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드디어 " 스파이더맨 홈커밍 "이 개봉하였습니다.

 

영화로 보면 이 제목은 피터 파크(톰 홀랜드)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파티 이름이지만, 영화 내용적인 의미로는

 

스타크 인턴쉽 과정을 통해 어리숙함을 벗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한 스파이더맨이 되어 어벤져스의 가족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 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하나가 더 있습니다.

 

바로 마블 소유였던 스파이더맨이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자사 단독 케릭터 영화로 나오게 된 것을 축하하는

 

마블의 자축 의미인 것입니다. 

 

마블 입장에서는 제목에서의 HOME COMMING이 정말 오랜시간을 타 영화사와 스튜디오를 전전하며 빛을 못보다가

 

 정말 어렵게 소니의 허락을 얻어 마블 영화에 합류한 것을 기념하는 말이기도 할겁니다.

 

 

 

정말 쉬운 협상이 아니었거든요, 어쩌면 북한의 소니 해킹 테러 사건이 아니었다면 스파이더맨을 마블에서 만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수입의 대부분을 갖고가는 소니 입장에서야 완전 남는 장사지만요...ㅋㅋ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원래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케릭터입니다.

 

그런데 마블의 경영난으로 처음에 5년 계약기간으로 캐논필름에 225000달러를 받고 팔았다가(그 때는 마블이 이런 현재의

 

 상황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역사라 말해도 될정도로 긴 시간동안 소송이 포함된 우여곡절을 거치더니

 

황당하게도 지금은 SONY가 사실상 영구히 스파이더맨의 영화 판권을 소유하는 이상한 상황이 된겁니다.

 

그 방대한 관계와 과정을 일반 관객이 다 알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적지 않겠습니다.

 

그냥 지금 스파이더맨 영화판권은 소니가 가지고 있다고 아시면 됩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관객은 처음으로 보게되는 것이 바로 SONY 란 타이틀입니다.

 

 

이 타이틀을 영화 처음에 대문짝만하게 넣은 이유를 말로 바꿔보자면 이겁니다.

 

" 이 영화의 판권은 SONY란걸 잊지마세요, 우리가 마블에게 허락해서 여러분들은

 

지금 이 영화를 보시는 겁니다. 스파이더맨 영화관련 주도권을 쥔 사람은 마블이 아니라 바로 소니입니다.!!!"

 

마블 관계자들이 타이틀을 넣을 땐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을겁니다. ㅎ ㅎ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소니 허락없인 스파이더맨이 마블 영화에서 나오는건 불가능한데요...비위를 맞출 수밖에요...

 

 

 이 영화의 감독은 존 와츠인데요. 큰 대작이나 유명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감독은 아닙니다.

 

그의 전작들 모두 우리나라 관객에겐 전혀 인지도가 없는 작품들입니다. 좀 의외이실겁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가 코미디를 연출했던 경력이 무관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네요.

 

 

 

영화 " 스파이더맨 홈커밍 "은 개인적으로는 하이틴 영화와 히어로 영화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피터파크(톰홀랜드)부터 순수하면서, 어딘가 어리숙해 보이는 어린 티가 팍팍나는 청소년 케릭터입니다.

 

여자친구로 나오는 리즈(로라 해리어)도 그냥 예쁜 어린 청소년으로 전작 스파이더맨 영화에 나온 배우인 엠마스톤이나

 

커스트 던스트의 성숙한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비중도 기대보단 적습니다.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에서는 여자 문제가 서브 정도의 스토리라 보시면 됩니다.

 

여주인공인 로라 해리어도 뭐랄까....배우가 아닌 하이틴 모델느낌입니다. (배우는 20대 후반임 동안이죠 ㅎ)

 

솔직히 좀 카리스마가 약합니다.

 

 

 

 

 

23아이덴티티의 안야 테일러같이 강렬한 매력의 신인을 캐스팅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이번 영화의 로라 해리어 캐스팅은 좀 아쉽네요. 관객이 다음 영화에 또 나오길 기대하게 만드는데 실폐한것 같네요.

 

 

 자! 이제 영화의 스토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영화가 시작하면 몇초동안 SONY 타이틀이 화면을 채웁니다.

 

망가진 스타크 빌딩 밑으로 피해 수습 공사를 따내서 일하고있는 벌처(마이클 키튼)는 갑자기 계약을 해지당합니다.

 

분노한 벌처는 타우리 종족이 지구 공격 때 남겨졌던 물건들을 빼돌립니다.

 

8년 뒤, 벌처는 빼돌린 외계물건들에 지구의 기술을 조합하여 이런저런 신무기들을 만들어 판매하며 돈을 벌고있습니다.

 

벌처 역에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을 연기하더니 결국 윙슈트를 입게되네요 ㅋ ㅋ

 

 

 

 

한편 토니 스타크를 만난 피터 파크는 스파이더맨 슈트를 선물받고 해피의 감시하에 인턴쉽 과정을 시작합니다.

 

피터는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며 방과 후에는 도시를 돌아다니며 소소한 일들을 해결하며 지냅니다.

 

(여기서 유명한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할아버지가 역시 나오십니다. ㅎ ㅎ)

 

피터는 언젠가 스타크가 큰일에 자신을 불러줄것이라 믿으며 연락을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둑들이 ATM 기계를 터는데 스파이더맨이 나서게되고, 도둑들은 벌처(마이클키튼)에게서 구입한

 

신무기를 사용하다가 (피터와 친분이 있는 사장이 운영하는) 샌드위치 가게가 완전히 망가지게 됩니다.

 

창문을 통해 숙모 몰래 집으로 들어온 피터는 그만 장난감을 조립하러 집에 미리 와있던 친구 네드에게

 

정체를 들키고 맙니다. 비밀을 지켜달라 신신당부하는 피터.

 

피터는 평소 학교 친구인  리즈를 짝사랑하고있습니다.

 

네드는 리즈와 피터를 이어주고싶어서 스파이더맨을 좋아하는 리즈 앞에서 피터가 스파이더맨을

 

잘안다고 큰소리를 치고맙니다.

 

리즈의 집 파티에 스파이더맨을 데리고 오라며 초대된 피터.

 

리즈의 집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짠하며 나타날까를 고민하던 피터는

 

 숲속에서 새어 나오는 이상한 불빛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곳은 벌처 팀원이 신무기를 거래하는 현장입니다.

 

차를 타고 도주하는 팀원과 스파이더맨의 추격전이 벌어지는데 갑자기 윙슈트를 입은 벌처가 나타나 스파이더맨을

 

물속에 떨어뜨립니다. 위기에서 원격조정 아이언맨이 나타나 피터를 구해줍니다.

 

토니 스타크는 얌전히 지내라며 충고합니다.

 

하지만 피터는 계속 벌처 일당을 추적하고, 네드의 도움으로 슈트의 락을 풀어 고기능으로 다시 리셋합니다.

 

 

 

지식 경진 대회에 참석한 피터는 대회장을 나와서 타우리 종족의 부속을 털으려는 벌처 일당의 계획을 방해하게됩니다.

 

이 일로 벌처는 스파이더맨에게 적대감을 갖게됩니다.

 

한편 대회에서 우승한 피터의 친구와 선생님은 탑에 오르다가 사고를 당해서 떨어질 위기에 처하는데...

 

고기능 슈트를 입은 피터는 간신히 친구들을 구출해냅니다.

 

피터는 다시 벌처 일당의 선상 거래 현장을 급습하게 되는데 실수로 배가 두동강 나게됩니다.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피터, 하지만 막기에는 역부족일때 아이언맨이 나타나 배를 용접해서 위기에서 구합니다.

 

토니는 큰 사고를 친 피터에게 화가나서 수트를 압수합니다.

 

낙담하는 피터, 하지만 리즈와 홈커밍 파티에 가게되자 벌처일을 잊고 기뻐합니다.

 

파티날 잘 차려입고 리즈를 데려가기위해 리즈 집을 찾는 피터.

 

그런데 문을 열어 주는 리즈의 아빠가 바로 벌처인겁니다.(영화에 등장하는 반전)

 

당황하는 피터, 파티장을 가는 차안에서 리즈와의 대화를 듣다가 피터가 스파이더맨인걸 직감하는 벌처.

 

살려줄테니 자신의 일에 훼방을 놓지말라며 경고합니다.

 

파티장을 뛰어 나와서 옛날 구식 슈트를 입고 벌처를 잡으러 달려가는 피터.

 

갑자기 나타난 쇼커의 공격에 위기에 처하는데 네드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아지트에 있는 벌처에게 왔다가 윙슈트가 기둥을 파괴하자 지붕에 깔리는 피터.

 

벌처는 스타크 빌딩에 있는 물건들을 옮기는 비행기에 올라타서 물건들을 훔칠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훼방으로 어려워지죠.

 

결국 추락하는 비행기.

 

벌처와 스파이더맨은 물건을 놓고 싸웁니다.

 

물건들을 훔쳐가려다가 망가진 윙슈트가 폭발하는 바람에 크게 다친 벌처를 구해내는 스파이더맨. 

 

용기있게 벌처와 스타크 빌딩 물건들을 무사히 지켜낸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의 활약에 고무된 토니 스타크는 피터를 불러 새로운 업그래이드 슈트를 보여주며 새로운 어벤져스 맴버라며

 

 기자회견이 준비되어있다 말합니다. 하지만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거절하는 피터.

 

당황 안한척하지만 사실은 몹시 당황하는 토니 스타크.

 

집에 돌아 온 피터의 침대에 토니가 보낸 수트 봉투가 놓여있습니다.

 

새 수트를 입고 선 피터의 뒤로 우연히 이 모습을 보고 왓더 팍!을 외치는 메이숙모가 등장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그리고 마블의 영화의 공식대로 자막이 지나고나서 서비스 영상이 나옵니다.

 

 감옥 복도를 걷는 벌처가 선상거래서 부상을 입고 검거된 범죄자와 대화를 나눕니다.

 

스파이더맨의 신상을 알고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말에 알았으면 벌써 죽었다며 피터를 보호하는 벌처.

 

 

 이 영화의 개인적인 평점은 8점 입니다.

 

기존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면서 탄생과정을 계속 반복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마블의 계속되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나름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마블 영화 특유의 유쾌함을 유지(?) 아니, 더 나아가서 하이틴 스타일의 발랄함 속에 완벽한 히어로가 아닌 인간적이고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잘그려낸것 같습니다.

 

토니 스타크식 케릭터가 갖는 농담 코드를 보는 재미도 반가웠습니다.

 

이 영화도 대부분의 미국 영화가 그렇듯 가족주의가 바탕에 깔려있음니다.

 

제목부터 홈이란 글자가 들어가있고, 스파이더맨은 결국 어벤져스의 가족이 되죠.

 

벌처가 위험해지자 리즈의 아버지인 벌처를 구하는 것도, 벌처 역시 아버지로서 딸을 지켜준 피터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나중엔 감옥에 가서도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블의 영화는 아직까지는 후회되지 않으실겁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 영화를 기대하신 분들 많이 보러가세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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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직은 풋풋한 나이에 배우보다는 모델 느낌 물씬나는 로라 헤리어 사진 보며 오늘 포스팅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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