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는 대부분 아시죠?

 

그렇습니다. 

 

칸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  이 세 영화제를 세계 3대 영화제라 부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귀에 익숙하고 자주 언급되는 영화제가 칸 영화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개봉한 "불한당"과 곧 개봉할 "악녀"도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주 듣게 되는 칸 영화제를 중심으로 영화제의 특징과 구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칸 영화제

 

국제 영화계의 '메카'로 통하는 칸 영화제는 1946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프랑스 남부의 칸이란 지역에서 

 

보통 매년 5월에 열립니다.

 

수상 부문은 황금종려상, 감독상, 각본상, 남·여우주연상 등이 있습니다.

 

영화제의 작품의 특성은 영화감독의 재능과 실험성에 초점을 두어 대중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2014년 7월 1일, 프랑스의 TV 방송국 카날 플러스의 공동설립자인 "피에르 레스퀴르"가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칸 영화제는 영화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국제 시장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IFED, American Film Market과 함께 세계 3대 영화 시장으로 손꼽힙니다.

 

 

 

 전시장에는 800개사, 수천명의 영화 제작자(프로듀서), 바이어, 배우 등이 모여, 세계 각국에서 모이는 영화배급사에

 

신작 영화를 파는 프로모션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3대 영화제와 세계 3대 시장이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칸느 뿐이기 때문에 전 세계 언론매체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매회 전 세계에서 수많은 배우, 영화 제작자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개최 기간 동안 주전시장을 시작으로 각 영화관에서는 다양한 여러 나라의 영화가 상영되고,

 

전시회는 각 제작사의 부스에 설명회 파티가 열립니다.

 

앞으로 개봉되는 영화는 물론, 예고편 밖에 할 수 없는 영화와 아직 대본조차 할 수 없는 기획 단계의 영화라도 제작의

 

신뢰도가 있다면 선구매 형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앞으로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예측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역사

칸 영화제는 1930년대에 이탈리아 파시스트 정부의 개입으로 정치색이 짙어졌던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최된것이 이 칸 영화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46년 정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영화제는 예산 문제와 프랑스 정치문제로 두번정도 중단과 재 개최를 반복하였습니다.

 

1951년부터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s et des Congrès)이 대회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작품으로는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 1999년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2년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

 

 2003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그랑프리와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10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2011년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영화계도 제법 많은 작품들이 수상하거나 출품 되어서 대중에게 더 친근한 영화제가 된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칸 영화제에는 다음과 같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식 섹션 - 영화제의 주요 행사

    • 경쟁부문 - 20여편의 초정작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다. 뤼미에르 극장(Théâtre Lumière)에서 상영된다.
    • 주목할만한 시선 -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20편이 출품된다.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상영된다.
    • 비경쟁부문 - 경쟁부문과 같이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되지만 상을 놓고 경쟁은 하지 않는다.
    • 특별상영
    • 시네파운데이션
    • 단편영화

 

    병행 섹션 - 비경쟁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다른 측면을 발견하기위해 만들어짐
    • 칸 클래식
    • 황금카메라

 

    그 외 섹션 - 영화제 기간 동안 외부 단체들이 제작
    • 감독주간
    • 국제비평가주간

 

    행사
    • Marché du Film - 필름마켓

 

칸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 이렇게 생겼습니다. ㅎ ㅎ

 

 

 

한국어 영화 수상 목록

 

경쟁부문 (집행위원회에서 주는상)
  • 1999년 송일곤 감독의 《소풍》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대상.
  •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 수상.
  •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 수상.
  •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출연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수상.
  •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심사위원상 수상.
  •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 수상.
경쟁부문 (비공식적인상)
  •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예술감독 류성희가 벌칸상 수상.
주목할만한 시선 (비공식적인상)
  • 2009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대상 수상.
  • 2011년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대상 수상.
시네파운데이션 (비공식적인상)
  • 2007년 홍성훈 감독의 《만남》이 3위 수상.
  • 2008년 박재옥 감독의 《스탑》이 3등 수상.
  • 2009년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3등 수상.
  • 2011년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3등 수상.

 

 최근 봉준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 옥자 "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에 대해서 프랑스 영화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립영화관연맹은 넷플릭스의 유통 방식인 스트리밍서비스에 개봉 영화를 유통시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영화를 권위있는 칸 영화제의 중심 경쟁부문에 진출시키는 것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영화계는 넷플릭스가 영화 생태계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니 변화를 인정해야한다는 측과 기존 영화의 가치를 회손시키고, 영화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정적 견해가 첨예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칸 국제영화제는 내년부터 프랑스의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만 경쟁에 출품할 수 있다고 방침을 바꿨기에 옥자가 칸에서

 

수상을 할지 여부가 더욱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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