이 의미를 두었던 반지를 건내 받은 앰버 박사는 동료 올리버에게
자신이 깨어나지 않으면 혈청을 주사하라 당부하고, 다시 장비를 연결한채 카메론의 의식으로 들어갑니다.
의식의 세계는 이제 놀이공원입니다.
아빠와 돌아다니는 카메론을 발견한 앰버는 계획데로 카메론에게 반지를 건내며 이것은 현실이 아니고 옆에 있는 남자도
아빠가 아니라며 설득합니다. 어느 순간 검은 눈으로 변하는 아빠.
카메론은 아빠가 아님을 알게되고 앰버와 함께 도망칩니다.
탈출을 위해 좋아하는 색깔이 무엇이냐고 묻는 앰버의 질문에 파랑색을 말하는 카메론.
두둥!! 가까이에 파란문이 생기는데 순간 아빠모습을 한 악령이 앰버에게 달려들고 격투를 벌입니다.
힘겹게 파란문안으로 들어 오지만 강력한 악령 메기는 카메론과 앰버 박사를 끌어올립니다.
현실에서도 공중에 떠오르는 두 사람.
간신히 창문을 연 앰버가 소년을 놔주지 않으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겠다고 하자 악령은 카메론을 잡고있던 손을 놓게되고
힘겹게 앰버박사는 카메론과 함께 탈출합니다.
그런데, 잠이 깬 앰버 박사를 갑자기 아빠라 부르는 린지와 카메론.
다시 앰버가 눈을 뜨자, 이번엔 병실에 누운 자신옆으로 죽었던 아들과 아내가 다가와서 교통사고로 사흘동안
혼수상태였다고 말해줍니다. 다리도 멀쩡한 앰버는 기뻐하며 가족과 병원을 나가려 엘리베이터 앞에 섭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은 앰버가 시계를 보자 멈춰있습니다.
순간, 이것이 현실이 아님을 깨닫는 앰버는 도망칩니다. 간호사 모습을 한 악령이 앰버를 덮칩니다.
한편, 현실세계에서 박사가 이상하자 혈청을 주입하는 동료.
이제 앰버 박사는 순간 정신이 들게되고 악령을 죽이기위해 힘겹게 기어서 창문으로 뛰어내립니다.
죽어가는 앰버박사.
구급차에서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카밀라와 앰버박사를 살려보려 전기 충격기로 연신 충격을 주는 구급대원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몇번의 시도끝에 죽은 줄 알았던 박사의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카밀라는 기뻐하며 앰버박사의 손을 잡습니다.
순간 이상한 미소를 짓는 앰버박사와 표정이 바뀌는 카밀라.
다시 심장이 멈추며 앰버가 죽고 악령이 전이된 카밀라의 눈이 빨갛게 변해있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우리가 공포 영화에서 거의 공식처럼 반복해서 봐온 장면이라 그다지 신선하지 않습니다.
사실 클리세는 이것뿐만이 아니라서 그리 신선함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처음 이 영화가 새로운 과학적 접근법의 심령 퇴마 영화라하여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제겐 아직도 오래된 영화지만 " 더 셀 "을 볼때 느꼈던 의식 속을 그렸던 상상력이 뛰어난 인상적 비주얼과 긴장감 그리고
그만큼은 아니지만 " 인시디어스 "에서 느꼈던 재미를 기억하기에 여기에 더해서 뭔가 다른것이 있나보다하고
기대를 한것이죠. 하지만 기대 이하였습니다.
너무도 평이하고 단순하더군요.
꿈속 장면은 그저 소년의 기억으로 나오기에 현실과 다를 것 없는 분위기이며 악령의 구체적인 모습도 정확히 나오지
않으며, 특이한 공포도 없는 짧은 드라마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인시디어스"에서는 자식을 구하려는 아빠의 처절한 사투가 부정을 보여주기 충분했지만 , 역시 아내와 아들을 잃은
아빠인 앰버 박사가 카메론에게서 부정을 느끼며 다가서는 감동의 코드를 가져가는 것도 실패한듯 보입니다.
과학적 접근이란것도 그저 휠체어에 이런 저런 선 연결한것 말고는 딱히 신선한 접근이 없습니다.
에론 하크 말고는 전혀 인지도 없는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인 장면이 전혀없는 평이한 연기로 그치고 있습니다.
긴장감 팽배하고 이전과 다른 공포의 코드를 볼까 기대를 하시는 관객이라면 실망할것이 뻔합니다.
솔직히 비추드립니다. 너무도 익숙하고 악령의 존재도 미미한 그저그런 공포영화라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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